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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국일보 VS 경향신문
wt**** 조회수 85,468 작성일2003.07.19
제가 넘 소심해서....

결정을 못하겠어염....;;


비교좀 해주실래요??^^;

한국일보가 많이 보수적인가요? 그리고 경향신문은..

당최...

지식인 아무리 뒤져봐도 이 두신문은 욕하는 글이 없고 칭찬밖에 없어서^^;;

단점도 모르겠구요..


음..그리고 요즘에도 신문 구독할때 혜택같은거 있나요??

사은품같은건 없어진것 같던데..맞나??

1~3개월 무료구독이나.. 스포추신문 껴주는것 같은 서비스 아직도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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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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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창간때부터 철저한 상업신문을 표방해왔습니다. 상업신문이라고 해서 스포츠 신문이나 옛 선데이 서울처럼 흥미위주 기사로 독자를 확보한다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민족지를 내세우거나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신문의 기본기능에 충실합니다.

옛날 군사독재시절 한국일보는 중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많은 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조중동에 비하면 덜하지만 보수적입니다. 재벌의 논리에 무조건적인 찬성을 보내진 않더라도 사안에 있어서 친재벌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이건 다른 신문들도 마찬가지겠죠. 몇몇 신문을 제외하면요.

보수적이라는 게 이념에서 보수인 경우도 있지만, 급격한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입니다. 국내 신문 모두가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변화를 싫어합니다. 그대신 점진적인 개선을 원하지요.

한국일보는 한때 구독자 수가 신문 전체에서 1, 2위를 다퉜는데 지금은 조중동에 밀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독립언론, 대안언론에 밀리는 형편입니다. 1994년 중앙일보가 대대적인 혁신(국내 최초 섹션신문 발행, 조간 전환)을 단행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을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고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는 데 급급해서 그러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는 전두환 정부 이후 승승장구해와 기반이 탄탄하고, 동아일보도 야당지(실제로 어땠는지는 둘째치더라도)로서 상당한 기반을 닦았는데, 한국일보는 준비가 없었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집안싸움도 한국일보가 힘든 처지에 빠지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지금은 형제, 조카들 간 지분이 대충 정리됐는데 이미 한국일보는 재정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뒤였습니다. 지금 화의상태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편부당을 추구하던 이념은 자기 색깔이 없다는 평가로 변질됐고, 급격한 변화보다 점진적 개선을 추구하는 색깔도 변화를 싫어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세상은 급격히 변하는데 집안싸움에 변화를 외면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경향신문은 창간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천주교 계열 신문이었다가 휴간인가 폐간되는 아픔도 겪었고, 문화방송에 넘어갔다가 한화재벌 신문이 됐다가 지금은 독립언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문사 주인이 종업원인 우리사주제 회사입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제시대 때 창간돼서 탄압으로 휴간과 복간을 반복했다지만 경향신문은 해방 뒤에 창간됐어도 현대사 굴곡을 그대로 안고 있지요.

경향신문 특징은 젊은 신문이라는 점입니다. 편집을 보면 상당히 시원시원합니다. 조선일보가 기본에 충실해서 가장 안정된 편집을 보이고 있다면 경향신문은 잡지편집 양식을 과감히 들여와서 현대적인 지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가 경향신문을 소유하고 있을 무렵, 중앙일보가 경향신문을 상당히 경계할 정도(저도 몇 다리 걸쳐 들은 얘기라 신빙성은...)로 여러 가지면에서 성장하던 신문이었습니다. 외환위기가 닥치지 않았고, 한화그룹이 계속 경향신문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지금 신문판도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는 일이죠.

독립언론으로 거듭난 다음에는 상당히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신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신문내용을 보면 조중동과 한경대로 나뉘는데 한경대의 경이 바로 경향신문입니다.(한- 한겨레, 대- 대한매일) 한국일보는 조중동과 한경대 중간인데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옛날같으면 중립적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텐데.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어느 정도 먹혀들었습니다. 한겨레에 비하면 편향성이 덜해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이 신문을 보더라도 큰 거부감은 없을 겁니다. 물론 그 사람이 경향신문 논조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음, 이렇게 볼 수도 있군, 하고 생각케 한다는 겁니다. 한겨레처럼 무작정 외면하지 않는다는 소리죠.

