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절현(伯牙絶絃)

배경: 춘추 전국시대

해석: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다

의미: 자기를 알아주는 벗의 죽음을 슬퍼하다

유래: 거문고의 달인인 백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친한 벗인 종자기는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다 알 정도로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 벗이었다. 종자기가 병으로 죽자 백아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며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 줄 유일한 존재인 친구를 잃었으니, 누구도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 줄 수 없고, 음악을 연주한 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한 것이다.

경국지색(傾國之色)

배경: 한나라

해석: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미인

의미: 말 그대로 매우 아름다운 미인을 이르는 말

유래: 한나라의 황제였던 한무제에게 이언년이라는 음률을 잘하는 관리가 무제 앞에서 자기 누이동생의 미모를 자랑하기 위해 미인을 묘사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 가사에 ‘눈길 한 번에 성이 기울고, 눈길 두 번에 나라가 기우네.[一顧傾人城兮, 再顧傾人國兮.]’ 라는 말이 있었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

배경: 춘추전국시대

해석: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의미: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는 것

유래: 노자라는 춘추시대의 철학가가 주창한 이념으로 인위적인 힘이나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자연과 세상의 원리에 순응하여 사는 삶, 혹은 그러한 통치 이념을 이상으로 삼고 있는 노자의 사상을 표현하는 말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

배경: 춘추전국시대

해석: 땔감에 눕고 쓸개를 맛보다

의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난을 참고 이겨냄을 이르는 말(주로 실패 등을 겪었다가 이를 악물고 재기하거나 성공하거나 복수 등을 했을 때 쓰임)

유래: 춘추시대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를 원수로 여기고 있었다. 오왕 합려와 월왕 구천은 결국 크게 전투를 벌였는데, 이 전투에서 오왕 합려는 부상을 당해 죽고 말았다. 오왕 합려의 아들 부차는 왕위를 잇고, 복수를 맹세하며 원수를 계속해서 되새기기 위해 이불 대신 딱딱한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잤다. 절치부심 끝에 부차는 전투를 벌여 월왕 구천을 포위하고, 구천은 어쩔 수 없이 오왕 부차에게 항복을 했다. 항복을 한 구천은 오나라의 성으로 가 마구간지기를 하며 비굴하게 목숨을 이어 갔다. 그러면서 그는 복수를 하겠다 다짐하며 머리맡에 쓰디 쓴 쓸개를 달아놓고 밥을 먹을 때마다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 마침내 오왕 부차에게 항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