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스날의 수장 미켈 아르테타(38·스페인)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스날 구단 측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에 성명을 내고,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런던 훈련 센터를 폐쇄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 격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 홈페이지를 통해 "무척 실망스럽다"면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빨리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잉글랜드에서도 선수들의 양성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직 감독이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아스날은 지난달 28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아스날 홈 구장의 괌란석, 라커룸, 취재 구역, 그라운드 등을 거쳐간 바 있다. 공교롭게도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태가 커졌다.
그 여파로 지난 12일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순연 경기는 연기된 바 있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는 주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일정을 강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데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뱅자맹 멘디는 가족이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과 첼시의 허드슨 오도이마저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긴급 미팅을 소집해 향후 리그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다. 회의를 마치기 전에는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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