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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토트넘 전술이랑 플레이 스타일 안녕하...
so24**** 조회수 694 작성일2018.08.23
토트넘 전술이랑 플레이 스타일

안녕하세요 토트넘팬인데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은 어떻게 되나요?
또 각각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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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전술 : 

기본적으로 점유율과 압박을 우선순위에 두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을 짠다. 이러한 성향의 팀들이 대개는 숏패스 위주의 경기를 많이 풀어나가지만 포체티노는 롱볼과 다이렉트 패스 또한 많이 섞는다. 그리고 공격수들의 포지션 스위칭이 매우 빈번하다. 공격 시에는 측면 수비수에 클래식한 윙어에 가까운 롤을 맡겨 측면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필요로하며, 포체티노 전술 하의 윙어들은 득점력이 좋은 측면 공격수와 수비가담이 좋거나 플레이메이킹을 맡을 수 있는 미드필더에 맡긴다. 이렇게 측면수비수를 적극적으로 공격가담시키면, 수비 시에 측면이 빌 수 밖에없는데, 따라서 측면수비에도 능한 중앙수비수들을 선호한다. 이런 식으로 팀을 꾸리자면 선수들의 체력이 굉장히 많이 요구된다. 그리고 전술 훈련도 매우 많이 해야한다. 그러므로 포체티노가 맡은 팀은 훈련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악명(?)이 자자하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잘못하면 그야말로 '입축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서 하나가 어긋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점. 12/13 시즌 에스파뇰에서 한 번 경험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도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해주는 토비 알더웨이럴트, 플레이메이커 에릭센이 빠졌을 때 경기력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많이 차이난다.

또한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자신의 전술에 잘 접목시킨 감독이기도 하다. 후방 빌드업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자신의 4-2-3-1 전술에 그걸 접목시키기 위해 2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에게 라볼피아나 역할을 맡겨서 빌드업시 3백을 형성시키는 식의 플레이를 구사했고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을 활발히 사용해서 공격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가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특히 수혜를 입은게 손흥민인데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넓게 위치시키고 다른 선수들은 오른쪽에 밀집시켜서 손흥민에게 넓은 공간을 주고 상대 수비의 압박을 최소화시켜서 손흥민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또한 콘테의 스리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이를 기존 전술에 접목시켜보는 등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자신의 전술에 적용해보는 유연한 감독이다.





토트넘 주요 선수들 플레이스타일 : 




1.해리 케인 : 

뛰어난 기본기에 더불어 2선 깊이까지 내려와 공을 받는 걸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발 기술은 물론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 능력도 준수하며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킥력과 골 결정력이다. 큰 키에 비해 상당한 준족이기도 하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뛰어나다. 케인은 상대를 정신없게 휘저으며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때문에 드리블이나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돌파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지만 아군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공을 상대 수비진과의 몸싸움을 힘으로 견뎌내며 방향을 유지하며 그대로 슈팅동작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비슷한 키를 가진 루카쿠나 알바로 모라타등의 스트라이커들과 비교해서 공중볼 경합에 대해서 두드러지게 좋은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다만, 키에 비해서 헤더 득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 능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럽 최고 수준의 뛰어난 슈팅능력을 가지고 있고 본인 역시 슈팅에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슛을 자주 쏜다. 침착한 퍼스트터치와 빠른 슈팅템포, 키퍼가 막기 어려운 정교하고 빠른 슛, 수비 다리 사이로 차는 트릭키한 플레이 등 슛팅스킬은 유럽 최정상급의 레벨이다.

특히 해리케인의 더미런은 epl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2선에서 동료선수가 침투하는 순간에 케인이 볼을 받으려는척 내려오며 상대수비를 끌어내는데, 이 타이밍이 환상적이라 수비입장에서는 케인을 따라가면 뒷공간을 내주게되고 케인을 안따라가면 케인에게 공간을 내주게되는 어려운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다. 케인이 더미런을 할때 보통 수비는 케인의 중거리나 패스를 차단하기위해 케인을 따라 내려오는데, 이때 2선의 선수들이 케인이 만든 뒷공간으로 침투하여 골을 넣는 패턴은 토트넘의 주요 공격루트. 이외에도 케인은 지능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며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낸다.

