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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색즉시공이 무슨 뜻인가요/?????????
sasimi03 조회수 61,283 작성일2002.12.23
요새 한창 인기있는 영화 색즉시공의
뜻은 무엇일까요???알고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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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 답변
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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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an****
시민
불교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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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원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합니다.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색과 공이 과연 무엇인가하는것에는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색은 물질적인것 공은 비물질적이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즉 물질은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무난하겠습니다.

200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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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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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영웅
번역, 통역, 영어, 윈도우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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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론으로서,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현상은 그 실체가 우리가 생각하듯이 한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200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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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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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초수
사주, 궁합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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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반야심경)

색즉시공=물질은 곧 허공과 같다

200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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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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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동쪽에서 왔다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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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놔야 편하다는 말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 비워놔야, 채울_꺼리(कृ [kṛ], 'make')가 생긴다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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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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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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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불교의 경전인 《반야바라밀다심경》에 나오는 말.



- 허공중의 에너지 인연으로 물체 드러내 -
- 색의 본 바탕은 생멸하지 않는 공의 세계 -

반야심경의 너무도 잘 알려진 구절이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색이 즉 공이고 공이 즉 색임을 설명하고 색과 공이 다르지 않음을 보이고자 한다. 굳이 색즉시공의 주어를 색이라고 본다면 색이 곧 공이라는 말은 우리 눈 앞에는 색이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는 사대(사물의 제 요소)가 화합하여 인연따라 잠시 나타난다는 것으로서 자성으로서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니 연기무자성공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겠다. 굳이 공즉시색의 주어를 공이라고 본다면 공이 곧 색이라는 말은 공이 허무단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색의 세계가 이 공으로 부터 현현하니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공이 내포하고 있다는 것으로서 진공묘유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겠다.

진공묘유에서 설명하였듯이 색은 마치 잔잔한 바다에 바람이라는 인연이 닿아 생겨난 파도와 같은 것이다. 지금 당장은 파도라는 물 덩어리가 표면 위에 솟아 있지만 그 파도의 본성은 오직 바닷물일 뿐이니 바람이라는 인연이 다하면 바다라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다. 더우기 그 파도 자체가 바다이다. 그러므로 우리 눈 앞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 본성은 공한 것이기 때문에 색즉시공이 된다. 자성이 없는 것이 연기에 의해 잠시 나타나는 것이므로 공이라고 하는 것이다.

현대 물리학이 기술하는 물질관이 정확하게 이 파도와 바닷물의 비유와 같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에너지는 물질과 같다. 이는 유명한 E=mc2 이라는 공식으로 표현된다. 물체의 질량은 (색 혹은 파도는) 에너지로 (색으로서의 가능태로) 바뀔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 에너지는 허공에(공 혹은 바다에) 퍼져 있게 된다. 이 에너지가 어떤 좁은 공간으로 결집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물체이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물체가 (색이나 파도는) 어떤 상황이 되면 (색이나 파도의 인연이 다하면)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에너지로 변하게 된다 (공 혹은 바다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허공이다. 또 이 에너지가 어떤 상황이 되면 (사대의 인연이 화합하면) 물체(색 혹은 파도)가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물체란 에너지가 결집된 것 이상이 아니어서 색의 바탕은 공이지만, 색을 떠나서 공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허공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충만한 것이어서, 그 본성은 단멸공이 아니라 무한히 현현하는 색의 가능태이므로 색을 떠나서 공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색을 떠나서 공이 존재하지 못하고 공을 떠나서 색이 존재하지 못하니, 이를 색체가 곧 공이요 공체가 곧 색이라 한다(色體卽空 空體卽色).

이를 다시 말하면 색성공(色性空)이다. 색성공이나 색체즉공, 색즉시공의 의미는 색이 멸하고 나서 공이 생겨난다는 것이 아니라, 색의 성품 혹은 색의 본 바탕이 공이라는 것이다. 파도가 곧 바다요 물체가 곧 에너지가 충만한 허공인 것과 같다. 그러므로 색과 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를 유마경에서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이라고 이른다.

대품반야(大品般若) 봉발품(奉鉢品)에서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 가운데에는 색도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색을 여의고 공이 없고 수상행식을 여의고 공이 없다. 색이 공이고 공이 색이며, 수상행식이 공이고 공이 수상행식이다. …모든 존재의 참 성품은 생멸하지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생멸을 보지 않고 더러움과 깨끗함을 보지 않으며 행한다. 왜냐하면 이름이란 인연의 화합으로 된 것이어서 단지 분별과 생각으로 거짓되게 이름을 붙인 때문이며, 이 때문에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일체의 이름을 보지 않고, 보지 않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사량 분별에 의한 일체의 이원론을 넘어서서 불이의 관점으로 세계를 관하는 불교적 세계관의 장쾌한 모습을 보게 되며, 이는 또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가 하는 실천의 문제와 연결된다는것을 알게 된다.

200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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