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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제철 문어·홍게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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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쇼크로 위축된 소비 심리 때문에 동해안 수산물 가격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 때가 제철인 문어와 홍게는 반값 수준에 판매되고 있어, 어민과 상인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부터 수협 경매장이 시끌벅적합니다.

부둣가 수산물 위판장에는 대문어부터 아귀까지 때깔 좋은 제철 해산물들이 입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공급 물량이 쌓이다 보니, 수산물값도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서울에서 먹어줘야 하는데 시장에 사람이 안 나오니까 장사가 안 되는 거지. (관광지에) 와서 소비를 해줘야 하는데, 겁이 나서 안 오는 건지, 아니면 이런 게(코로나19) 도니까 자제를 많이 하는 건지.."



"특히 제철을 맞은 문어와 홍게 가격은 최대 5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맘때 소문어는 kg당 3만 원대에 거래되는 게 보통이지만, 지난 14일 속초수협 위판 가격은 kg당 만 6천원 선까지 폭락했습니다.

평소 kg당 2만 7천 원 정도에 팔리던 홍게도 요즘은 만 8천 원 선에 위판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문어는 크기가 작은 건 작지만, 큰 것들이 많다 보니까 단체 식당이나 이런 데 많이 들어가거든요 잔칫집이나. 좀 사람 모이는 데를 기피하다 보니까 문어값도 많이 내려가는 상황이죠."

산지 가격이 떨어졌다지만 상인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 가격이 평년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형성됐지만 손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줄었잖아요. 많이 줄어서 타격이 좀 있으니까. 가격도 많이 내리고 하니까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고성지역 문어잡이 어업인들은 다음달 말까지 한주에 두 차례 조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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