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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는 지오영 덕평물류센터...'마스크와 전쟁 중'

공적 마스크, 하루 평균 100만장 수급...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 나타내

2020-02-29 06:00:26 김경민·김용욱 기자 김경민·김용욱 기자 kkm@k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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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는 지오영 덕평물류센터...'마스크와 전쟁 중'

공적 마스크, 하루 평균 100만장 수급...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 나타내


각 생산업체에서 들어온 마스크 상자들이 지오영 덕평물류센터에 쌓여있다.


약국 공적 마스크 배송 허브인 지오영 물류센터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준비 없이 정부가 일방적인 발표한 탓에 추가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 26일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을 공고하고 약국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오영컨소시엄을 선정해 약 220만 장을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27일부터 공급이 이뤄진다고 발표한 탓에 시민과 약국·판매처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 약국 마스크 공적판매처인 지오영은 사전 준비기간 없이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도매업체와 약국 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약사공론은 지난 28일 약국 공적 마스크의 집결지인 지오영 덕평물류센터를 찾아 수급 과정을 확인했다. 현장은 당초 정부가 발표한 수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절반가량의 물품만 수급되고 있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녹록지 않은 상황을 보였다.

(왼쪽)마스크 생산업체에서 들어온 차량과 (오른쪽)공적 마스크 배송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현재 지오영은 덕평물류센터에 100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인력 19명을 투입해 밤낮없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업체로부터 오는 차량과 전국으로 배송되는 차량, 물품을 가져가기 위한 도매업체의 차량들이 뒤엉키며 쉼 없이 마스크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

물류센터 내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시간을 잊은 채 생산업체로부터 받은 마스크를 약국 한 곳당 100장 씩 포장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아침부터 자정까지 포장 작업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약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마스크 배송 시기였다. 이에 대해 지오영 측은 마스크 판매처가 결정되고 마스크 생산업체 140여개의 명단을 받아 몇 개의 업체로부터 공급계약 체결을 맺었지만, 물품 수급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오영 덕평물류센터 직원들이 각 생산업체에서 들어온 상자들을 개봉해 공적 마스크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나마 체결된 계약을 통해 덕평물류센터에는 27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130만장, 28일 하루 동안 100만장을 확보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발송됐기 때문에 수도권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지오영 덕평물류센터 현장을 맡은 박웅 상무는 “정부로부터 받은 업체와 계약을 하려고 보니 이미 다른 기관과 지자체 등에 계약되어 있어 물품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정부가 발표하기 전 2일의 시간만 줬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배송에 대해서는 늦어도 28일 오후에서 29일까지 배송을 완료할 생각이라며 이곳 직원들은 공적 마스크 배송을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 이 업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개 단위 공적 마스크 포장이 완료된 상자들.


또한 그는 공간은 이미 충분하고 인력 또한 용역을 통해 추가하면 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발표한 물량의 절반 밖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박 상무는 “수도권의 약국에서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구·경북 등 위험지역 먼저 배송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29일까지는 수도권의 약국에도 배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덕평물류센터 내 공간은 충분히 마련됐고 인력 또한 외부 인력을 구하면 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발표한 220만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 문제”라며 “업체에서도 생산 즉시 소량의 물품이라도 보내고 있지만, 하루에 평균 100만개 가량의 물량밖에 안 되고 당분간 이정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또한 마스크를 발송할 종이박스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추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적 물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현 상황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실질적으로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와 종이박스 등의 물량확보가 어려웠다”며 “현재 안정적인 물품 수급이 가장 큰 관건인 만큼 업체들과의 계약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적국의 약국에 배송을 차질없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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