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사이트 해킹, 작년 12월 조선일보 전광판과 거의 동일..동일 해커 소행?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04 20:53 | 최종 수정 2020.03.04 20:54 의견 0
4일 오전 신천지예수교 홈페이지가 해킹됐다. 오른쪽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발생한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당시의 모습 (자료=신천지 홈페이지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신천지예수교 홈페이지가 4일 해킹을 당해 종일 주목받고 있다.

신천지 교회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4일 오전 한때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ㅌㅋ'라는 글과 불상 사진이 팝업으로 등장했다.

이날 신천지 홈페이지 등장한 문구는 지난 2019년 12월 부산 서면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디지틀 조선일보의 전광판에 해킹된 글과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당시 해킹을 했던 인물이 이번 신천지 홈페이지도 해킹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서면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마치 컴퓨터 메모장에 쓴 듯한 글씨체로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문구가 등장했던 바 있다. '조선일보 전광판'이라는 표현이 '신천지 사이트'로 바뀌고 이번에는 'ㅋ'와 함께 'ㅌ'도 한 글자가 포함된 것 외에는 거의 동일했다.

현재 신천지 홈페이지를 해킹한 인물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지난해 12월 조선일보 전광판과 동일한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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