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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힐레이션] 난민복서 이흑산 티에이피 복싱으로 이적 후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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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힐레이션] 난민복서 이흑산 티에이피 복싱으로 이적 후 새출발
  • 유 하람
  • 승인 2018.12.2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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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흑산

[랭크5=유하람 기자] 난민복서 이흑산(35, 카메룬)이 새 둥지를 찾았다26일 오전 이흑산 선수의 매니저인 아트복싱 이경훈 관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흑산과의 계약을 체결한 티에이피(T.A.P) 매니지먼트의 김여정 대표는 이흑산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티에이피 프로모션과 계약을 체결하였고앞으로는 티에이피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흑산이 소속된 티에이피 매니지먼트는 내년 1월 19일 KBS 아레나 홀에서 출범하는 국내 최초 복싱&MMA 콜라보레이션 대회 '어나힐레이션(Annihilation)'을 주최하는 운동선수 전문기획사로이흑산은 이적 후 첫 무대로 어나힐레이션의 언더카드를 장식하게 된다.


이 날 시합의 메인이벤트는 국내에서 무려 5년 5개월 만에 개최되는 OPBF 타이틀매치로이중경(30, 티에이피 복싱과 사무엘 콜롬반(33, 호주)의 OPBF 슈퍼웰터급 챔피언결정전이다.


특히 이흑산 선수의 이적이 주목되는 점은 그간 협회 간의 규정문제로 이뤄질 수 없었던 대결들이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티에이피 복싱은 한국권투연맹KBF (이하 KBF)에 등록된 체육관으로 이흑산은 이적 후 자동적으로 KBF 웰터급 랭킹에 등재랭킹전 및 타이틀매치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KBF는 사분오열된 국내 프로복싱협회 중 가장 두터운 선수 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복싱기구의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한국챔피언의 수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나 이흑산이 활동하고 있는 웰터급의 KBF 현 챔피언은 '히트맨서인덕으로 그 동안 협회간의 규정문제로 만날 수 없었던 두 선수의 대결이 가능해짐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두 선수의 대결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티에이피 매니지먼트 김여정 대표는 단순히 이흑산의 인지도 때문에 계약하는 것은 아니다앞으로 티에이피에서 지원을 결정할 선수는 세계로 나아갈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여야만 한다우선 이흑산 선수가 KBF 챔피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이흑산은 데뷔전 승리 후 춘천아트복싱의 이경훈 관장을 만나 9전을 싸우면서 복싱한국챔피언을 역임했고 올 해 7월 WBA 아시아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무승부판정으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무패의 난민복서 이흑산 (1083KO2)은 현재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울 예정이다이흑산은 나의 목표는 세계챔피언이다선수로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T.A.P 프로모션을 만나게 된 걸 대단한 행운이라 생각한다승리소식을 빠른시일내에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만약 이흑산이 내년 상반기 내에 KBF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다면 곧바로 OPBF 타이틀매치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


전직 MMA선수이자비 엘리트 아마추어 출신으로 데뷔 2년 만에 OPBF 타이틀매치에 도전하는 이중경의 유례없는 커리어 속도를 볼 때이흑산이 내년에 어디까지 올라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중경은 언젠가는 붙을지도 모르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같은 소속이 되니 기분이 묘하다국내에 중()량급 연습파트너가 많지 않은데이흑산이 좋은 왼손잡이 상대가 되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서로 윈윈(WinWin)하는 동료 사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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