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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흉선암 진단 이후 무너진 가세…극단적 선택 예고했던 남자의 속사정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흉선암을 진단 받은 가족의 이야기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흉선암을 진단 받은 가족의 이야기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가 누나의 흉선암 발병 이후 가난과 빚 때문에 삶을 포기하려 했던 남자의 가족을 찾아, 그들의 속사정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죽음을 예고했던 남자를 만났다.

당시 남자의 그릇된 선택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며 만류했지만, 그는 끝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이 남자의 집으로 출동했고, 한 남자가 목에 짙은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경찰은 그를 알아봤다. 경찰서 인근 식당의 젊은 사장이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죽음을 암시한 남자의 집을 찾았다. 문들 두드리자 건장한 체격을 지닌 한 남성이 ‘자살예고 글’을 남긴 것이 본인이라고 밝히며 나타났다.

남자는 "마지막 순간에는 다 생각이 나더라. 걱정할 사람, 남아있는 사람. 되돌릴 수 없다는 두려움. 후회했지만 때는 늦었다"라며 그때를 돌이켰다. 결정적 순간 천운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어머니와 누나가 평생을 모은 돈으로 가게를 차렸지만, 식당을 연 지 한 달 만에 누나가 희귀암에 걸렸다. 어머니가 누나의 병 간호를 하게 되면서 손님들도 줄어들었다.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돼지를 식당 인근에 살처분하면서 가게에 악취가 차고, 파리가 많아지면서 그나마 있던 손님들도 떨어졌다. 악재가 겹치면서 남자의 가족은 평범한 삶과 멀어졌다.

그의 누나는 동생의 극단적인 선택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의 진단명은 흉선암이었다. 어른들은 각자의 삶에 힘겨워하는 사이 조카 다영(가명)이도 힘들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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