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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강남병 유경준 공천…이석연, 최고위 최홍 공천취소에 “매우 유감” (종합)

통합당, 강남병 유경준 공천…이석연, 최고위 최홍 공천취소에 “매우 유감” (종합)

기사승인 2020. 03.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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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과천 이윤정 전략공천
이혜훈·박성중·한상학·김성동·김철근·장진영 본선행
'세월호 막말 논란' 차명진 경선승
질문에 답하는 이석연<YONHAP NO-2209>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석연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갔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강남병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의원의 동생으로 알려진 유 전 청장은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인력개발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석연 부위원장은 유 전 청장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의 허구점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정규직 통계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현 정권의 경제 문제에 대해 실증적 논리적이고 알기 쉽게 국민에게 접근하면서 투쟁력을 갖춘 경제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청년 벨트’ 지역인 의왕·과천에는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쳐포럼 공동대표가 전략공천됐다.

공관위는 또 서울·경기·충남·대전 지역 18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서초을에서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이 강석훈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 성북갑에는 한상학 대전치과의원 원장이 최진규 전 당협위원장을 제쳤다.

서울 마포을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전 의원이 김철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강서병에서는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이겼다.

서울 동작갑은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장진영 변호사가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제치고, 대전 서구을에서는 양홍규 전 한국당 당협위장이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세창(경기 의정부갑)·서영석(경기 부천을)·차명진(경기 부천병)·심장수(경기 남양주갑)·최영근(경기 화성갑)·석호현(경기 화성병)·안기영(경기 양주)·최준식(경기 포천가평)·이정만(충남 천안을)이 본선에 진출했다.

3자 대결이었던 대전 유성구을에서는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가 탈락하고,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양자 결선을 치르게 됐다.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병은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이상일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최홍
미래통합당 소속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
◇ 이석연 “차명진 경선승, 유권자들이 판단…최홍 공천 취소는 매우 유감”

이 부위원장은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 “경선 결과는 국민 경선으로 했기 때문에 경선 결과를 지금으로선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막말 여부는) 나중에 유권자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되고 막말 논란이 있었던 박순자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당 외연 확장과 합리적 중도 보수층 끌어들여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공천에 임했지만 한 두 군데는 개혁공천 틀과 판단에 있어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최홍 전 맬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공관위는 최고위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지만,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후보자에 대해 공관위와 최고위의 견해가 다른 것은 뜻 밖”이라며 “매우 유감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당 최고위는 최 전 대표가 과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문제를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그의 강남을 공천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이 부위원장은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 현저한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봤는데, 최고위는 현저한 하자로 봐 서로 견해가 달랐다”며 “일단 (최고위 결정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강남을에 대해서는 다시 공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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