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질문에 답변을 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의 진원지 및 의미에 대하여.

1. 진원지 : 미국

2. 추수 감사절의 유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한다면 유럽 중심의 세계관에 휘둘리는 것이었습니다. 수천만 명의 원주민들이 까마득한 옛날부터 터잡고 살아온 땅을 놓고 언필칭 ‘발견’이라니… 유럽인들은 이 광활한 대륙을 무인도로 착각한 것일까요.

미국의 부시는 콜럼버스를 ‘문명의 영웅’으로 칭송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종족학살의 원흉’으로 규탄하였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하워드 진은 '오만한 제국'에서 "콜럼버스 제독은 오직 왕을 기쁘게 하려는 일념에서 원주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콜럼버스가 시작하고 후계자들이 따라 한 잔인한 정책은 완전한 종족 말살을 가져왔다"고 썼습니다.

실제로 '콜럼버스 기념일'인 10월 둘째 주 일요일 맨해튼에서 열리는 축하 퍼레이드 한켠에는 콜럼버스의 원주민 학살에 항의하는 포스터를 든 시민들도 보입니다.

추수감사절의 '또다른 진실'도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1620년 미국에 온 102명의 청교도 중 일부가 혹한과 굶주림으로 숨졌을 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쳐주는 등 구원의 손길을 펼친 인디언들을 초대해 칠면조를 먹으며 풍성한 수확에 감사드렸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미국의 주류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원주민들은 "청교도들이 추수를 환영하는 축제를 앞둔 원주민을 살육하고 그 다음날 성공을 주신 신께 감사하는 의식을 치른 것이 추수감사절의 출발점"이라며 백인과 주류 언론이 허구의 역사를 지어냈다고 주장하여다지요.. 원주민들은 그래서 추수감사절을 '국립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청교도들이 상륙한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해변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청교도들의 잔학 행위를 고발하였습니다.

◈ 이주민 인디언 우정의 축제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음식은 노릇노릇하게 구운 칠면조 요리입니다. 하지만 일부 미국 가정에서는 구운 칠면조와 함께 옥수수 5개를 추수감사절 식탁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신대륙에 처음 이주한 청교도들은 첫번째 수확을 한 1621년 가을까지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며 원주민들이 제공한 옥수수로 연명해야 했습니다. 당시 한 사람의 하루 식량이 옥수수 5개였습니다. 지금의 풍성한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 올려진 옥수수 5개는 오늘날 미국이 있게 한 선조들의 고난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지의 신대륙으로 건너온 102명의 청교도들이 본래 원했던 것은 신앙의 자유였다. 청교도들의 신앙관을 용납하지 않는 영국 국왕의 압제를 피해 이들은 네덜란드로 이주했다가 다시 그곳에서 돈을 모아 메이플라워호를 구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65일간의 항해 끝에 신대륙에 도착한 이들을 맞이한 것은 추위와 기아였습니다. 첫해 44명이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붉은 피부의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인디언들은 농사법을 전수하고 식량을 주었습니다.

이듬해 첫 수확을 한 이주민들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제를 올리면서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들에게 대접한 음식은 햇곡식과 칠면조였습니다. '파티'에 초대받은 인디언 90명은 사슴 5마리를 들고 왔습니다. 신대륙에서의 첫 추수감사절은 이처럼 충만한 신앙과 돈독한 우정의 축제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추사감사절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님의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