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 복잡하게 이야기할수도 있지만 쉽게 이야기해 흔히 영화의 '때깔'이라고 하죠.

일반적으로 상업영화는 35mm 필름으로 촬영됩니다. 수동 필름 사진기에 들어가는 필름과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이와이 슈운지의 작품은 제가알기로는 대부분이 super16mm로 제작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super 16mm은 35mm 하는것은 그 필름의 폭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영화가 폭대로 찍힌다고 하면 super16mm은 카메라 자체의 애퍼츄어를.... 암튼 질문과 동떨어지는 느낌이니...

어찌 되었든 어떤 영상물이든 기본적으로 3단계로 나뉩니다. 준비기간(pre-production) 촬영기간(production) 후반작업(post-production) 입니다. 준비를 하고 , 찍고, 편집을 하는 겁니다. 님이 원하는건 영상물의 분위기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먼저분 말씀대로 촬영시 어떤 카메라와 어떤 조명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같은 느낌인 일단 노출조정이 가능한 캠코더(필름카메라를 사용하시지 않을것 같기에)를 사용하여 적정 노출보다 높게 해서 촬영을 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후반작업에서 충분히 할수 있지만, 자연에서 캐치한 소스보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할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셔야 후반에서 더 최선의 결과를 끌어올릴수 있다 는게 결론이죠.

또한 빛만을 과다 노출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일반적으로 요즘같은 여름, 아주 맑은 날씨에 오버노출해서 찍는다고 하면 그 느낌은 커녕 잘 보이지도 않는 영화가 나올겁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은은한 빛이라는것 자체는 피사체에 묻는 빛들은 산광시킨다는 것인데 무턱대고 직광으로 들어오는 빛은 오버익스포즈해서 촬영을 한다고 그 은은 한 느낌이 살지는 않는다는거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마추어의 장비로는 그런효과가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요즘같이 민간영화장비 렌탈업체와 공영 영화워크샵을 운영하는 기회가 많으니 그런 워크샵을 참석해 보시는 것도 일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암튼 지금 님이 하고 싶으신것은 빛의 산광과 적당한 오버익스포즈 라는 거죠. 후반작업에서 인위적으로 밝기를 늘이고 줄이는 것은 이미지 자체를 억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자연스럽게 밝고 자연스럽게 어둡게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특정량이상을 벗어나면 이미지가 구겨지게 되어있죠. 또 한가지는 밝게 촬영된 이미지를 어둡게하는 한계와 어둡게 촬영된 이미지를 밝게 하는 한계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훨씬더 변형의 폭이 적다는것이죠. 직접 해보시는 그 차이를 알게 되실 겁니다.

영상이야 그냥 찍을수 있지만, 아무나 다 쉽게 잘찍을수 있다면 전공이 왜있겠으며, 업이 왜 있겠습니까?

원하시는 영상효과를 어떤식으로 촬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고, 그만큼에 공부도 필요합니다.

추천해 드리고 싶은책은 <영화제작핸드북>이라는 책인데 이책은 필름영화제작에 대한 매커니즘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 다소 난해한점이 있을수도 있지만. 영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디지털로 넘어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정도로 열심히 찍고 싶지 않다고 생각되신다면 웹서핑만으로도 충분한 자료가 있으니 그걸로 공부해 보시는 것도 좋구요. 서울사시는 분이라면, 미디어 센터 www.mediact.org 라는 곳에 다양한 제작정보와 제작 워크샵, 각종 장비대여를 하니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좋은 결과있기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