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5%대 추락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으로 공식화하자 코스피가 급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내린 1834.33으로 마쳤다.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자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5%,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89%, 나스닥종합지수는 4.70%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3포인트(1.06%) 내린 1887.97에 출발해 낙폭을 대폭 키워갔다. 장 중 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8년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895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1억원, 2854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3714만주, 거래대금은 11조1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방송과엔터테인먼트는 7%대,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디스플레이페널·전기장비·우주항공과국방·건강관리장비와용품은 6%대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4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일부 회복돼 전 거래일보다 1300원 내린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700원 내린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2.06%), LG화학(6.44%), 셀트리온(1.43%), 현대차(5.00%), 삼성SDI(3.11%), 삼성물산(4.14%)도 하락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는 연일 강세다. 인트로메딕(29.91%)은 20분 만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휴대용 진단키트의 글로벌 총판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마시스(29.97%)는 코로나19를 15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해외 수출 허가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플레이디(21.78%)는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8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8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4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5원 오른 1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