그런데 돈이 없다는 게 흠입니다.

지금 신문사의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광고를 많이 받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그 신문을 읽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정기구독자 수가 절대적입니다. 스포츠신문은 지하철 가판이나 신경쓰면 되지만, 종합지는 일반 정기구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보급소망이 탄탄하고 각 보급소가 공격적인 판촉전을 벌여야 하는데 조중동만큼 돈이 없죠. 돈 많으면 자전거 한 대씩 돌릴텐데 말이죠. 게다가 신문구독자 수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지금 조중동이 피터지게 싸우는 것도 새로운 구독자층을 상대로 하는게 아니라 기존 구독자층을 갖고 그럽니다. 그러니 더욱 피터지게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일보가 구독자 한 명을 확보했다는 건 새로운 사람 한 명이 신문 정기구독자가 됐다는 게 아니라 중앙일보나 동아일보에서 구독자 한명을 뺏겼다는 소리거든요.

그래서 신문구독한다해도 혜택을 바라는 건 무리겠죠. 뭐, 석달정도 구독료 깎을 순 있겠지만요.

한국일보를 보면 일간스포츠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신문보급소 소장 마음이거든요. 한국일보하고 일간스포츠는 사이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지금 신문 배급망 갖고서도 티격태격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200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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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

A : 진보 언론의 역사

B : 조중동의 문제점

C : 진보언론에 대한 오해

 

'진보언론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글을 쓰려다, 앞의 글이 길어졌습니다.

시간 없으시면 '진보언론에 대한 오해'에  링크된 기사라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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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진보 언론의 역사

 

1988년과 1998년과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은 한겨레가 창간되어 첫  신문이 발행되 해이고

 

70·80년대는 한국 언론의 암흑기였다. 군사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워 뜻있는 언론인의 입을 틀어막았다. 언론 현장에서 이들을 내쫓고, 감옥에 가둬 고문했다. 정권이 언론인 대량 해직을 주도했고, 언론사주가 이를 도왔다. 뜻있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리로 내몰렸다.

번역 원고를 쓰면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지으면서, 해직 기자들은 오직 참언론의 꿈을 꾸었다. 정치가의 칼 앞에 두려움이 없고, 자본가의 돈 앞에 구차함이 없는, 그래서 오직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진정한 자유언론을 꿈꾸었다.

87년 6월항쟁은 그 꿈을 실현할 바탕이 됐다. 민주항쟁에 굴복한 군사 정부는 신문 창간의 자유를 허용했다. 87년 9월, 전·현직 언론인 196명이 ‘새 신문’ 창간을 발의했다. 10월에는 각계각층의 3000여명이 참가해 창간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본격적인 국민모금을 펼친 지 108일 만에 2만7000여명이 참여해 창간기금 50억원을 모았다.

참언론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87년 12월, 세계 언론사상 최초의 국민주 언론, 한겨레신문사를 창립했다. 고물 윤전기를 들여 와 고치고, 공장 건물을 전세 내어 편집국을 차렸다. 민주적 편집위원회 제도를 만들고, 개별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보도의 금기와 성역을 부수고, 오직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기사를 쓰기로 결의했다. 순한글 가로쓰기 전면 편집, 컴퓨터 조판·제작 등을 종합 일간지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88년 5월15일, 36면에 걸친 한겨레신문 창간호가 세상에 선보였다. 진정한 자유언론의 시작이었다.  

 

 

1998년은 경향신문이 독립언론이 된 해입니다.

 

