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유태오 "아내 니키 리 덕에 무명 버텨…언제나 믿어줘 고마워"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배우 유태오가 아내인 유명 미술가 니키 리(본명 이승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태오는 칸영화제를 통해 그야말로 혜성처럼 영화계에 등장한 배우다. 출연작 '레토'(Leto)가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로 오르면서 무려 15년에 가까운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봤다. 오늘(19일) 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레토'는 유력한 수상 후보작 중 하나로 꼽힌다.

유태오는 이 같은 공을 아내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15년간 무명 배우로 지내면서 와이프 생각에 포기하려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현실적으로 아내에게 힘이 안 돼 미안해서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내가 믿어준 덕분에 힘을 냈다. 정말 고마운 존재다. 내가 포기하려 했을 때 힘을 주고 믿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태오는 "아내와는 지난 2006년 뉴욕에서 처음 만났다. 결혼 생활은 11년째다. 일찍 결혼했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시엔 워낙 공허하게 오랫동안 혼자 지내서 그렇게 안 느껴졌다"라고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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