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강북서울외과의원, 강북구 아니다···괴소문도 퍼져”

고영득 기자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방문객에게 의료진이 체온 측정과 함께 안내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방문객에게 의료진이 체온 측정과 함께 안내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서울 강북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려는 주민들 민원이 빗발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강북구에 따르면 29번째 확진자(82)가 ‘강북서울외과의원’을 거쳐간 사실이 알려지자, 강북구보건소와 동주민센터 등에 “강북구 어디에 있는 병원이냐” “구청은 왜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느냐”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병원 이름에 ‘강북’이 들어가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해당 의료기관은 강북구가 아닌 종로구에 있다.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29번째 확진자 동선을 보면 강북서울외과의원은 종로구 지봉로29에 위치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병원명을 보고 강북구 소재 병원으로 착각해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집 밖 출입도 자제하는 등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병원이 강북구 삼양동에 있다는 괴소문도 퍼진 상태”라며 “확진자가 거쳐간 곳의 소재지를 정확히 확인해서 혼란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9번째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방문 이력과 확진자와의 접촉 정황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환자다. 그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부터 격리 시점인 16일까지 강북서울외과의원을 포함, 종로구에 있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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