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비가 왜 욕을 많이 먹는지 모르겠어요 뭐 la메탈 노래와 팝을 섞어 불렀다고
욕하기도 하고 상업적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평도 있더군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전 본조비 노래 좋기만 하거든요? 외국노래는 무조건 싫어 라는 저의
생각을 깨준사람입니다 외국노래는 너무 퇴폐적이야 라는 생각도 버리게 해준사람이
본조비예요 신나면서 퇴폐적이지 않는 팝송 정말 오히려 그 당시 퇴폐적인 메탈가수들
에 비해선 그 해에 그런 새로운 장르로 승부를 걸어 인기를 끌어왔다는게 더 대단하거든
요 본조비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끈 것도 그런이유인거 같아요 그런데 왜 본조비는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지 말해주세요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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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비 논쟁은 이미 외국에서는 끝난 이야기 입니다. 본조비가 주로 활동하던 80년대 말, 90년대 초의 시기는 락 음악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로, 마약, 섹스, 마초주의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죠.
그때 미소년의 모습을 한 20대 초반의 존 본조비를 필두로 한 팝 성향의 락 음악을 하는 본 조비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락 음악을 좋아하던 매니아들이나 락 뮤지션들은 멜로디 위주의 대중적인 본 조비의 음악을 비판하기 시작했고, 마치 그들의 음악이 락 음악의 신성함에 훼손을 가하는 듯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십 년도 더 지난 지금 볼 때 본 조비는 락의 대중화에 기여한 큰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밴드가 아니고, 십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그 때문에 락에 생소하거나 반감을 가지고 있던 일반 인들도 본조비를 통해서 락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90년대 초에 락 음악에 팝 챠트를 휩쓸던 락 음악의 전성기의 선두에는 본 조비가 있었습니다. Livin' on a prayer가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있었죠. 본 조비의 대중적인 성공이 있지 않았으면 수많은 좋은 락 밴드들이 알려지지 않은 채 사장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국내에서처럼 한 두 장의 앨범의 히트만으로 최고의 가수, 나라를 대표하는 가수로 미국에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이 뮤지션이나 밴드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들은 우선 얼마나 오랫 동안 꾸준히 활동을 해왔는 지, 음악이 얼마나 창의적인가, 그리고 음악계에 어떤 공로를 가지고 있는가로 판단합니다.
본 조비는 십 년이 넘는 동안 정상의 락 밴드로 인기를 모아오고 있고, 전문가들은 그들의 Slippery when wet이나 New Jersey 같은 앨범들에 후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2002년 나온 Bounce에서는 혹평을 면하지 못했지만 그 전에 나온 앨범인 Crush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앨범이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음악계에 끼친 가장 큰 공로는 락의 대중화이죠.
어떤 상업적인 밴드나 가수도 장 기간 동안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아티스트에게 무시못할 무언가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미국인들은 아직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동종의 가수들을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 미국인들의 잣대로 볼 때 현재 소위 "힌국을 대표한다는 가수"들 중에는 한국을 대표한 가수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200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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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메탈 매니아들은 상업성에 물든 락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본조비도 그중 하나이죠 본조비가 그리 새로운 장르라고 볼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당시엔 거의다 LA메탈이나 팝메탈이었으니까요
아무튼 어떻습니까 자기가 좋으면 좋은거죠 뭐 딴사람들 말보단 자기 귀가 중요하다는걸 명심하세요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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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한답니까.
지금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그런 구닥다리 논쟁을 왜 한답니까.
음악은..
자기가 좋으면 좋으겁니다~!!
200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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