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아컴호러 같은 협력 RPG 보드게임 추천
chus**** 조회수 4,569 끌올 작성일2017.08.20

아컴호러를 했는데 무척 재미있어서요.


그런 판타지 느낌의 협력 RPG 보드게임 또 하고 싶은데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5 개 답변
5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easy****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말씀하신 판타지 느낌의 협력 RPG 보드게임 몇가지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엘드리치 호러

아컴호러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으로는 '엘드리치 호러'가 있습니다.
아컴호러와 같이 Fantasy Flight Games 에서 발매했고 세계관도 공유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아컴호러가 아컴시를 배경으로 했다면 엘드리치 호러는 전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단서 모으기가 어려워져 단서의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룰이 조금 단순해지면서 플레이 타임이 짧아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제가 체험해본 바로는 아컴호러에 익숙해있다면 큰 차이를 못느낍니다.
오히려 전투방식 등의 계산이 아컴호러와 달라 처음 진행하실때는 헷갈리실수 있어
익숙해질때까지의 체감 플레이 시간은 아컴과 비슷합니다.

장점이라면
확장이 없는 상태의 아컴호러와 본판만 비교해 봤을 때 상황 묘사가 디테일해졌습니다.
부상을 갖기도 하고 마법주문을 사용하고 나서 주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했는지에 따라 부가적인 효과 등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전투가 어려워지면서 아이템이 소중해졌고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또 본판 기준 동일한 카드가 한장도 없습니다. 같은 마법카드일지라도 사용하고 나서의 부가 효과 부분이 다릅니다.

단점이라면
다섯 단계 이던 아컴호러의 라운드를 세 단계 (행동 - 조우 - 신화)로 압축해버렸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신화단계에 처리해야할 것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조우 카드의 종류가 적어(아컴도 적긴 합니다.) 몇 번 게임을 하다보면 같은 조우가 반복되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확장팩으로 만회가 가능하지만 확장팩은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고 현재 국내에서 구매도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엘드리치는 플레이 인원이 3인 이상은 되어야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개인의 의견이지만 아컴호러의 다른 버전이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같은 테마를 공유하는 서로 다른 게임(또는 스핀오프)이라고 느껴지기에 게임 자체의 독립성은 좋은 편입니다.


2. 던전 앤 드래곤 어드벤처 보드게임 시리즈

캐슬 레이븐 로프트, 아샤달론의 분노, 드리즈트의 전설 이렇게 세 시리즈에 엘레멘탈 이블의 사원까지
총 네 개의 보드게임이 나와있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D&D) TRPG 에서 전투부분만 따와 보드게임으로 재편한 것으로서 
비교적 쉬운룰로 TRPG의 느낌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장점은 플레이 할 때 마다 맵이 새로 생성되기에 리플레이성이 좋고
12개의 시나리오 중에서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하거나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고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진행해도 됩니다.

단점은 TRPG는 아니기에 TRPG를 진행하시면서 구성물로 쓰신다거나 TRPG 처럼 직접 스토리를 만들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TRPG의 느낌까지는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커스텀을 제외하고 기본 룰에서 지원하는 영웅의 레벨이 1,2 딱 두 개 뿐입니다. 또한 영어로 되어있고 아무래도 TRPG 기반인지라 상상력을 동원하라는 뜻인지 카드에 그림부분이 없고 투박한 색과 글씨 뿐입니다. 또 한글판이 나오지 않아 원활한 흐름으로 플레이 하려면 따로 한글화를 해주거나 플레이 하는 전원이 영어에 익숙하셔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시리즈 엘레멘탈 이블의 사원은 한글화 자료를 만드신 분도 없어서 한글화를 하려면 직접 만드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현재는 국내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구매가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이 있으면서도 소개해 드릴 정도로 조건만 갖춰진다면 판타지의 느낌의 협력게임으로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3. 팬데믹

세계에 출몰한 전염병을 백신을 만들어 물리치는 테마를 갖고 있습니다.

장점
협력게임의 기초로서 시중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판이 나와있습니다. 룰이 어렵지 않습니다.

단점
어렵지 않다보니 반대로 단순합니다. 본판만가지고 플레이 하기엔 밋밋한 감이 있습니다. 인터액션이 많지 않습니다.


4. 팬데믹 레거시

팬데믹의 단점을 커버해 줄 수 있는 게임으로 같은 테마를 공유합니다.

장점
솔직히 이게임은 아직 제가 플레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해본 많은 분들의 리뷰를 통해 대단한게임임을 예감해볼수 있습니다.

단점
단 한번 밖에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12 단계로 실패할 경우 1번씩 재도전 하는 걸 포함해서 짧으면 12번, 길면 24번이 플레이할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왠만하면 처음 플레이했던 멤버가 주기적으로 모여서 엔딩을 볼때까지 함께하는게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끝이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끝내고 나면 팬데믹 본판으로 판을 다시 사용할 수는 있겠으나 보통 그러지 않고 나눠서 기념으로 가져가거나 버리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장점

게임의 구성물을 게임 전에 모두 확인 해 볼 수 없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하나씩 뜯거나 컴포넌트를 찢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등의 작업을 해야합니다. 즉 게임이 저장되며 앞의 플레이어들의 행동에 따라 뒤의 시나리오 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컴포넌트를을 훼손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카드슬리브가(카드프로텍터) 필요없습니다.

컴포넌트가 아깝다고 종이에 적거나 복사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경험해본 분들의 글에 따르면 그렇게 할 바엔 그냥 플레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본연의 느낌으로 플레이하시려면 가감히 찢고 붙여야 합니다. 따라서 보드게임 콜렉터이면서 플레이어라면 이 부분을 마음아파 하실 수 있겠습니다.

다시 단점

게임 하기가 어렵습니다. 고정 인원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고정 인원을 확실히 모으고 주기적으로 모일 수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



---------------------------------------------------------------------------

사실 반지의 제왕 협력 게임도 추천드리고(협력게임의 고전이자 대명사로 팬데믹은 이것보다 후에 나왔습니다.) 싶었으나 이것은 이미 재판(실버라인에디션)까지 절판인지라 시중에서 구하기가 가장(D&D보다 더)어려워 적지 않습니다.

두서 없이 쓰다보니 가장 중요한 플레이 인원이라 든가 다른 것들은 기재하지 않았는데
제 글 보시고 관심가시는 것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면 
보다 선택하시는데 좋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8.26.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본인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4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알파카
영웅
보드, 퍼즐 게임, 보드, 퍼즐 게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협력 보드게임이 많지 않은거 알고 계실껍니다.
제가 추천드리는건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인데요. 이건 모두가 한팀은 아니지만 두틴으로 나뉘어 전개가 되기때문에 협력을 하면서도 상대방이 있는 셈이죠. 추리게임 이라 추리를 좋아하신다면 더욱더 이 보드게임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 참고로 클루같은 보드게임아닙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17.08.16.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삭제된 답변
사용자 신고를 받고, 운영원칙에 따라 삭제된 답변입니다.
2017.08.01.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삭제된 답변
사용자 신고를 받고, 운영원칙에 따라 삭제된 답변입니다.
2017.08.01.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삭제된 답변
사용자 신고를 받고, 운영원칙에 따라 삭제된 답변입니다.
201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