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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철회’ 김미균 “김형오 위원장 사퇴 안 했으면…다 해내지 못해 죄송”

‘공천 철회’ 김미균 “김형오 위원장 사퇴 안 했으면…다 해내지 못해 죄송”

기사승인 2020. 03. 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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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균 대표 페이스북
김미균 시지온 대표가 공천 철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3일 김미균 대표는 페이스북에 "발표문을 읽고 30분 만에 후보 추천이 철회되는 경험을 해보네요. 저는 힘내고 있습니다. 저는 청년들,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결정만 생각했어요. 제 자신이 무엇을 얻는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저.. 봉사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정치 고민할 때 '저는 정말 보통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그 자체로 김형오 위원장님 비롯한 공천관리위원회가 '그게 정답' 이라고 하셨어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요. 저는 기대했습니다..저는 강남병 분들께 오히려 응원 정말 많이 받았었습니다. 후원계좌 알려달라고 모르는 분들께 어제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요.."라고 적었다.


또한 "강남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라고 힘내라고 응원도 받고 자기도 청년이라고도 연락 많이 왔었고요. 이렇게 조금씩 바뀌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괜찮은데 우리 나라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해요. 무언가 하나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이념으로 나누는 성별로 나누는 연령으로 나누는..지금 우린 괜찮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김형오 위원장님.. 사퇴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강남병 좋은 유권자분들께 선택 받을 수 있는 더 준비된 청년으로라도 아껴두신 마음..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가 다 해내지 못해서 죄송해요..저 때문에 마음 상하시는 분들께도 미안합니다.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 .. 저 힘내고 잘 먹고 더 나은 결정들을 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공천위는 12일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강남병에 전략 공천했으나 과거 SNS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정치적 정체성이 당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김미균 후보는 앞길이 창창한 원석같은 인재다. 영입을 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입장에서 인간적인 도의 아니라는 생각에 사직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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