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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본조비가 욕을 먹는 이유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3,110 작성일2006.10.08

본조비가 상업적이라고 욕을 먹던데 상업적이라는게 무슨뜻입니까?

그리고 본조비가 명성에비해 실력이 없는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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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d****
중수
록, 메탈 음악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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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이라는 말은 여러 의미로 해석 될 수 있겠지만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좀 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팝적인 면모가 강한 음악을 한 다는 뜻이 되겠고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돈되는 음악만 한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거 같군요.

 

하지만 본 조비는 항상 상업성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을 줄다리기 타듯 거의 20년 이상 이어왔습니다.  사실 최근들어 그들의 업적이 재평가 되고 있는 이유도 단순히 상업성을 뛰어넘어 20년 이상 끊임없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20년간의 롱런은 결국 음악이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다는 평가로  귀결될 수 밖에 없었죠. 최근에는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평생 공로상도 받고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도 오르고 전세계 1억 장 음반판매와 관련하여 전세계 음반산업협회에서 주는 상을 받는 등 최근들어 꾸준히 그들의 음악과 팬들의 사랑에 의한 재평가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90년대 이르러 얼터너티브 신의 등장으로 미국 본토에선 다소 침체기를 맞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등장했던 밴드들이 거의 사라진 것에 비하면 오히려 그 당시 대단히 선전했습니다. 90년대 본조비의 전체적인 인기는 오히려 전세계로 확산되었죠. 오히려 미국본토보다

영국에서의 인기가 압도적이었고 아시아,유럽 등에서 계속 인기가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베스트 앨범의 컴필레이션에 드러간 발라드 always의 히트로 당시에 전세계적으로

14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제 2의 전성기의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아시다시피 2000년 대에는 오랜 침묵을 깨고 크러쉬로 제 3의 전성기를 맞았구요.

IT'S MY LIFE란 음악은 음악팬이 아니어도 대부분 알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인기는 예전 전성기 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크러쉬 앨범이 당시 200만장(전세계 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재기에 확실히 성공하였지만 사실 미국 차트성적은 예전 명성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크러쉬의 이후 성공부터는 더 이상 차트에 연연하지 않을 만큼 대규모 공연 성공이

미국에서 계속 솔드-아웃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정확히 BOUNCE 시절부터 이러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데요

 

HAVE NICE A DAY부터는 대규모 스테디엄 콘서트를 전일 매진 시키며 최근 몇 년보다

훨씬 커다란 공연수익을 얻게 됩니다. 공식적인 집계로 HAVE A NICE A DAY투어는

1억 달러 GROSS INCOME을 올렸습니다.

 

아마 이런 것을 말씀하신다면 확실히 본조비는 상업적입니다.

 

사실 초기에는 정말 비평가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들의 음악보다는 멤버들의 외모이 더 표적의 대상이었으니까요. 사실 초기 음악 자체로만 평가한다면 여타 헤비메탈

밴드와 차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3집 Slippery When Wet부터는 확실히 자신만의 스타일 만들어 내며 앨범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락 앨범 중 하나입니다.)

그들이 찾은 음악 스타일은 바로 팝적인 감수성에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듣기좋은 좋은 락에도 블루-펜타토닉한 주법을 이용해 음악적인 밸런스를 맞춘 것에

있습니다. you give love a name이나 wanted dead or live 같은 곡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확실히 이전 앨범과 다른 점은 팝적인 감수성이 살아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장점은

락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팝팬들까지 사로잡는 요소가 되었고 당시 싱글 커트되었던

곡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하며  그들을 스타덤에 오르게 합니다.

 

다음 앨범  NEW JERSY에서는 그들의 타이틀에서 보듯 자신들의 고향인 뉴저지에서

쌓아왔던 음악적인 바탕을 한 껏 쏟아내게 되는데 헤비메탈적인 요소에 더욱 블루스

와 락앤롤적인 요소 그리고 팝적인 센스를 혼합하여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고히

하게 됩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I'LL BE THERE FOR YOU나 BAD MADICNE 같은 음악적인

바탕은 확실히 리치 샘보라의 블루스적인 취향을 한 껏 되살리고 있는데요. 앨범의

마지막 트랙  LOVE FOR  SALE과 같은 곡을 들어 보시면 이들의 음악적인 바탕을

잘 엿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이만 줄일까 합니다.

 

22-3년 이상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밴드입니다.  어떤 분이 그런 얘기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게 조금 우습네요. 음악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 조비의 멤버들 거의 평생을 바쳐 음악활동을 하신 분들입니다.

팬층도 아주 어린 10대에서 50대의 장년층까지 이를 만큼 두텁고 삶의 소중한 순간을 이들과 거의 22-3년 이상 함께온 사람들도 정말 많을 겁니다.  정말 이러한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을 지금까지 계속해 온 밴드입니다. 

 

굳이 결론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답이 마음 속에 떠오르셨을 것 같네요.아주 오랜 묵은 논쟁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글 한 번 남겨 봅니다.

 

 

 

 

 

200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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