종합하자면 좋은 신체조건으로부터 나오는 볼 키핑력, 리그 최정상급의 슈팅 스킬,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오프더볼 움직임, 턴오버가 적은 깔끔한 드리블 능력을 가진 케인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육각형이 가장 넓은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크리스티안 에릭센 :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번뜩이는 센스와 테크닉을 가지고 있으며,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뛰어난 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 2, 3선을 오가며 볼을 배급해주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90분내내 압박을 하며, 수비 가담 능력도 좋다. 주력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민첩성이 뛰어나 빠른 방향전환에 능하며 특히 찬스메이킹은 메수트 외질,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EPL 최고 수준으로 명실상부한 EPL의 탑 플레이메이커 중 한명이다. 수치상으론 외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찬스메이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쭉쭉 뻗어나가는 킥력 덕분에 역습상황의 롱패스는 물론 시야가 넓어 지공 상황에서도 패스 선택이 상당히 뛰어나고 정확하다. 얼리크로스나 로빙패스 등 킥력과 창의성을 한 껏 살리는 찬스메이킹 또한 많이 시도하고 많이 성공시킨다. 그리고 토트넘의 또다른 강점인 세트피스에서도 중심에 서는 선수. 경기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공수 조율이 점점 발전 중인게 눈에 보일 정도. 

단점으로는 탈압박 능력이 떨어져 압박이 심할때 전진패스가 떨어진다는 점과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16-17 시즌 후반기에는 지능적인 무브먼트로 압박을 피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복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현재로서는 탈압박 능력이 부족한 미드필더 중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투톱을 달리고 있다. 17-18 시즌에는 아예 수비 시에 우측 미드필더로 뛰고 공격 시에는 전방위적으로 뛰며 토트넘의 후방, 전방 빌드업에 깊게 관여하는 프리롤 미드필더로 뛰기도 한다. 지능적인 무브먼트와 경기 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하면 특히 에릭센 같은 개인기술을 활용한 탈압박이 평범한 선수는 절대 맡을 수 없는 역할이다. 맨유 전에는 이 역할을 맡아 상대를 도륙내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데뷔한 이후 시즌이 진행될수록 활동반경과 슈팅수를 늘려가고 있다. 데뷔시즌부터 경기당 슈팅숫자가 1.9 -> 2.6 -> 2.9 -> 3.7로 점차 증가했다. 2016-17시즌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경기당 슈팅수가 가장 많은 선수이다. 에릭센이 미드필더 치고 슈팅수가 많아서 난사라고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 최다 키패스와 두번째로 높은 도움수, 프리미어리그 최대 활동량, 강한 압박력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높게 쳐줄수 있는 부분이다. 득점력과 패싱력, 수비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미드필더라고 부를 수 있다.





3.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그야말로 센터백으로서는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 풀백도 무난히 소화했을정도로 중앙수비수로서는 괜찮은 준족을 갖췄다.
수비라인의 리더로써 수비진을 조율하는 것을 물론이며, 상대방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고 들어가는 태클 능력,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우월한 헤딩 능력과 세트피스에서의 득점력까지 갖췄다. 피지컬이 특출나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점프력과 낙구 판단능력이 굉장히 좋아서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들도 많이 만들어낸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이 16-17시즌부터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 3백에서도 철벽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3백에도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토비가 다른 수비수와 차별화되는 점은 놀라울만큼 정확한 롱패스인데, 단순한 중앙 수비수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정도로 뛰어난 시야와 킥감각을 지녔다. 이런 능력을 지닌 덕분에 토트넘의 빌드업은 토비의 발끝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토트넘 공격전개의 핵심으로 토비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롱패스를 알리가 받고 슛을 때리는 것은 토트넘의 주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장점으론, 파트너 변화에 따른 기복이 거의 없다. 벨기에 듀오인 베르통언뿐만 아니라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그리고 현재는 이적한 케빈 비머 등 다양한 이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언제나 경기력이 늘 좋았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4.델리 알리 : 

기존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3선 언저리에서 출발해 상대 패널티 에어리어와 아군의 패널티 에어리어를 오가는 경우였다면 알리의 경우 2선에서 출발해 침투형 득점원의 역할과 2선에서의 중계점, 3선의 볼배급을 돕는 역할을 한다. 물론 동시에 자신이 수비에 가담해야할 경우에는 밑으로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중미치고는 수비의 가담 빈도가 낮고 전력 질주의 빈도가 적으며 좀더 위에서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16년부터는 아예 2선 공격수처럼 활약 중. 대신에 최전방과 2선사이에서 짧은 침투를 더 많이 시도하고 2선에서 중계점 역할을 수행해 최전방 공격수, 양쪽 측면 공격수의 압박 부담을 줄여주며 3선이 위험에 쳐했을 경우 3선을 지원한다. 