경향신문은 1946년 10월 창간되었습니다. 진보적인 색채를 띤 신문으로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고발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에 1959년 정부에 의해 폐간되었습니다. 복간했으나 과거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군사정권시절 정부의 앵무새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90년 8월부터 1998년 3월까지 7년 8개월 동안 한화그룹을 모기업으로 한 이른바 ‘재벌언론’의 소유구조를 유지하다, 1998년 4월 한화그룹과 분리된 후 사원들이 100% 신문사 주식을 소유한(현재는 중소기업 및 퇴직사우 지분 등으로 87.19%) 완전사원주주회사로 소유구조가 변했습니다.
재벌그룹 산하에 있던 신문사가 제호와 인적 구성이 유지된 채 완전 사원주주 신문사로 소유구조가 탈바꿈한 것은 세계언론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1946년 창간이래 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중앙 일간지가 외부 간섭이나 압력 없이 사원들의 의지만으로 4년여 동안 독립적으로 신문을 제작해 왔다는 사실은 주목받기에 충분합니다. 사원주주제 경향신문사에서는 사장을 공개모집하고 편집국장을 직선으로 뽑으며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언론딴지걸기’와 ‘e옴부즈맨’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사내 언론민주화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원주주제를 통해 소유구조의 변화이후 보도가 더욱 공정해졌으며, 보도 성향은 진보적으로 변했고, 노동쟁의 등의 갈등적 이슈 보도 태도는 노조 옹호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에 따르면 이 같은 보도경향의 변화를 ‘사주의 간섭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재벌언론 시절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소유구조상 자본가나 광고주 등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보수적, 친재벌적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는데다 사주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에 따른 보도통제로 보도내용이 왜곡돼 불공정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출처 : 네이버지식인 :show_id_layer(this,'sj2147','KIN','614','186485');" href="http://memolog.blog.naver.com/javascript:void(0);" target=_blank>sj2147님 답변 )

 

 

 

올해로, 한겨레가 창간된지 이제 20년, 경향신문이 독립언론이 된지 10년입니다.

 

국민의 손으로 탄생한 한겨레는 지난 20년동안 진보언론으로  국민을위해 보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진보와 좌파의 역사가 약한 우리나라에서, 진보언론으로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당시 언론들은 정권이나 기업과 유착해, 국민에게 진실을 숨기고 왜곡보도를 일삼으며 또하나의 권력으로 군림하였습니다.

한겨레는 이런 잘못된 언론 현실을 개혁 할 목적으로 태어난 만큼, 기자들의 잘못된 '뒷돈' 관행을 처음으로 밝히고,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당시에는 '불순'했던 기사들을 보도를 하면서 세상을 바꾸려고 하였습니다.

-> (겨우 10여년 전 일이다. 그 때까지도 북한은 ‘북괴’였다. 심지어 중국도 국가가 아닌 ‘중공’이었다. 남한의 국방부가 ‘북괴’를 ‘북한’으로, ‘북괴군(괴뢰군)’을 ‘북한군’으로 바꿔 부르기로 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한달 뒤인 2000년 7월이다. 신문들도 2000년 6월 이후에야 ‘김정일’ 뒤에 ‘국방위원장’ 직함을 붙여주기 시작했다) 

 

이런 한겨레의 논지와 행보는, 보수일색의 주류 언론들과 대결하였는데, 때문에 실체없이 사람들로부터 '빨갱이', '친북언론'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에 입각한 보도와 성역없는 보도를 통해 한겨레는 언론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동료기자들로부터 '신뢰도1위'의 평가를 지금껏 받아오면서 창간초의 어려움을 딛고 대한민국 대표진보언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겨레가 1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면서 시대는 변했고, 결국 외환위기 속에 진보진영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집니다.

 비슷한 시기 정권교체의 변화만큼 언론 역사에도 큰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경향신문이 사주였던 한화로 부터 독립하고 사원들이 직접 회사의 주인이 되면서 1998년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경향신문은 스스로 진보언론으로 밝히며(경향닷컴 회사소개) 국민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참언론으로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모든시민은 기자다'라는 표어를 내건 오마이뉴스와 중견기자들이 모여서 '관점있는 뉴스'를 제공한다는 프레시안 등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언론들이 생겨났고, 이렇게 20년동안 우리사회는 '언론은 다양성'을 얻게되었습니다.

 

 

 

 

B : 조중동의 문제점

 

그러나 언론은 많아졌어도 아직 '여론의 다양성'을 얻지 못했습니다.

언론은 다양해도, 소수 언론의 여론 독점은 여전한게 현실입니다.

 

특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세 신문사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신문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여론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지만,

신문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한 세 신문사들의

왜곡과, 이념공세 그리고 권력에 집착하는 보도행태는

국민들의 신문에 대한 구독률과, 신뢰도를 떨어뜨려

신문 존립의 가치 자체를 훼손시켜버렸습니다.

