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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내성 연관 유전자 변이 규명

강연욱 / 기사승인 : 2015-01-20 0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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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디컬투데이 DB)

말라리아균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게 하는 유전적 변이가 규명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라리아 원충이 말라리아 특효약으로 가장 효과가 우수한 약물인 아테미시닌(artemisinin) 치료에 대해 내성이 발병 퍼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있는 바 20일 대만 Mahidol-Oxford Tropical Research Unit (MORU) 연구팀이 '네이쳐유전학'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테미시닌에 대한 내성의 원인인 유전적 변이가 확인됐다.

최초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이 개발됐을 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가 박멸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겼으며 이후 개발된 약물들 역시 내성이 생겼다.

흥미롭게도 이 같은 내성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퍼지기 이전 매 번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 지역인 동일 장소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아테미시닌에 대핸 내성이 또한 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지역에서 아테미시닌에 대한 내성 케이스가 확진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내 총 15곳 1612개의 샘플을 분석한 바 kelch13 이라는 단일 유전자내 변이가 말라리아 내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변이가 없을 경우 말라리아 내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kelch13 과 협력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네 종의 다른 변이 역시 규명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아테미시닌 내성이 퍼질 수 있는 지역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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