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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연기금 이렇게 계속 써도 되는 건가요?
ub**** 조회수 6,885 작성일2008.11.14

연기금... 과연 이렇게 계속 써도 되는 걸까요?

 

그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갸우뚱해집니다... 약간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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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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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경제 동향, 이론, 수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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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한다고 볼 수 있는 점

 

- 연기금의 증시 참여비중이 아직 작습니다. 이제 곧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국지수에도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금의 증시 참여는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없습니다. 기관이 펀드런에 대비해야 할 때 실탄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기금이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 국내 우량주의 지분을 받아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최근 KB금융지주(구 국민은행)의 최대주주가 외국인 투자자에서 연기금으로 바뀐 것처럼 해마다 해외로 반출되는 막대한 배당수익과 국내기업의 실적향상 수혜를 외국인투자자에게 빼앗긴다는 점, 대기업의 지분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주식이 저가일 때 우량주 지분확대는 필요합니다.

 

 

 

* 잘못한다고 볼 수 있는 점

 

- 연기금은 국민들에게 거둔 기금으로, 이것은 주식시장을 떠받치라고 내는 돈이 아닙니다. 연기금은 국민들의 노후복지를 공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용도로 운용되어야 합니다. 코스피가 반등해서 쭉 올라간다면 다행이지만,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것이며, 그 손실분은 어떻게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수혜자가 되어야 할 국민들이 다시 낼 수 밖에 없습니다.

 

- 시골의사의 고래이론입니다. 거대한 단일 투자 주체가 고래입니다. 고래가 욕조 안에 들어가면 수위는 금방 높아집니다. 수위는 평가수익입니다. 환매하지 않으면 사이버머니일 뿐이죠. 이천몇년이면 연기금이 고갈된다고 합니다. 그 시점이 되기 전에 고래는 욕조 안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럼 욕조안의 물은 어떻게 될까요? 주가는 물처럼 쭉쭉 빠질 것이고, 연기금은 평가수익에 못미치는 확정수익을 거둘 것이고, 대체세력이 없다면 증시는 패닉에 빠질 것입니다. 서서히 빠져나오면 괜찮지 않냐? 시장의 속성을 모르는 순진한 발상입니다.

 

- 대체로 연기금은 형편없는 투자자였습니다. 지금도 연기금은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 좋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즉 주식투자를 통한 수익은 뒷전이고 떠넘기는 물량 받기와 지수 받치기가 목적인 것입니다. 상투에 오른 매물 받아낸 투자자의 말로는 어떻습니까? 비록 지금이 상투는 아니지만, 연기금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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