 

※ 미리 말씀드리는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보수언론이기 때문에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제목 역시 보수언론의 문제점이 아니라 조중동의 문제점입니다.)

사람들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보수논조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1. 왜곡 보도

 

대표적으로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공시지가로 6억기준의 아파트로 실거래가는 수억짜리입니다.

부동산세 대상자도 전국민 2%미만입니다.

부동산세 대상자 2%가 단지 자기가 살 아파트를 한 채 씩만 가지고 있다면 종부세를 만들이유는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이 2채이상에, 그들 2%가 대한민국 국토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내면서, 실효세율 1%도 못미치는 세금을 조선일보는 '세금폭탄'이라고 불렀습니다. 칼럼에서는 "종부세 때문에 '온국민'이 벌벌 떨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전국민 2%에게만 부과되는 세금때문에 '온국민'이 벌벌 떤다는건 누가봐도 지나친 과장입니다.

종부세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리나라의 부동산 과열을 막기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봐 종부세를 싫어하는 개인이 있겠지만, 사회적으로는 필요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종부세에 대한 악의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는 종부세 해당도 되지 않는 6억미만 아파트까지 예로들어, 그 사람들도 세금을 내야할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명백한 왜곡 보도를 하였습니다.(미디어 포커스) 

 

조선, 중앙, 동아가 종부세에 반대하는 건 비판하면 됩니다.

그러나 왜곡을 하는것은 비난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디어포커스▶http://news.kbs.co.kr/exec/program/sisa_list.php?prog_id=54&year=&month=&page=5

2007년  5월 19일 <185회> 2. [이슈&비평] ②언론의 아전인수식 프랑스 대선 보도

2007년  5월 26일 <186회> 1. [이슈&비평] ①대선 주자들이 보는 언론

 

 

2. 이념 공세

 

이번 광우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최소한의 안전제한인 부위규제, 연령규제마저 풀어버린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80%의 국민들이 반대를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조선, 중앙, 동아는 이를 반미, 불순세력, 좌파로 규정하면서, 정치적 문제로 논점을 흐려버렸습니다.

또한 반대편의 논리를 '괴담'으로 깎아 내렸습니다.

어느정도, 부풀려진 정보는 있지만 그것 모두 '근거있는' 괴담입니다.

우리나라는 우유는 수입하지 않고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우유로도 감염된다는 말은 지나친 예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근거가 있는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광우병걸린 소의 우유에서도  프리온이 검출되었다는 영국 연구소의 보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는 광우병이 우리나라에 발생한다면 현실이 될수있는 '괴담'입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소는 안전성이 결여되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조선, 중앙, 동아는 이를 반미, 좌파 세력의 선동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북한을 싫어하는 우리 언론들은 북한 위협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많은 이득을 봤습니다.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은 친북좌파로 몰아세워 죽이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과거의 잘못행태가 과거의 잘못으로 끝나지 않고, 지금까지 저지르고 있다는데 언론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불과 반년전에는 광우병의 위험을 누구보다도 앞장서 알리던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정권이 바뀌자 광우병의 위험을 알리는 사람들을 "반미, 좌파 세력에 선동당했다"고 합니다.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OECD국가중 신문 구독률이 꼴찌가 되는데

이들 언론사의 역활이 컸다고 봅니다.

 

MBC 뉴스후 - 광우병 사태에서 보수언론의 태도변화

http://www.youtube.com/watch?v=AKphrXCr7No

 

 

3. 기득권 문제

 

제가 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언론이라기보다는 신문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언론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알권리와 기자 정신보다, 이득에 집착하며 기업주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조선, 중앙, 동아는 누구나 인정하는 권력집단입니다.

다른 언론과 달리 유독 그들이 기득권을 집착하는 이유는, 기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주에 있다고 봅니다.

 

 

신문사가 지분구조만 봐도 그들의 언론으로서의 독립성은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기자가 기사를 써도 편집국에서 걸러져 버립니다. 신문의 논조를 보여주는 사설 역시 사주의 뜻에 의해 쓰여지게 됩니다. 위에 왜곡 사례로 적은 종합부동산세만해도, 조중동 고참기자나 사주들이 납세자에 해당됩니다. 그러니 종부세 반대를 위해 왜곡된 예를 무리하게 쓰는 것입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비자금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을때 중앙일보 기자들이 경호원처럼 다른 동료기자를 폭행하고, "사장님 힘내세요"를 외치는 모습에서 사주가 언론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언론이 독립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주로부터 독립하는게 필요합니다.

