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난번 질문을 추가하기나 의견쓰기로 하셔도 될 것을...

철도공사 홈페이지 http://www.korail.com/  로 조회해보면 아시겠지만,

승부역의 이용객이 많지 않기에 06:20에 동대구를 출발하는 1672호 무궁화호 기차는

승부역에 서지 않습니다. 16:20 기차만 섭니다. 그 뒤엔 기차가 없습니다.

이쪽 부근의 역들이 대부분 탄광들과 목재 등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역들로,

이 산업들이 쇠퇴함에 따라서 여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간이역으로 전락한 곳들이 많죠.

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조회/예약을 하여 기차 번호를 클릭하면 정차하는 역들이 별도의 창으로 뜹니다.

만약 승부역으로 일찍 가고 싶다면 봉화로 가서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탄광들이 문을 닿으면서 승부역 옆을 흐르는 낙동강 상류가 맑아지는 덕에 휴양지로 찾는 사람들이

늘기는 했지만, 사실 그 정도의 경치는 강원도엔 널려 있죠.

스위치백 구간은 태백에서 삼척으로 넘어가는 싸리재의 동북편입니다.

기차선으로는 영동선에 해당하죠.

전에 설명드렸듯이 영주에서 강릉을 잇는 구간을 영동선이라고 하고,

서울 방향에서 오는 제천~태백 구간을 태백선이라고 합니다. 이 태백선이 태백역을 지나서 영동선과

만나는 것이죠. 그래서 겨울엔 환상의 눈꽃열차라고 태백시 서편의 추전역(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

으로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해바라기축제로도 유명하죠)에서 승부역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있지만,

지금은 겨울이 아니라... 

아시다시피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서편은 완만(?>)하고 동편은 급사면인지라, 영동선 통리역을 지나서

S자를 그리며 내려가다가  여객용 기차가 서지않는 흥전역~나한정역 구간에서 스위치백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이 구간을 조만간 (솔안)터널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기차여행으로 스위치백도 즐기고 중간에 내려서 즐기고 싶다면 통리나 도계까지 가세요. 

통리역에선 2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미인폭포를 다녀올 수 있고,

도계역에선 3~4시간의 일정으로 환선굴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대금굴은 예약제이니 생각있으면...)

도계역에 11;10에 도착하면 12;30에 환선굴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환선굴에서는 삼척으로 나와도

되고, 도계나 신기역으로 나와서 기차를 다시 탈 수도 있으며, 거기서 표를 끊을 수 있습니다.

도계-신기-동해-묵호-정동진-강릉이기에 입석으로 가도 전혀 힘들지 않죠.

하지만 일정이 빠듯할 것 같으면 그냥 정동진으로 가세요. 정동진 도착이 12:18이죠. 도착해서 점심 먹고,

모래시계공원과 썬크루즈리조트를 구경하다가 14:18에 삼척역으로 가는 바다열차를 타면 됩니다. 

삼척역엔 15:14에 도착하게 됩니다. 삼척해변역은 15:06

http://www.seatrain.co.kr/Information/default.asp?PageURL=TIME&MID_CA=TIME

정동진도 강릉시라서 기왕에 갔으니 점심식사로 초당두부를 고려해보시죠. 맛집은 별로...

삼척역에 가봐야 볼거리는 없습니다. 차라리 삼척해변(추암)역에 내려서 추암조각공원과 애국가 영상에

일출장소로 단골로 나온 촛대바위나 잠시 보고 15:58에 다시 강릉쪽으로 가는 바다열차를 타시죠.

물론 거기서 동해역으로 가는 버스도 있기는 합니다만 시간이 안맞을테고, 바다열차로 동해역으로 가서

16:12에 도착하면 16:28에 동대구로 돌아오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바다열차표도 미리 예매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으로 요약하면,

동대구에서 06:20에 출발하는 기차로 정동진으로 가서

정동진에서 점심먹고 구경하고 14:18에 삼척행 바다열차로 삼척해변역까지 가서 구경하고,

삼척해변역에서 15:58에 강릉행 바다열차로 동해역으로 돌아가서

동해역에서 16:28에 동대구행 기차를 타고 돌아가면 됩니다.

일정이 충분하다면야 일단 태백까지만 오면 강원도 내에서는 교통이 다 연결되니 들려볼 곳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