알리의 특성 자체가 축구지능에 기반한 플레이이며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 옵션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에 더불어 활발한 스위칭과 뛰어난 기동력으로 상대 수비의 분산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니크한 플레이어이다. 그래도 이런 플레이스타일은 체력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나오기 힘든 스타일이다. 뛰어난 축구지능과 함께 뛰어난 신체능력까지 갖췄다. 물론 이런 플레이 자체가 토트넘에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9.5번을 수행할 수 있는 해리케인과 조율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에 킥력이 왕창 상승한 에릭센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현재 토트넘의 공격 4인방에서 중앙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해리케인이 온볼 플레이를 위해 자신의 위치보다 내려오면 그 자리를 대신하거나 침투하고 에릭센에 압박 부담이 올 경우 중계점을 수행하면서 다시 에릭센이 조율에 편리한 위치를 가지게 해준다. 또한 이러한 침투와 중계점 역할로 라멜라, 손흥민이 침투하거나 돌파하기에 필요한 공간창출을 도와주며 동시에 뎀벨레와 함께 3선과 2선, 최전방을 이어주며 뎀벨레의 부담을 줄여주고 빌드업이 살짝 아쉬운 다이어 대신에 3선의 빌드업에도 도움을 준다. 

이런 독특한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알리가 수행하는 역할이 없다면 토트넘의 공격진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

또한 슈팅 능력도 좋아서 골도 잘 기록한다. 미들라이커 유망주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슈팅 능력도 좋지만 더 인상적인 것은 알리의 트래핑. 특히 롱패스를 재치있게 트래핑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실제로 후방에서 날아온 롱볼에 이은 알리의 트래핑에 이은 슈팅은 토트넘이 가진 공격옵션 중 하나로 페널티 박스에서 위치를 잡은뒤 롱패스를 완벽히 컨트롤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간결하게 골을 넣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컨디션이 최상일 때 보여주는 모습은 역동적인 베르캄프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

16-17 시즌인 현재,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윤활유로서 최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3-4-2-1 시스템 하에서의 활약이 특히 인상적인데, 포체티노는 델레의 광범위한 활동폭을 중앙으로 제한시키고 해리 케인을 보좌하는 세컨톱에 가깝게 배치 시켰다. 특유의 퍼스트 터치, 움직임, 슈팅에 기반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더 향상된 모습으로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마무리를 찍는 역할을 보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여전히 3선과 2선을 연결해주는 플레이도 종종 나오며 특히 시야, 패스, 판단력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으로 속도가 높은 토트넘의 지공에도 관여하는 빈도수가 높다. 4백 시스템에서도 변함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5.손흥민 :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침투능력, 그리고 양발을 자유롭게 이용한 폭발적인 슈팅을 장점으로 가진 인사이드 포워드.

그러나 투박한 볼터치 및 아쉬운 연계플레이로 인해 심한 기복을 드러내는, 단점 또한 명확한 선수.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장점이라면 주로 사용하는 발의 개념이 딱히 없을 정도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FIFA 월드컵에서 기록한 3골 모두 왼발 슛으로 기록했고, 그 중에는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간 슛과 중거리슛도 있을 정도. 간단한 설명이지만 이것은 어떤 리그를 가도 상당한 장점이다.[34] 또한 어린 나이임에도 킥이 강하고 정확해 지공과 속공, 박스 안과 바깥을 가리지 않고 득점 루트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감아 차든 발등으로 강하게 차든 둘 다 자유자재로 잘 쓰는 편이다.

드리블의 경우, 16년도까지 역습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할 뿐, 뒷공간을 잘 안 내주는 사이드백과 수비축구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17년도 부터 드리블에 자신이 붙어 빠른 볼 운반은 물론, 스텝오버를 이용하여 한명 내지는 두명의 수비는 어렵지 않게 벗겨낸다. 이후 올라오는 크로스 또한 위협적이다. 17/18 시즌에 드리블 부분에서 눈여겨 볼 것은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이 향상되었다는 점, 더 간결한 동작과 개인기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횟수가 늘었다는 점이다.

수비 스킬은 떨어지지만 수비 가담의 적극성은 좋은 편이다. 특히 레버쿠젠 시절 짝이 되었던 왼쪽 풀백인 웬델은 공격 성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손흥민의 수비 커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활동량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 체력적인 문제가 두드러질 때가 많은데 토트넘 같이 쉴 틈 없이 압박과 역습을 반복해야 하는 전술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준수한 민첩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수비진이 공간을 비웠을 때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의 경우 상대 마킹 선수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뿌리치는 모습은 많지 않다.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는 방식에는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과 주변 팀원과의 패싱을 통한 탈압박이 있는데, 손흥민은 그나마 2015년 들어 패싱을 통한 탈압박 능력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손흥민의 빠른 드리블은 상대 수비진이 한 두 명정도 있을 때 효과적이다. 따라서 손흥민은 사실상 인사이드 포워드의 모습에 가깝다. 손흥민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도르트문트의 안드레 쉬얼레가 있다.

