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시장님께 제발 전해주세요.

12월 24일 동네 이장님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으로 생계비를 받기 위해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니 필요한 사람은 읍사무소에서 발급받아서 제출할 것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는 등본을 떼러 대산읍사무소에 잠깐 다녀올 생각으로 나가셨습니다. 하지만 읍사무소 주차장은 물론 근처 어디에도 차를 댈 곳이 없어 잠깐 민원서류를 떼는 것이니 금방이라고 생각하고 20m 정도 되는 곳에 차를 대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읍사무소 안은 혼잡하기 그지 없었고 오늘 발급이 안되는 분은 대기표를 받고 26일 다시 오라고 해서 나왔습니다.(그날 발급받은 순번이 4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워낙 서두르는 분이라 급하게 차로 갔더니 주차원이 주차위반 딱지를 떼고 있었고 엄마는 사정을 말했습니다. 오늘 읍사무소가 혼잡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주차요원은 이유는 듣지도 않고 무조건 발부했습니다. 엄마는 다시 사정을 얘기하고 위반 딱지를 주차원에게 다시 주었고 주차원이 받자 엄마는 해결된 줄 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월 30일 주차위반 과태료 영수증을 보고 시청에 전화를 해서 31일 아침 9시에 시청으로 직접 나와서 확인하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 9시 조금 넘은 9시 5분에 사무실에 도착했더니 9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9시 5분에 와서 주차원이 벌써 업무를 나갔다고 핀잔을 주었다고 합니다. 30분 이상 운전을 해서 달려갔지만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고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은 집단으로 엄마를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직원은 4만원이 아까워서 그러느냐? 그럼 위반하지 않았으면 되지 않았느냐?, 다른 직원은 60 먹은 할머니가 목소리가 쩌렁쩌렁 하다며 오래 사시겠다고, 담당 여직원은 과장이 엄마에게 자리를 마련해주라고 지시를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2월 1일 엄마는 눈 수술을 해야 해서 제가 찾아가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여직원은 여전히 뻣뻣한 자세로 그런 일이 없으니 어머니를 모시고 와야 얘기가 된다고 하면서 월요일에 주차원과 함께 8시 40분에 보자고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그날도 엄마가 주차 딱지를 보닛에 바닥에 던지고 도망갔다고 모함까지 했습니다.(이후 이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얘기임을 확인했습니다.) 9시 5분이 늦어서 핀잔을 주는 사람이 그럼 엄마에게 왜 전화하지 않았냐고 하니 전화번호를 알 수 없어서 전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이 됩니까?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나는 엄마에게 들은 얘기로는 이야기가 되지 않아서 돌아왔지만 그날 교통과 과장은 자신들의 업무에 어려운 점이 많아 실수도 있지만 직원들의 실수를 감싸는 얘기만 20분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관리자의 자질은 운운할 필요도 없겠지요.

2월 4일 8시 40분까지 시청 교통과로 갔습니다. 비싼 기름 들여 4만원보다 돈이 더 나오겠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와 서둘러 갔습니다. 사무실에 여직원은 있었지만 주차원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늦는 이유는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척하면서 우리에게 벌을 주는 사람처럼 골탕을 먹이는 사람처럼 PC 모니터만 보면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20분이 지나 주차원이 왔습니다. 주차원은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엄마가 과태료를 내지 않으면 자신이 내야 하니 하면서 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몇가지 더 알아야 할 사항을 확인했고 두 직원의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로는 해결할 수 없어 시장님 비서실로 갔습니다.

오전 비서실장님을 만나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생계비 지원 받기 위한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나갔다가 너무 혼잡해서 주차할 공간을 찾다 못해 잠깐(15분) 차를 댔고 주차 딱지를 뗐는데 너무억울하다고 했더니 이이신청 기간이 지났으니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그래서 유감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읍장님으로부터 들은 24일 주차위반건이 60건이라고 들었는데 비서실장님은 15건이라고 했고 26일도 알고 싶다고 했더니 그건 우리와 상관이 없어 알려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2월 평일과 24일, 26일 얼마나 적발되었는지를 알아야 얼마나 혼잡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정보를 주지 않으니 이것이 절대로 알려서는 안되는 정보이고 주민은 이런 정보를 알 권리가 없나요?

그래서 시장님을 만나 뵙고 직원들이 이렇게 일하고 있음을 알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시장님을 만나고 싶다고 전화했더니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선 아직도 전화가 없습니다. 이후 교통과 과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직원들과 함께 엄마에게 사과 인사를 드리면 만족하겠냐는 것입니다. 어떤 조건을 걸어서 그걸 받아들이면 사과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과하지 않겠다고 전화하는 과장이 정말 공무원이 할 행동인가요? 내일 집으로 들르겠다고 말을 해서 시장님을 만나는 것을 미루고 만나보려고 기다렸지만 끝내 집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시장님을 만나는 것을 아래 직원들이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으니 시장님께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엄마는 모두 한통속으로 서로 감싸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냐고 하시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두 공공기관이 한쪽에서는 사람을 모으고 한쪽에서는 그 혼잡을 이용해서 실적을 올리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도 안되고, 그날 혼잡한 이유조차 알아 보지도 않고 연말 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린 것도, 사정을 말하려고 갔는데 들어주지도 않고 업무에 절차가 있을 터인데 잘못을 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공무원이 대단한 사람들인냥 우쭐대는 사람들에게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엄마와 같이 억울하게 주차위반 딱지를 떼인 주민들도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고 업무상 혼잡이 발생하면 우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그리고 원활한 업무를 위해 주차를 안내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뻣뻣하게 시골 사람들이 뭘 안다고 하면서 무시하고 겁을 주는 행동이나 하는 공무원들에게 경고를 해야 합니다. 물론 이번 사태의 원인은 읍사무소와 시청에서 잘못한 것이 많으니 이틀동안의 주차위반은 무효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답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사실이 서산시청 시장님이 꼭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