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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메밀 꽃 필 무렵 도와주세요 ㅠㅠ
비공개 조회수 615 작성일2018.01.26

안녕하세요..  ㅠ  날씨가 너무 춥죠 ㅠㅠ 옷 항상 따숩게 입으세요 ㅠ

그리고 내공 최대한 다 걸었습니다 ㅠㅠ

말이 길어져도 되니 최대한 길게좀 적어주세요 ㅠ


'메밀 꽃 필 무렵'


   이 책의 복선과 결말을 바꿔서 최대한 길~~ 게 한번만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ㅠ ㅠ

(A4 용지 2장 정도로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추운날씨에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 ㅠ


내공 최대 500 걸엇어요 제발 좀 ㅠ 부탁 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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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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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 허 생원(박노식)은 떠돌이 생활 중에도 봉평 장에는 빠지지 않고 들른다. 장에서 장으로 가는 아름다운 풍광 중에서도 봉평은 그에게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봉평의 여름장은 아직 해가 중천인데 파장이 가까워선지 장판이 썰렁하기만 하다. 허 생원과 조 선달(김희갑), 윤봉운(허장강)은 대화 장으로 가기 위해 갈 길을 서두른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떠돌이의 삶은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

그날 밤, 세 사람은 봉평에서 대화에 이르는 밤길을 가게 된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막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 눈이 부시다. 그들은 가는 길에 아까 주막에서 만났던, 허 생원처럼 왼손을 쓰는 젊은 장돌뱅이 동이(이순재)를 만난다. 자신을 닮은 듯한 동이를 보자 허 생원은 젊은 시절이 생각나는지 일행들에게 지난날 자신이 겪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젊은 시절 허 생원은 봉평 포목전에서 아름다운 처녀 분이(김지미)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그날, 메밀꽃이 활짝 핀 여름밤, 멱을 감으러 냇가로 갔다가 분이와 하룻밤을 보낸 후 그는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분이 아버지가 진 빚 삼백 냥을 갚아주기 위해 씨름판에도 나가고 아끼던 나귀도 판다. 그날도 돈을 마련해서 봉평에 왔으나 분이는 아버지의 빚 대신 어디론가 팔려간 뒤였다. 그 뒤로 여기저기 수소문해 봐도 분이를 찾을 길이 없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지만 허 생원은 아직도 홀몸이다.

동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머니가 달도 차기 전에 자신을 낳고 집에서 쫓겨나는 바람에 그는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자라났다고 했다. 그리고 동이 어머니의 고향이 바로 봉평이며 지금은 제천에 있다는 말도 듣는다.

허 생원이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지자 동이가 업어서 건네준다. 동이의 등 위에서 허 생원은 어머니가 아비를 찾지 않느냐고 묻는다. 동이는 항상 그랬듯이 어머니는 아버지를 그리워한다고 대답한다. 허 생원은 동이가 바로 분이와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하고 조 선달 일행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그는 대화 장을 포기하고 동이를 따라 제천으로 향한다.
달빛 아래 메밀꽃이 하얗게 핀 밤길을 배경으로 얽은 얼굴 때문에 여자와는 인연이 없던 허생원의 애틋한 사랑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장돌뱅이 허생원의 애수(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슬픈 시름)는 산길, 달빛, 메밀꽃, 개울로 연결되면서 신비스러운 작품배경이 분위기와 함께 낯익은 한국정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허생원은 동행하던 동이의 고향이 봉평이며, 편모슬하에 자랐다는 것과 어두움 속에서도 동이가 왼손잡이임을 알아냅니다. 허생원과 얽힌 동이의 출생의 비밀 또한 아버지 찾기라는 탐색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끝 장면에서 허생원과 동이가, 동이의 어머니와 만나는 장면까지 이어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감이 우러나오게 합니다.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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