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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사전

줄리아 리

요약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아들 이구의 아내이자 조선의 마지막 세자빈이다. 후사를 낳지 못해 종친회와 갈등이 있었고 이혼 후 하와이에 정착했다가 2017년 12월 6일 향년 94세에 노환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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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Lee(영어)

출생 ~사망

1923.~2017. 12. 6. 

1923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밍 페이의 사무실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다가 직장동료인 MIT(매사추세츠공대) 출신의 건축가 이구(李玖·1931∼2005,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은·1897~1970)의 아들)를 만났다. 1958년 이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의 부임지였던 하와이에서 머무르다가 옛 황실 인사들의 귀국이 허용된 1963년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지냈다.

이후 이방자 여사의 복지 사업을 돕던 그는 후사를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종친회와 갈등을 겪었고,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1979년 일본으로 떠난 3년 뒤 이혼하게 됐다. 줄리아는 이혼 후에도 한국에 머물며 공예점을 운영하고 복지 사업을 지속하다 1995년 하와이에 정착했다. 2005년 한국에 방문한 그는 일본 도쿄에서 사망한 남편의 소식을 듣게 되지만 한국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초대받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먼발치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다.

이혼 후에도 남편을 계속해서 그리워하던 그는 자신의 유골 일부를 낙선재나 이구의 묘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으나, 수양딸이 홀로 장례를 치르느라 태평양 바다에 뿌려졌다.

마지막 수정일

  • 2024.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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