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으로도 김병지 선수를 참 좋아합니다.

이운재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침착함, 안정감이 돋보이지만

김병지는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넓은 활동영역, 순발력등이 돋보이죠.

솔직히 두선수중 누구를 쓰겠냐고 저한테 물어본다면 전 정말 50:50 입니다.

2002 월드컵때 컨디션이 좋은 이운재가 스타팅을 끊었고 첫게임이후부터는 경험을 높이 샀고

나가고 싶어하는 김병지의 조급함에 덧물려 김병지가 나오지 못했을뿐...

1998월드컵때 김병지때문에 이운재가 계속 후보에만 있었던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정말 미국전만큼은 김병지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단지 운이 없었을뿐이죠.

그런데 시기가 참으로 안좋게되어버렸습니다.

골키퍼야 체력관리만 잘해주면 40세까지도 가능하다지만......지금 김병지와 이운재 두선수모두

나이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명을 다 엔트리에 넣는다는것은 좀 무리수죠.

오히려 젊은 선수.....다음 세대를 이어줄수 있는 선수를 기용해야한다는점이죠.

그래서 낙점되는것이 김용대입니다. 계속 슬럼프에 빠져있지만 이 선수 과거 청소년대표시절..

정말 세계에 내놓을수 있을 만한 키퍼가 과연 한국에 나오는가 하는 희망이 들정도로

김병지와 이운재의 장점을 고루 합쳐놓은 듯한 선수였죠. 거기까지가 한계였는지 지금 슬럼프인지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만...........기대를 안할수가 없는 선수죠.

김병지와 이운재.........코엘류로써도 고민스러운 부분이겠지만 계속 이운재 체제를 고집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월드컵에서 7게임을 치뤄냈고 그중 승부차기 승까지 했다는것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값진 경험이니까요.

앞으로 크게 비중을 차지않는 평가전에서라도 김병지 선수의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병지 선수의 활발함과 패기넘치는 모습이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