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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비브라토

[ Vibrato음성듣기 ]

요약 음악 연주에서 목소리나 악기의 소리(음)에 떨림을 주어 그 소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기교.

어떤 한 음에 위아래의 움직임을 규칙적으로 주어 그 음을 진동시키는 주법으로 기악과 성악에서 모두 사용된다. 소리를 풍부하게 만들며, 감정을 표현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비브라토 사용은 역효과를 일으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비브라토의 폭과 속도는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며 트레몰로와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악기에서 트레몰로는 올림활과 내림활을 빠르게 교대하여 한 음을 연주하는 것이고, 비브라토는 지판 위의 손가락을 움직여 해당 음높이에 진동을 주는 것이다.

현악기 연주자는 원하는 음을 소리 내는 지판 위의 현을 손가락으로 누른 후 손가락을 양방향으로 움직여 진동을 만든다. 개방현인 경우 두 가지 방식으로 비브라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는 동음의 소리를 내는 다른 현을 짚어 연주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한 옥타브 높은 음을 짚어 비브라토를 하는 상태에서 개방현을 연주하는 방식이다. 관악기 연주자는 입술 · 턱 · 목 근육 · 복부 근육 등으로 호흡을 조절하여 진동을 만든다. 기악 연주자는 연주할 때 비브라토를 사용하므로, 건조한 소리를 원하는 경우 작곡가는 악보에 “비브라토 없이”를 뜻하는 ‘non vibrato’ 혹은 ‘senza vibrato’를 표기해야 한다.

성악에서는 자연스러운 호흡과 근육을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비브라토를 효과를 얻는다. 16~18세기에는 연주 공간과 악기 편성이 대체로 작은 규모여서 온화한 소리를 선호하였고, 장식음 정도의 자연스러운 비브라토를 요구하였다. 19세기 이후 연주 공간과 악기 편성의 규모가 커지면서 성악가의 음량도 커졌다. 비브라토 역시 음정의 폭이 넓어지고 지속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과도하게 비브라토를 사용하면 음정이 불명확해지고 연주와 청취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 내에서 자연스럽게 연주하여야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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