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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러시아의 인종민종분쟁
yjy6**** 조회수 2,453 작성일2004.10.17
러시아의 인종민족분쟁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이에 고려인의 변화된 생활은 어떻게 변화되엇습니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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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CIS 민족분쟁 >









① 러시아-형제국 왜 싸우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일부 국가들간 민족분쟁이 최근 새로운 국제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모스크바 특파원 현지발로 CIS 민족분쟁사태를 ▲러시아-형제국 왜 싸우나 ▲지역 분쟁현황과 실태 ▲국지전쟁으로 이어질까 등 <진단: CIS 민족분쟁> 3회분으로 엮어 송고하니 제작에 참고 바랍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 그루지야내 친러 자치공화국(남오세티야, 압하지야) 등 이들 국가간 최근 민족분쟁이 러시아와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이달초 압하지야 해안에 대한 봉쇄령을내림으로써 러시아와 무력 충돌 직전까지 이르른데다 지난 11~12일 그루지야-남오세티야간 계속된 교전으로 분쟁 양상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지난 12일 양측간 분쟁이 격화되자 '인종청소'나 '인류적재앙'은 피해야 한다고 언급, 자칫 사태가 악화될 경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더욱이 러시아내 자치공화국인 몰도바도 친러 성향의 트란스드네스트르 자치공화국간 갈등 관계가 지속되는 등 러시아를 둘러싼 옛 소련 영역은 민족문제로 다시한번 혼란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러시아가 최근 겪고 있는 분쟁 상황과 원인,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그루지야의 통합 노력이 화(禍)불러 = 그루지야가 최근 러시아 및 남오세티야,압하지야 공화국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는 것은 '영토 통합'을 달성하겠다는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11월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전 대통령을 시민무혈혁명(벨벳혁명)으로축출한뒤 올 1월 대통령에 당선된 사카쉬빌리는 정권을 잡은 직후 그루지야의 완전한 통합 실현을 국정 최대 과제로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통합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취한 조치가 그동안 그루지야의 말을듣지 않은채 친러 노선을 추구해왔던 자치공화국들에 대한 손보기 작업이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공격은 역내 3개 자치공화국중 규모가 가장 작은 아자리야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5월 친러 성향의 아슬란 아바쉬제 전 대통령을 러시아로 몰아내면서 또한번 벨벳혁명을 달성함과 동시에 그루지야 통합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공격의 화살은 러시아와의 합병을 원하는 압하지야및 남오세티야로 맞춰졌고 그루지야는 최근까지 영토 통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이들과 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루지야는 반러 전통의 계승자 = 그루지야는 러시아가 버티고 있는 한 혼자만의 힘으로 통합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자치공화국들이 친러 성향을 띄는 것도 문제지만 그루지야가 통합을 실현하는데궁극적으로 러시아가 방해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며 친분을 과시하고 다니는것도 이들의 힘을 빌려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간 갈등의 골은 최근에 불거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1991년 12월 소연방내 11개 공화국이 모여 CIS를 출범시키면서부터시작됐다.

민족 성향이 강해 1990년 이미 독립을 선언한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스토니아)과 그루지야는 처음부터 CIS에 가입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루지야가 CIS의 마지막 12번째 국가로 참가한 것은 압하지야, 남오세티야와의분쟁을 러시아의 중재로 마무리한 후인 1993년 12월이 되어서였다.

하지만 그루지야는 이후에도 러시아의 지역 패권을 우려한 국가들간에 1999년 'GUUAM(첫 글자를 따서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이라는 협력체를 출범시켜 반러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는 GUUAM 가운데 그나마 반러 진영에 있는 것은 그루지야와 몰도바 정도다.


우크라이나는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초대 대통령이 친서방 정책으로 러시아에 반기를 들었다가 최근 레오니드 쿠치마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력을 약속하는 등 GUUAM으로부터의 이탈을 가시화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내 나고르노-카라비흐 지역을 아르메니아에게 귀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벌여졌던 분쟁도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별다른 마찰없이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GUUAM의 명맥을 이어가는 그루지야와 몰도바에서 최근 분쟁 사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② 지역 분쟁현황과 실태
최근 러시아와 CIS 지역에서 현안이 되고있는 분쟁은 다음 3가지다.

각국 간의 분쟁 원인과 현황을 살펴본다.


◇그루지야-남오세티야 분쟁

양측 간의 분쟁은 지난 5월말 그루지야 내무군이 남오세티야로 쳐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남오세티아 내 그루지야인들이 사는 마을에 설치한 검문소를 러시아군이 없애려 하자 그루지야는 병력 400명을 파견했다가 러시아로부터 즉각적인 항의를 받아철수했다.

이후 남오세티야가 국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등 강한 친러성향을 보이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그루지야-남오세티야 군대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해 8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남오세티야 경제장관이 차량 폭발로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11~12일 남오세티야의 수도인 츠힌발리 부근에서 교전이 계속돼 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오세티야는 1992년 그루지야 정부와 정전 협정을 통해 18개월 동안에 걸쳐 치른 독립 전쟁을 중단한 이래 사실상 독립 상태를 유지해왔다.

러시아에 속한 북오세티야 공화국과 합병을 통해 러시아에 귀속되기를 희망하고있어 그루지야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의 80%가 러시아 여권을 갖고 있고 러시아 루블화를 현지 통화로 사용할 정도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하다.


