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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김병지vs이운재
greg**** 조회수 33,497 작성일2003.12.16
안녕하세요.

네이버 축구매니아 분석에서 어떤 분이 쓰신 아시안컵의 골키퍼에 대한 글과 그아래 꼬릿말들을 보고 쓰는 글인데요.

요즘 국가대표에서는 이운재가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습니다. 김병지는 아예 엔트리에도 없는것 같더군요.

우선 이운재의 경력은 94 월드컵 대표, 본선에 출전은 못했지만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

그리고 2002 월드컵 대표(야신상 후보, 4위까지 이룩해냄, 결정적인 선방 몇번과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음)

이정도 되고 김병지선수는 98월드컵, 2002월드컵 요정도만 아는데요.

제가 본 것으로는 이운재는 어느 대회였던가 예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승부차기 까지 가서 두개나 막아가지고

이긴 경기가 생각 나거든요. 그때 이후로 이운재선수를 좀 알게되었죠.(그전에는 우리나라에 골키퍼 다운 골키퍼가 김병지밖에 없는줄 알았음)

그리고 월드컵때의 활약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안정적이고 듬직한 모습과 선방으로

명실상부 국대 주전으로 거의 굳어져버리다 시피했죠.

김병지는 어릴때부터 국대로 뛰는걸 자주 봤구 프랑스월드컵때인가 멋진 선방을 여러번 봤구요.

그밖에도 선방을 몇번 봤구 또 그가 골문을 지킬때는 별로 실점한걸 많이 못본것 같구

또 우리 이종사촌형인가 누가 방어율이 세계 1위라고 한것 같아서(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상당히 신뢰하는 골키퍼였습니다. 99년인가 했던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도 잘 막아서 무실점했구요.

근데 히딩크감독이 부임해 왔을때 히딩크한테 찍혔다고 하더라구요. 김병지의 그 도박적인 플레이 -_-로 인해서

아시죠 다들 골문 놔두고 막 개인기하거나 뛰쳐나오고;;

그래도 김병지를 상당히 신뢰했는데 월드컵 하기 바로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3점이나 먹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김병지한테 이 때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그리고 그후에 월드컵때 이운재가 활약하면서 김병지는 제 기억에서 멀어져갔죠.

근데 2002 K리그 올스타전 보니 김병지 잘 막더라구요. 그때 다시보게 됐구 또 오늘 그 매니아분석에 댓글들을 보니

김병지가 다시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는데요.

김병지 과연 재기가 불가능할까요. 지금 나이 32세인가 33세일텐데 골키퍼로써는 아직 많이 늦은 나이는 아니구.

또 경험도 풍부하지 않습니까 칸도 30세 지나서야 유명해지기 시작했대는데

이운재도 물론 훌륭하죠 하지만 요즘 슬럼프에 빠졌는지 부진한것 같기두 하고

김병지의 그 선방을 다시 보고 싶은데 대표팀에서 후보선수로라도 교체선수로라도 다시 보고싶네요.

2002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로 국대에서 못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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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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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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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가대항전, 축구 선수, 감독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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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선수가 현재 K-리그에서 이운재선수보다 더 뛰어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푸마-스투에서 매달마다 K-리그 올스타를 뽑거든여. 김병지선수는 거기 3번 정도 들어갔는데 이운재선수는 제가 본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초반의 실패 때문에 김병지 선수가 결국 리그 최저 실점율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왜 김병지 선수가 6년이란 시간동안 독보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켰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8경기 연속 필드골 무실점을 기록한 적도 있었져(PK골이 한골 있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 때나 맞대결(포항VS수원)때도 김병지 선수가 이운재 선수보다 훨씬 잘 하던데여.

그러나 이렇게 잘 하면 뭐합니까?

선수의 결정권한은 감독에게 있습니다.

박항서, 김현태등 코치들이 아무리 김병지 선수를 추천해도 감독이 쓰지 않으면 끝입니다.

특히 박항서 현 포항코치는 코엘류 감독에게 김병지 선수를 계속 추천했지만 끝내 코엘류 감독이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는데, 게다가 대표팀 경력도 이운재 선수에 뒤지지 않는 그런 선수를 그렇게 내치는 걸 보면 코엘류 감독에게 섭섭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제 생각이었고여.

질문자님께 조금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일단 김병지 선수는 프랑스 월드컵 선방횟수 2위입니다(예선 3경기만 따진다면 김병지 선수가 단연 1위입니다). 19개를 막았다고 하네여. 이운재 선수가 7경기 25개의 선방, 6실점을 기록했고(한일 월드컵 선방횟수 2위입니다), 김병지 선수는 3경기 19개의 선방, 9실점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러나 수비진이 98월드컵때 매우 약했기 때문에 '김병지 선수가 이운재 선수보다 못해!'라고 딱잘라 말 할수는 없습니다.

