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기사승인 2020-02-28 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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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28일 강남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강남구에서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28일 강남구는 “어제 종로구보건소에서 통보받은 강남구개포동 아파트 28세 여성을 포함해 강남구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라며 “실제 강남주민은 3명이고 나머지 4명은 서울 관악구, 경기 성남시, 경기 양평군, 대구 등 각 1명씩”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정순균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확진자 중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36세 여성은 지난 26일 확진자로 판명된 27세 남성 확진자와 같은 빌라주택에 살고 있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개포동 아파트 34세 남성은 어제 종로구보건소에서 이첩 받은 여성 확진자의 남편으로 부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36세 남성은 직장이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어 27일 오전 저희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는데, 동선 조사 결과 지난 22일 오후 은평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후배 병문안을 가서 병원 외부에서 후배와 1시간 동안 접촉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빌라주택에 거주하며 영상물 제작사 PD로 활동 중인 34세 남성은 1차 동선 확인 결과 뚜렷한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PD라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확진자들의 동선에 포함된 회사 사무실 2곳과 스튜디오를 자진 폐쇄시켰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시켰으며, 310여명에 이르는 동료 회사원 등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 4명의 확진자는 격리병상으로 이송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이 다녀간 마트, 식당, 커피점, 양복점, 헬스장 등 20곳에 대해 1차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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