사주가 신문사를 소유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최소한 경영과 소유를 분리해야한다는 겁니다.

 

 

 

*

물론,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가장 심각하지만)

이는 모든 언론이 폐간될때까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입니다.

이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앞으로도 신문을 외면하고, 믿지 않을것입니다.

 

이런 잘못을 개선해나가려는 우리 언론들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국민들 역시

비판받는 것(모든의견에 해당)과 비난받는 것(조중동의 잘못)을 구분하지 못한고,

어쭙잖은 양비론이나 중도를 내세워 신문시장의 문제점과 여론을 흐려서는 안될 겁니다. 

 

 

 


C : 진보언론에 대한 오해

 

대표적으로 진보언론에 대한 오해에 대해 지적하고 싶습니다.

한겨레가 받는 오해는 경향신문이나 다른 진보언론에게도 해당될것입니다.

잠시만 진보언론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으시고 기사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진보언론의 권력에 대한 오해

한겨레와 진보언론이 국민의정부-참여정부시절, 정권의 나팔수였다?

 

이 점은 신문사로서 굉장히 억울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한겨레는 소신을 가지고, 노무현 정권과의 잘못이라고 판단된 점을 비판하였습니다.

(낯부끄러운 ‘좌파적 분배정책’의 현실 / 한겨레 사설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85921.html)

 

정권초기에는 한겨레는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한겨레의 생각과 일치하기 때문이지, 정권에 아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보언론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문제에서는, 정권을 비판하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한미자유무역협정입니다.

미국만의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는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해, 한겨레는 참여정부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청와대-한겨레, FTA보도 정면충돌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395

청와대-한겨레 ‘쓴 소리’논쟁 종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809)

 

오히려 어떤분들은 한겨레가 지나치게 참여정부를 공격한다고 생각하셔서, 구독을 끊으신 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그분들이 구독을 끊으신 나름의 이유중에, 한겨레가 조금은 지나친 부분도 없지않겠지만, 분명한점은 한겨레는 정권에 아부하는 언론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노무현 정권 찻 사회 퇴보 평가 옳지않아" / 함세웅 신부 인터뷰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85940.html)

(노무현정부 한겨레 전문 인터뷰 / 대한민국 정책포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8&aid=0000033994&)

 

한겨레와 진보언론은 대표적으로 이라크파병문제, 비정규직법, 새만금, 대추리문제등 정권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사안에는 적극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스팔트 변호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24226.html)

 

 

2. 진보언론의 북한문제에 관한 오해

 

한겨레, 경향신문이 빨갱이 언론이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잘못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등, 진보언론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언론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햇볓정책을, 북한에 퍼주기라고 말하는데,

북한에 대한 지원정책은,

퍼주기라고 비난하던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동의한 정책입니다.

게다가 왜곡된 자료로 퍼주기라고 비난하는 것은 색깔논쟁일 뿐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들의 ‘남북 경협’ 셈법 / 한겨레 사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241208.html)

지금은 미국 역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되면서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보언론은 통일을 위해 북한과 대화 하길 원하는 겁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결단해야 할 것 / 한겨레 칼럼 / 김지석 논설위원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28661.html

‘미사일 위기’넘어 6자회담 재개로 / 한겨레 사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33072.html)

김정일을 찬양하거나, 북한의 적화통일을 바란다는 비난은 전혀 옳지 않습니다. 

 

북한과 대화도 하고,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이

'통일을 하고 싶다면, 정말 통일을 할 마음이 있다면'

지켜야될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으로 통일하면, 통일 안하느니만 못한거고

오히려 중국이 전쟁으로 폐허된 북한을, 대리 점거해준다고 나오는 등

주변 열강들의 간섭이 심해질지 모릅니다.

만약 북한이 갑자기 망해, 급작스런 통일이 이뤄지면,

남북한의 심각한 경제차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통일비용 부담만 커질겁니다.