공을 받기 전이 아니라 받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이후 주위를 살피는 버릇이 있어 압박을 벗기거나 연계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장해 가면서 드리블 닥돌의 성공률이 올라가고 스텝오버로 수비를 살짝 벗겨내거나 양발 드리블(팬텀드리블), 원투 패스, 공 흘리기 등의 잔재주를 부리게도 되었고 2016년 12월 기준, 위치 선정과 움직임은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그저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쇄도하거나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등 오프 더 볼 문제도 어느정도 개선되었다고 보여진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예전 손흥민의 단점이 가려지고 장점이 돋 보인 케이스다. 특히 레버쿠젠의 전진 압박 전술은 상대 수비를 우왕좌왕하게 하였고, 상대 수비라인이 전진한 상태에서 빠르게 공격하는 팀 컬러상 손흥민은 상대의 빈 수비 공간을 공략하거나, 이미 수비라인을 부순 벨라라비의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아서 골을 넣는 포처로써 활약했다.. 빌드업을 책임지는 곤살로 카스트로가 딱히 손흥민 스스로 무언가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지 않았고, 경기가 말린다 싶으면 찰하노글루의 프리킥과 벨라라비의 성공률은 장담할 수 없지만 멋진 드리블 돌파가 있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공격수가 올라간 상황에서 수비에 열심히 가담하고, 다른 공격수가 공간을 만들어 놓으면 멋지게 해결하는 해결사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 2014-15 시즌, 한때 팀을 먹여 살리던 슈테판 키슬링의 폼이 점차 떨어져가면서 반대급부로 손흥민의 해결사 면모가 더 두드러진 면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공을 받기전에 주위를 살펴 동료나 공간을 보는 것을 Look up이라고 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룩 업 능력이 상당히 좋아져 패스를 찔러주는 공간도 잘 보고 연계플레이도 한층 더 성장했다. 패스의 정확도가 많이 늘었으며 크로스가 더욱 예리해졌다. 체력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개선되었으며 (더 개선할 필요는 있다.) 동료들과의 연계는 한층 더 늘었다. 눈여겨 볼 것은 드리블 부분이다. 예전의 손흥민은 역습 찬스 시의 드리블 상황에서 뛰어난 드리블을 보여줬을 뿐 상대가 수비 위치를 잡은 상태에서 ,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부분은 원투 패스로 해결했으며 이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측면에서의 드리블은 준수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었으며 상대 수비 1~2명을 앞두고 과감하게 돌파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게다가 에버튼전에서는 상대 수비가 압박해오는 상황에서도 패스를 원터치 턴으로 받아내며 깔끔하게 수비수를 벗겨내는 모습으로 첫시즌 먹튀 시절을 기억하던 팬들에게서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장점이지만, 의외로 부상 빈도가 적은 선수이다. 매 경기 선발출전에 국가대표 경기에 자주 차출되는 편의 선수치고는 부상의 빈도가 적은 편이다. 위에서 언급된 체력적인 문제로 기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으로 인해 부상을 잘 당하는 편은 아니다.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져 유럽에서 실패하였던 선배들과 달리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는 정말 큰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37] 다만, 거액을 받고 토트넘에 이적한 후 하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말았다.

종합하면 기본기는 출중하고 주력도 준수하며 골결정력과 킥력도 수준급이기에 공간이 생기면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주력과 중거리슛으로 골을 곧잘 넣곤 한다. 거기에 또다른 손흥민의 장점은 단점이라고 평가받은 점을 다음 시즌에 고치고 완성된 전성기의 나이에 들어섰음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점으로 지적받은 오프더 볼 문제는 17/18시즌 들어 개선이 되고 있으며 플레이를 더 간결하게 가져가는 모습들을 보인다. 동료와의 2:1로 측면을 허무는 모습만 자주 보였다면 17-18 시즌 들어서는 개인 돌파 능력으로 측면을 허무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고 있다. 특히 큰 문제로 지적됐던 원패턴 플레이도 발전해서 스텝오버 후 낮은 크로스까지 장착하면서 상황에 따라 클래식 윙어와 윙포워드의 이지선다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속일 수도 있게 되면서 골뿐만이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자주 적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 지적받았던 약점들을 많이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필요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헤딩 능력은 더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상대가 걸어잠그는 전략을 들고 나올 때 본인이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오프사이드 트랩에 종종 걸리는 모습을 보이며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볼터치 문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손흥민 선수의 가장 큰 단점이다.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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