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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많다고 그 친구들덕분에 내가 잘되는게 아니에요.정말 죽고싶다,학교가기싫다 이런 생각하는시간에 인생에 목표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책상앞에 그걸 써놓고 힘들때마다 그걸 계속 보세요. 인생에는 한번뚝 떨어지고 다시 올라갈때가 있자나요 당신은 그 고비가 쫌더 앞땅겨져 온겁니다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다 잘될껍니다. 정말 이말은 꼭해주고 싶네요.
목표를 가지세요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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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인간은 참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결국 인간도 '개',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아무리 종이 다르다고 해도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인간'이라는 동물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의 공통점들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저는 저 자신에게 실망합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이 조금 들죠. 그래서 항상 독특함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남들에게 파묻히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사춘기여서 그렇다.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1년이면 끝난다. 걱정하지 마라. 등등.
저는 개인적으로 사춘기의 시작은 '자아 형성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춘기에 많은 한국 학생들이 유별나게 다른 나라 학생들보다 더 괴로워하는 학생수가 많은 이유가 교육의 잘못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개 초5~중1에 사춘기가 시작하는데 우리는 그때 '자아', '진로', '나'에 대해 배우질 않고 오직 공부만을 강요받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뭘 해야하는지, 내가 뭘 잘하는지, 나는 누군지에 대해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것입니다. 잠깐 혼자 흥분해서 떠들어 봤습니다.
저 역시 고민이 많았고 극단적인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고민들이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중3 때 국어 선생님께서 수행평가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라 해서 그때부터 다시 제 수많은 고민들을 기록했지만 지금 고2, 그 많은 고민들을 거의 다 잊어버렸고 더이상 기록하지 않습니다. 귀찮아서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잊고싶어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에서 학생으로 살다보면 알게될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세대는 또 문이과통합으로 바뀌어서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대입제도의 중요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질문자님께서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닥치고 공부.' 한국에서 공부로 대학을 가고 싶다? 그럼 정말 '닥치고 공부'입니다. 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제 개인적인 고민들을 억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아'를 지워버리면 안됩니다. 세상에 나를 맞추되, 세상을 바꿀 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을 때면 '생각'을 펼쳤다가 책을 덮을 때면 생각을 닫는, 그런 유연함이 있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채사장 저자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특히 '열한 계단'이 많은 도움이 될 텐데, 그전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사회,경제,역사,정치,윤리 편)'을 통해 채사장 저자의 성향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누군가는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저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다니. 게으르구나.'
그러나 저는 오늘날 바쁜 우리들에게, 혼란스러운 우리들에게 이 한마디 말은 위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저에게는 이 말이 진짜같고요.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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