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스크 써도 `콜록콜록' 동장군 주춤하자 미세먼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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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서 첫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

사흘 이상 지속 예보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배출가스 5등급 운행 제한

올겨울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도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도내 영서지역에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이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11일 오전 6시부터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인 75㎍/㎥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철원군의 경우 오전부터 '매우 나쁨' 수치에 도달해 오후까지 113㎍/㎥ 내외의 심각한 수치를 보였다.

오후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춘천 원주 인제 양구 홍천 등 영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농도가 90㎍/㎥ 수준까지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또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미세먼지에 대해 “아침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며 대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11일에도 모든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분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며 “기저질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일 시행되는 비상저감조치로 인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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