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타…오는 28일 고양서 <2020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열린다
문화 공연·전시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타…오는 28일 고양서 <2020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열린다

▲ 01845329_R_0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짠짠짠 하게 하지 말아요~ 말없이 그냥 가세요~”

장윤정(40)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이미지일까? ‘트로트 여왕’, ‘과거의 기구함과 현재의 행복이 담긴 가정사’, ‘행사 여왕’ 등이 있지만 확실한건 과거에도 통했고 지금도 통하는 기량을 가진 트로트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할 터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그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마스터로 출연하면서 여전히 만만찮은 기량과 인지도를 과시하고 있다. 미스트롯 이전에 홍진영이 있었고 홍진영 이전에 장윤정이 있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그런 장윤정을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0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와 6시로 나눠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장윤정의 히트곡인 ‘초혼’, ‘어부바’, ‘어머나’, ‘꽃’ 등이 연달아 무대 위에 오를 예정이라 눈길을 모은다.

이 중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곡은 ‘어머나’다. 이 곡은 지난 2004년에 발표된 장윤정의 1집 데뷔곡으로 일본에서도 엔카 가수 하야시 아사미가 번안해 부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어머나’는 연말 시상식 단골 곡으로 지목됐으며 지난해에는 장윤정 본인이 방송에 나와 “당초 이 곡은 주현미 선배님이나 송대관 선배님이 부를 예정이었지만 우연히 내게 왔다”라며 “아줌마 같은 가사 때문에 이 곡으로 데뷔하기 싫어 펑펑 울었는데 대박이 났다”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연달아 호평받은 후속곡들에도 눈길이 쏠린다. 2집 대표곡인 ‘짠짜라’(2005)와 3집 대표곡 ‘이따, 이따요’(2006) 등도 장윤정 특유의 음색에 이질감보다는 친숙함을 내세운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연에서 장윤정을 가요계로 이끈 ‘내 안의 넌’(1999)을 들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일고 있다. 이 곡은 지난 1999년 장윤정이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던 당시 선보인 곡으로 장르도 트로트가 아닌 랩을 섞은 파워풀한 댄스곡이라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공연 관계자는 “<내일은 미스트롯>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트로트 전성시대가 다시 열린만큼 트로트 여왕이 선보이는 트로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서울과 충주, 원주 공연이 연달아 취소ㆍ연기됐다. 향후 기획사 공지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2천원,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A석 7만7천원이며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권오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