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복지는 정치권에서 복지는 내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서울시의 경우만 봐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 교육감과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날 선 대립을 하는 등,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진영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이번 4월 27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각 후보는 침체되어있는 경기활성화 대책과 함께 복지대책을 빼 놓지 않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율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최문순 엄기영 두 후보의 복지 정책을 살펴보면

최문순 후보는 크게 복지재정을 전국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그를 통해서 어르신 장애인 육아 교육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효도 복지 5종 세트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효도 급식 효도 난방 효도 택시 효도 틀니 효도 연금이라고 하는데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급식을 제공하고 경로당 난방비 및 운영비를 현실화 하며 보철 치료 및 어르신 교통수단 개선과 노령 연금 지급액 증액 등의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강원도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자재를 이용한 친환경 의무급식을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특히 이 친환경 의무급식에 경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안전한 급식 뿐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까지 생각하는 공약이라고 합니다.  

이외에 유아 무상 보육,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한 관련 예산 확보 및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한 복지 정책을 시행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기영 후보는 100세 시대에 어울리는 복지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획기적인 저소득층 주거 복지 대책 마련하고 공공생활시설 확충하고 사회복지기금 확대 조성, 경로당에 친환경 쌀 지원, 중증 장애인 시설 회장실 획기적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습니다.

특히 선거공보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토론회에 출연하여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점입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초중고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공약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4월 21일 현재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엄기영 후보의 공약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 될 것인가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습니다. 공약이라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약속이고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현실적인 방안에 대한 계획이 발표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엄기영 후보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엄기영 후보의 정당인 한나라당에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줄기차게 비판하며 반대한 내용인데 중앙당론을 거스르고 어떻게 시행하겠다는 다짐이 없어서 그 공약을 실행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