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 급락한 1,771.44에 마감··사흘만에 서킷 브레이커 재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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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 급락한 1,771.44에 마감··사흘만에 서킷 브레이커 재발동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3.1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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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폭락장에서 장중 8%이상 급락하다 오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 서 낙폭을 만회하는 등 극심한 변동끝에 3%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2.89(-3.43%)포인트 하락한 1,771.44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져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27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38억원, 기관은 6650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1,6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은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자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 43분에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오후 들어 투자자들의 패닉이 계속되자 기관 투자자들이 증시의 '소방수'로 나섰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57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연기금은 지난 2일 이후 이날 장중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은행, 기계, 의료정밀, 증권, 화학, 전기전자, 종이목재업종, 금융, 유통 등 전업종이 약세였다

시총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면치못해 삼성전자 -1.67%, SK하이닉스 -0.36%, 삼성바이오로직스 -5.49%, NAVER -0.30%, LG화학 -0.29%, 셀트리온 -1.16%, 현대차 -8.21%, LG생활건강 -1.72%, 삼성물산 -3.70%, 현대모비스 -4.72%, SK텔레콤 -6.86%, 포스코 -3.93% 등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0억원, 13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3131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4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8.5원 오른 121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20원대를 훌쩍 넘기고, 장중 17원 넘게 급등하면서 한때 1225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경제수장들은 기획재정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식시장과 관련,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에 이어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또, 외환 시장에서 퍼지고 있는 불안 심리 차단을 위해 시장 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증시가 끝난 후 금융위원회는 향후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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