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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외형 줄었지만 ‘절치부심’

발행 2020년 03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외형보다 내실… 스포츠·남성복 리노베이션
온라인 코오롱몰 성장중… 전용 브랜드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최고경영책임자 이규호)의 2019년 매출이 9년 만에 1조 아래로 떨어졌다.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은 매출 9700여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 가량, 영업이익은 135억으로 66% 하락했다.


지난 2010년 연매출 1조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코오롱은 현재 남성복 9개, 여성복 1개, 제화/잡화 4개, 골프/아웃도어 7개, 수입/명품 4개, 업사이클링 브랜드 1개 등 2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포츠, 아웃도어의 하락세 영향이 컸다. 19년 11월부터 올 1월 까지 평년기온이 4~6도 높아 아웃도어 주력 상품인 다운 판매가 급락했고 코오롱스포츠 점유율도 9%로 소폭 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커스텀멜로우’, ‘클럽캠브리지’도 신세계 본점에서 퇴점하는 등 매출의 또 다른 한 축인 내셔널 남성복이 고전하면서 코오롱은 변화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개편에 몰두하고 있다.


작년에는 남성복 ‘스파소’를 온라인 유통으로 전환했고 온라인 전용 핸드백 ‘블랭크블랑’을 런칭했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도 스포츠 사업본부에서 온라인 사업본부(G본부)으로 이전했고 올 1월 30일에는 온라인 캐주얼 ‘하이드아웃’을 인수했다. MZ세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플랫폼인 ‘커먼마켓’도 오픈, 본격적인 온라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스텀멜로우’, ‘럭키슈에뜨’, ‘시리즈’ 등 기존 브랜드들도 18년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대하기 시작, 자사몰 매출 비중이 소폭 상승해 12%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외형 축소에도 19년 코오롱몰은 1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전년대비 액수로는 100억 원, 비중은 2% 늘어났다.


브랜드의 정체성 확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남성캐릭터 ‘시리즈’는 워싱, 빈티지 제품들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중간중간 매출 부진에도 정체성을 지켜와 고정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700억 대의 매출 올리면서, 점 효율이 수도권에서 7억 5천만 원대를 지방점 28개 기준으로는 7억대를 기록하며, 백화점 위주로 전개하는 남성복 중 효율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효율을 위해 전년대비 물량도 소폭(6%) 늘렸고 유통은 85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제품들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인 가먼트 다잉, 경량 소재 등의 빈티지 캐주얼 라인 등을 확대 구성해 적중률을 높이는 동시에, 올해 트렌드인 여성복 수준의 밝은 컬러감과 메탈 원단을 보강했다.


‘커스텀멜로우’도 재작년부터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크게 늘리고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커스텀멜로우’ 프린츠를 오픈하는 등 변신에 매진하고 있다.


조직도 올 초 신임 상무보 20명을 등용해 그룹 내 세대교체를 알렸다. 남성복본부를 총괄하던 한경애 전무가 지난 6월부터 코오롱스포츠도 총괄하게 되면서 개편되는 분위기다. 남성복에서 팝업/컨셉스토어, 협업 등을 확대해왔던 한경애 전무는 코오롱스포츠의 팝업/컨셉 스토어를 대폭 늘리고 배우 김혜자를 아웃도어 시니어 모델로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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