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완전 '클'이에요!” 오마이걸 '찐' 팬 인증한 이세돌

2020-03-10 21:20

add remove print link

세계 바둑 일인자도 걸그룹과의 영상통화 앞에선 '입틀막'
30년간 자신이 사용한 바둑판·바둑알과 맞바꾼 영상통화

지난 8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바둑기사 이세돌 씨가 자신이 30년간 사용한 바둑판과 바둑알을 걸그룹 '오마이걸'과의 영상통화와 맞바꿨다.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세돌 씨의 아내도 알고 있다는 그의 원픽 아이돌은 바로 '오마이걸'이다. 이를 듣게 된 '집사부일체' 멤버 이승기 씨는 "사부님에게 진짜 중요한 걸 거시고 저희는 모든 인맥을 다 동원해서 오마이걸과 영상통화를(하게 해 드리겠다)"라며 제안했다.

이세돌 씨는 이승기 씨에게 "이분 되신 분이네"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오마이걸과의 영상통화에 이 정도는 걸어야 한다며 자신이 처음 바둑을 배울 때부터 썼던 30년 쓴 바둑판과 바둑알을 선물로 걸었다.

그렇게 성사된 오마이걸과의 영상통화에서 이세돌 씨는 "저 완전 '클'이에요"라며 오마이걸의 공식 팬덤 '미라클'임을 밝혔다. 진심으로 우러나온 팬심에 "찐"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이 "이세돌 사부님 화이팅"이라고 응원하자 이세돌 씨는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그려 오마이걸을 향한 팬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오마이걸은 이세돌 씨의 최애곡이라는 '불꽃놀이' 한 소절을 부르는 등 사랑스러운 팬서비스로 전화를 마쳤다.

전화를 마치고 이세돌 씨는 오마이걸과 통화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찐' 팬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흐뭇해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뭐 더 필요한 거 없으세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세돌 씨는 2016년에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하 네이버TV, SBS '집사부일체'
home 박현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