선방의 표면적인 질(이렇게 비유해도 될까여?)에서는 이운재 선수가 훨씬 돋보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선전의 선방과 16강 토너먼트 이후의 선방은 하늘과 땅 차이져. 게다가 승부차기에서의 선방도 있는데. 그러나 선방의 난이도를 따지자면 김병지 선수쪽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월드컵에서 한 건 아니지만 김병지 선수는 몸의 중심과 반대로 날아오는 공을 막기도 하더군여. 예를 들면 공을 보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는데 다른 선수에 맞고 공이 왼쪽으로 가는 경우 말입니다. 그건 진짜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 골키퍼들은 더 오래 뛸 수 있습니다. 스탠리 매튜스라는 잉글랜드의 어떤 작자(사실 저 스탠리 매튜스는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중 한 사람입니다)는 필드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50살까지 뛰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고 보통 골키퍼들이 늦은 나이에도 전성기를 보여줍니다.

구 소련의 레프 야신 골키퍼(1929년생)도 4번 월드컵에 출전했구여(1958~1970), 이번에 은퇴한 덴마크의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도 40살까지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디노 조프 골키퍼도 40살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출전,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1982).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도 40살의 나이에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슈마이켈 골키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구여.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 골키퍼도 40을 바라보는 나이로 지난 2002년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질문자 님께서 잘 아실 올리버 칸 골키퍼도 유로 2000때부터(31세의 나이로) 제대로 된 국가대표 생활을 했고, 별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멕시코의 안토니오 카르바할이란 골키퍼가 최다 월드컵 출전 기록을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 선수와 함께 갖고 있는걸 보면 골키퍼들이 필드 플레이어보다 수명이 긴건 확실합니다(둘다 월드컵 5회 출전입니다. 카르바할 골키퍼는 1950년서부터 1966년까지 월드컵에 멕시코 대표 선수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운재 선수가 승부차기를 두 개 막았던 대회는 지난 2002년의 북중미 골드컵 대회 8강전이었던 대 멕시코 전이었습니다.

200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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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r****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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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재능..그리고 재간둥이죠

그의 반응력은 아시아 최고임에는 틀림없구요

부폰, 칸 못지 않습니다

그의 요즘 플레이는 본적이 없지만..

그가 만약 차분한 성격이었더라면..

지금쯤 레알 골문을 막고있었을지도 모를일이죠

그의 재능은 인정하지 않는사람이 없습니다..

히딩크에게 찍힌것도 이유지만..

그문제만으로 월드컵출전못한건 아니구여

컨디션 난조였져 그때

타이밍이 안좋았져

솔직히 김병지가 나왔으면 더 잘막았을지 모릅니다

김병지가 미쳤다고 월드컵에서 드리블하겠습니까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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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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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웃게만들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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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지형이 엔트리에서발탁된이유는 잘하다가 어떤경기인가? 갑자기 공을던지더니 드리블을하는게아닙니까

드리블도잘하면모를까 가다가바로뺏겨서 실점위기맞을뻔햇죠

그걸본히딩크감독이야마돌아서 빨리들어가라며소리치고

 

아마 이사건이 가장 큰 사건이라봅니다

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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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고수
축구 선수, 감독 36위, 해외프로축구, 축구 기술, 규칙 40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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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가 아마 34살인가 됬을겁니다.
골키퍼치고는 많은 나이죠....
김병지는 역시 엄청난 순발력이 일품이죠.순발력
하나만큼은 세계적으로도 바르테즈,칸 못지 않은 엄청난
순발력입니다.
그리고 신체조건도 이운재보다 좋죠.184cm면 큰 키는
아니지만 182cm의 이운재보다 좋죠.
김병지가 보완한다면이라..............
이제는 은퇴를 바라볼 나이 아닌가요?물론 골키퍼는
40세까지 뛰는 경우가 종종있지만 말이죠.
힘들거 가네요.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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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wk****
초수
축구 선수, 감독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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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지킴 형님은 아직 은퇴하기는 이르죠-_-

얼마나 잘막고있는대-0-

지금 운재형님이 국대 자리를 꽉잡고계시지만-_-ㅋ

모 하여간 이제 국대에서 병지형님을 보기는 약간 힘들겠죠.

운재형님도 한 3-4년정도만 더하시다가 후배들에세도 기회를 조야겠죠.

지금 조은활약을 보여주시는 병지형님.운재형님보다 전

서동명골기퍼를 조아합니다.ㅋ

국대자릴(한번도 못했나;;)해봤던것도 한대;;-_-아닌가;;ㅋㅋ

하여간 이번 K리그 방어율 1위죠.서동명.

그가 태극기를 달고 골문을 지키는것을 보고싶내요;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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