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씨, 시신발견 6일 후 가마 판매?

김수진 기자 승인 2020.03.08 00:03 | 최종 수정 2020.03.09 01:48 의견 0

‘그것이알고싶다’ 조씨(가명)가 가마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7일 방송에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조씨(가명)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자료=SBS


피해자 박은정씨(가명)의 주변인들은 조씨가 증거가 될만한 물건을 가져 나와 처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박은정씨의 한 지인은 “부검하고 친구들이 저한테 ‘언니 가마! (경찰에) 가마 물어보셨어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라고 전했다.

또다른 지인은 “저는 사고가 나고 나서 포털에 전기 가마를 쳐봤어요. 전기 가마로 칼을 녹일 수 있는지 그걸 쳐봤더니 녹일 수 있대요”라며 “전기 가마가 2천 몇 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작업장에서 쓰던 전기 가마로 범행 도구를 인멸하려고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제 조씨는 은정씨 모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6일 후 한 사이트에 전기 가마를 판매하는 글을 올렸다. 이 전기 가마를 구매한 사람은 “상태도 몇 번 안 땐 것처럼 깨끗했고 가서 봐도 생각했던 거랑 비슷해서 사서 가지고 왔어요. 가마 갖고 돌아오는 도중에 경찰한테 연락이 온 거니까. 과학수사대도 오고 샘플채취하고 이러니까 뭔 일이 났구나 했지”라고 전했다.

조씨는 구속 직전에 작업장을 아예 내놓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마 구매자는 눈으로 보기에는 이상 없었다고 전했다. 또 “뭘 태워서 한다고 해도 티가 날 수도 없고 이게 1250도가 넘는 온도에서 떼는데 웬만한 건 다 사라지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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