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동급 최강의 콘서트를 구사하시는 분들이니 뭐가 낫다 뭐가 덜하다 말씀드릴 수는 없겠구요..

일단 이승철씨의 콘서트는 조용한 가운데 이따금 눈물 한방울 흘리다가 가끔 후드러지게 웃을 수도 있는 소극장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 좋구요(물론 굉장히 흥겹고 신나지만 이승환씨 콘썰에 비한다면야..)
이승환씨 공연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승환씨의 콘서트는 돈빨 휘날리는(나쁜 뜻이 아니라 정말 좋은 뜻입니다) 막강 하드웨어와 각종 크나큰 쇼들로 도핑되어 있는 환장하기 딱 좋은 환경의 대규모 콘썰입니다..
선곡이나 연주나 분위기 자체도 매우 다양하구요..


굳이 두분 콘썰에 단점을 꼬집어내자면..

이승철씨 공연은 한스럽게도 임펙트가 쬐끔 부족하단 생각이 듭니다..
워낙 보컬의 특성 자체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엔 어렵다구 생각되구요(특히 라이브니까요)..
뭔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선곡 자체가 그닥 매력적이지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어디까지나 엄청나게 개인적)


이승환씨 공연의 단점은 타 콘썰에 비해 무진장 비쌉니다..-.-;;
물론 돈벌려고 그렇게 비싼 게 아니란 걸 잘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약 3만원 정도의 차이는 정말 눈물납니다..ㅜ.ㅜ(그렇지만 단 한번도 돈아깝단 생각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승환씨의 음악이나 그 분 콘썰의 특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이 '혼자' 가면 약간 '따당한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워낙 이승환씨 팬(저 역시 포함되지만)들이 잘 노는 분들이라.......
그 분들 노는 물에 못 끼면 엄청 뻘쭘합니다..(대신 분위기 타면 끝장나죠)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해 드리자면..
이승환씨 콘써트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체험해 본 결과 저 역시 이승환씨 쪽이 더 맘에 들었구요..
그리고 아직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 그 남아도는 체력 뒀다 뭐합니까..
하루 허벌나게 놀고 1년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