◇그루지야-압하지야-러시아 간 갈등


압하지야가 그루지야에 속한 역사를 갖게 된 것은 1931년 그루지야인인 스탈린이 압하지야를 그루지야내 자치공화국으로 편입을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그루지야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1989년에 이르러 그루지야인이 압하지야 전체 인구의 46%를 점하는 등 위협이 가중되자 압하지야는 1992년 7월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루지야군의 침입으로 양측 간의 전쟁이 시작됐고 1년만인 1993년 8월압하지야에 평화유지군이 파견되면서 분쟁은 종결상태를 유지해왔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것은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압하지야 해안으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 발포를 명하면서 촉발됐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발언은 압하지야의 수도이자 관광도시인 수후미로 주말여행을 자주 오는 러시아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러시아를 자극했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러시아 정찰기들이 3번씩이나 그루지야 국경을 침입했다고비난을 쏟아내면서 러시아와 그루지야간에는 무력 충돌의 기운이 고조되기도 했다.

압하지야로서도 자국 해안에 대해 그루지야가 일방적인 봉쇄조치를 내린 것에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루지야의 조치는 압하지야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의 단절을 유도해 그루지야에 대한 맹종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게오르기 바라미제 그루지야 국방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과 건설적인 대화 재개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압하지야를 둘러싼 분쟁은 한결 수그러들고 있다.

여기에 바라미제 국방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기간 중에 그루지야-남오세티야 간에치열한 교전이 발생하면서 무게 중심이 남오세티야로 옮겨간 상태라 압하지야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몰도바-트란스드네스트르 갈등


몰도바와 트란스드네스트르가 치르고 있는 갈등 양상도 오래전부터 잉태됐던 것이다. 핵심은 서로 인종이 다르다는 것이다.

최근 진행되는 갈등은 지난 6~7월 몰도바 내 친러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드네스트르가 몰도바의 공식언어인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 역내 4개 학교를 폐쇄하면서 발생했다. 하찮은 원인에서 시작됐지만 몰도바가 학교 폐쇄에 맞서 지난 1일자로 트란스드네스트르에 대해 경제 봉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가속화됐다.

이에 질세라 트란스드네스트르는 자국 영토를 통과해 우크라이나까지 연결되는몰도바 철도의 자국 노선을 폐쇄해 버렸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회의(OSCE)는 즉각 중재에 나섰는데 대체로 트란스드네스트르쪽을 비난하는 것이었다.


유럽연합(EU)도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를 폐쇄한다는 조치는 이해할 수없다면서 트란스드네스트르에 경제 제재를 가했다. 트란스드네스트르는 얼마전 우크라이나 등 인근 국가의 압력과 철도 봉쇄로 인해 자국의 손해가 오히려 크다고 느끼고 철도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학교 폐쇄 문제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를 하지 않아 양국간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발레이 리츠케이 트란스드네스트르 외무장관은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이르면 오는 가을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몰도바는 지난 1940년 구소련에 합병될 때까지 루마니아의 일부였으며 지난 1991년 독립했다.

이에 앞서 1990년 9월 몰도바내 드네스트르강 동안에서 러시아인들이 트란스드네스트르 공화국을 세웠는데 몰도바가 독립 후 루마니아에 병합될 것을 우려해 양국은 1992년까지 전쟁을 치렀다.

1년여 전쟁으로 1천500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92년 7월 분쟁이 종결된 뒤에는대체로 평화상태를 유지해왔다.





③ 국지전쟁으로 이어질까
그루지야의 우익 정당들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CIS로부터의 이탈을 촉구할 정도로 러시아와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도 일부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이 남오세티야에 대한 병합을 논의했으며압하지야에서 자국 선박에 대한 발포시 가만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그루지야의 완전한 통합'을 약속한 36세의 젊은 대통령 사카쉬빌리가 쉽게 꿈을 접을 리 없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양국간 갈등이 폭발하리라는 게 대세다.

그루지야가 추구하는 영토 통합에 있어 이처럼 러시아를 가장 큰 변수로 삼는것은 러시아가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루지야가 자국의 군사력만으로 남오세티야나 압하지야를 장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바라미제 국방장관도 12일 "그루지야는 남오세티야와 전쟁을 할 계획이 없으며만일 하게 된다면 남오세티야 보다 군사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은 문제는 러시아도 남오세티야나 압하지야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마당에 결국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에는 이익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그루지야-남오세티아 간 분쟁에 러시아가 중립적인 중재를 한다고 하지만 남오세티야가 불리해질 경우 러시아군의 투입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러시아 국가전략연구소장인 스타니슬라브 벨코프스키는 "러시아는 사카쉬빌리와연합하든지 아니면 압하지야나 남오세티아의 주권을 명백히 공인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사카쉬빌리 대통령과 현상 유지를 지속할 수 없으며 그는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아를 합병할 수 없다면 곧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든지, 아니면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생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erome@yna.co.kr

200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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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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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러시아의 현재 분쟁은 민족이나 영토도 그 이유겠지만,,,제일 큰이유는 바로 에너지(원유, 천연가스등)가 아닌가 싶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여러 민족이 독립이 되면 당연히 옛 영토를 주장하게 될것이고,,,영토를 돌려주다 보면 당연히 그 곳에 묻혀있는 에너지도 같이 줘야 하니깐,,,여러모로 손해죠,,,

그리고 우리 고려인들은 어중간하게도 옛 영토를 주장할게 없으니,,,큰 변화를 없을 듯 하네요,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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