또한 남한 국민들과 북한 국민들들 사이의 경제적 우열감이나

여러 정서적 차이로 사회적인 통합 역시 어려울겁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북한과의 불필요한 마찰과 신경전을 벌여

신용등급의 위기가 오거나

한국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3. 진보언론의 경제문제, 노동문제에 관한 오해

 

한겨레와 진보언론을 '친북좌파언론'이라 매도하는 말 때문에,

경제문제에 대한 논조를 북한의 경제방향와 같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제가 본 진보언론의 경제논조는 유럽 국가들의 복지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경제모델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이론에는 부작용이 있고, 부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이론들이 나오는 겁니다.

공산주의는 실패한 사상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역시 완벽한 사상은 아니었습니다.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의 장점을 받아들이면서 수정자본주의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두 개의 유토피아 / 한겨레 칼럼 / 조순 서울대명예교수, 전 경제부총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136044.html

 

즉, 시장주의, 자본주의를, '최상의 가치'로 생각하지 않고

(21세기 독재-시장전체주의 / 한겨레 칼럼 / 박명림, 연세대교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16927.html)

그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사회구성원들의 내적인 삶의 발전을 이루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벌위주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비판하고,

(삼성 관리냐 창조냐 / 한겨레 칼럼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23257.html )

대기업보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소기업의 상황 개선을 주장합니다.

(납품업체 쥐어짜기로는 글로벌 기업 못된다. / 한겨레 사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205460.html

중소기업의 실천에서 본 희망 / 한겨레 사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46162.html)

 

진보언론은 공산주의를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자본주의 안에서의 모순점을 고치면서

자본논리(돈)가 최고의 가치가 아닌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최고로 생각하는 그런 복지자본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경제문제와 함께 중요한게 노동문제입니다.

진보언론이 노동자들을 대변하는것을 경제문제와 함께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동자는 일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의사나 변호사도,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단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노동단체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불순한 세력'이 아닙니다.

노동자들 역시 생산에 참여하고, 월급을 받고, 시장에서 소비하는 주체들 입니다.
저들이 죽으면, 식구들까지 함께 죽고, 그들의 고통은 다시 사회의 부담이 될뿐입니다.

 

(불신의 현대차 ‘역주행’ 위기 / 한겨레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182637.html

혼다에서 배우는 현대차 해법 /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192714.html)

일부 노동자들의 이기주의도 문제입니다.

총수가 회삿돈 900억을 횡령하고, 회사자본으로 특정기업을 밀어주면서 간접적으로 수백억을 벌어들이는 그런 기업에서는 노동자들의 이기주의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노동자들은 해고불안이나, 저임금,

세계 1위의 연간 근무시간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언론은 이런 문제를 계속 보도할 것입니다.

진보언론들의 보도를 반기업 친노동, 더 나아가 불순세력으로 생각지 않으면 합니다.

미래의 경제발전은, 한쪽의 희생을 요구하면서 그에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과거의 경제성장과는 다르게 이뤄져야하기 때문입니다.   

(‘일벌레’ 권하는 한국사회 / 김영환 한국인권재단감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81619.html)

([한겨레 창간 20돌] 한-미 경제학자 대담 ‘이명박 경제’를 진단한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8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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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신문법 왜곡기사를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1.정부지원금은 이자를 붙여서 몇년내에 다시 갚아야하는 공정한 기금입니다.
2.사용용도도 이미 지원서에 밝히게 되있어 감시을 받으며 독자권익보호기구를 위해 쓰이도록 되있습니다.

3.조중동또한 이미 부가세 운송료 감면등 정부의 지원을 오랫동안 받아오고 있습니다.
4.한겨레나 경향같은 소수신문은 소신껏 FTA, 비정규직, 새만금, 이라크파병, 대통령의 부적절한 처신 등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5.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 역시 이미 많은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신문시장을 좌우하지 못하게 하려고/시사저널 광고사태참고) 많은국가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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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 출처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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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comp****
평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이 질문.. 참 오래된 것이지만... 그래도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한국일보는 한국회사가 아닙니다.

한국의 한국일보는 미국의 미주한국일보(www.koreatime.com)의 자회사입니다.

미국회사란 뜻입니다.

 

경향신문은 한국의 신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일보가 한국의 회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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