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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무술가중...
jwyk**** 조회수 2,614 작성일2003.10.13
콘데코마라고 아십니까?
무술가를 검색하다 브라질로간 일본 유도가인데...
마피아와 다른유파무술가 레스링선구와 무려 1000번 이상 싸웠고..
다 이겼다네요.
현재 부라질 유술이 이사람의 유도가 계승한거라는데...
이 콘데 코마를 검색 해보니 일본 만화로도 이제목에 만화가 있더군요
이이야기가 사실이면 최영의님이나 이미 유술로 최상을 증명했던 힉슨처럼..
또다른 신화가 아닐까여...
그냥 이일화가 실화 일까 궁금해 글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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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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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넘버 3>에서 송강호가 시범을 보였던, 맨 주먹으로 황소를 때려잡았던 무술인 최영의. `배달''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최영의는 일본에서 극진가라데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무술에서 스포츠로 전환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금지한 가라데 협회에 반발한 최영의는 자신의 육체를 갈고 닦아 새로운 유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세계의 무도인, 운동 선수들과 실전 대결을 벌이며 자신의 강함을 증명했다. 최영의는 `강해진다''라는 무술인의 목표를 일생을 걸쳐 관철시킨 인물이었다. 그의 생애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교 때 본 『바람의 파이터』 덕이었다. 우리에게도 그처럼 위대한 무술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준 책이었다. 그 시절에는 우리 무술이 태권도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택견과 수벽치기를 비롯하여 많은 전래 무술이 모습을 드러내며 훌륭하게 계승되고 있다. 위대한 무술인들의 생애도 조금씩 알려지면서.

『콘데 코마』 (글 나베타 요시오 그림 후지와라 요시히데)를 주의 깊게 보게 된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콘데 코마』의 주인공 마에다 미츠요는 일본의 최영의라고 할 만한 인물이다.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하여, 20세기 초에 아메리카 대륙을 떠돌며 실전 대결, `죽음의 시합''이라는 목숨을 건 대결을 했던 남자. 그리고 마에다 미츠요의 무술도 하나의 유파로 이어졌다. 마에다의 무술은 브라질로 넘어가 그레이시 유술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격투기가 가장 성황리에 벌어지는 나라 중 하나다. 프로 레슬링은 미국에 이어 최고 인기를 누리고, 킥복싱에서 발리 튜드까지 다종다양한 격투기 단체들이 관객을 끌어들인다. 최고 인기 종목이던 프로 레슬링은 K-1, 링스, 배틀 아츠 등의 실전 격투기 단체들이 속속 생기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다. 지금은 프로 레슬링과 실전 격투기가 서로 교류를 이어가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그 수많은 무술인과 운동 선수 중에서 최강은 과연 누구일까? 이를테면 같은 프로 레슬링의 김일과 이노키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레슬링의 이노키와 권투의 알리가 싸운다면(실제로 싸운 적도 있었지만), 가라데의 최영의와 유술의 마에다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같은 궁금증 말이다. 『격투맨 바키』에서는 의외로 프로 레슬러가 가장 강한 남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승패를 미리 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격투를 위한 몸과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서 프로 레슬링 역시 어떤 무술에 뒤지지 않는다. 실전 격투기가 융성하던 시기에는 격투기가 우세했지만, 요즘에는 레슬링 출신 선수가 링을 휘어잡는 경우도 흔하다. 요컨대 강함이란, 단지 어떤 무술을 했느냐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모든 격투기를 통틀어 최강자로 꼽히는 사람은 브라질의 힉슨 그레이시다. 힉슨 그레이시는 눈 찌르기, 깨물기를 제외한 모든 기술이 적용되는 발리 튜드에서 400전 무패를 기록했고, 그레이시 가문에서 이룩한 그레이시 유술은 최강의 격투기로 불리고 있다.(힉슨 그레이시를 제외한 그레이시 가문의 남자들은 초반에 무패를 달리다가 현재는 패전을 꽤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 그레이시 유술의 뿌리는 바로 일본의 유술이고, 그것을 전파한 사람이 바로 마에다 미츠요다.

19세기 말의 일본은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의 각 분야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었다. 무술도 마찬가지다. 유술(柔術)이란 치고, 꺾고, 조르기를 모두 포함한, 전쟁터에서 다듬어진 일본의 전통 무예다. 1882년 강도관을 설립한 카노오 지고로는 유술을 현대적인 스포츠로 바꾸기 위하여 위험한 공격을 금지하고, 규격화된 공격과 방어술을 확립하여 유도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4천왕이라고 불리던 사이고 시로, 요코야마 사쿠시로, 야마시타 기쇼, 토미다 죠우시로를 앞세워 다른 유파의 도장을 격파하고 강도관 체제의 유도로 흡수해간다. 이때 마에다가 등장한다. 아오모리 출신의 마에다 집안은 전통적인 무사 집안이지만, 이제는 몰락했다. 새로운 시대에 사무라이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마에다는 타고난 무인이었다. 그는 `죽음의 시합''을 원했다. 카노오에게 원한을 가진 남자에게 다른 유파의 유술을 배우고, 카노오와 싸우기 위해 강도관에 들어가 유도를 배운다.

『콘데 코마』는 강해지기 위해 강도관을 벗어나 아메리카 대륙을 떠도는 마에다의 일생을 보여준다. 권투에 택견의 발차기까지 배운 부쳐 보이와의 싸움을 시작으로 마에다는 `죽음''의 시합을 거듭한다. 『콘데 코마』를 보고 있으면, 의문이 생긴다. 일본의 만화에는 `강해지고 싶다''가 주제인 만화가 엄청나게 많다. 『배가본드』나 『북두의 권』처럼 사무라이나 무술인이 등장하는 만화만이 아니다. 『드래곤 볼』이나 『슬램덩크』 같은 만화들에서도 `강해지고 싶다''는 궁극의 목표다. 『콘데 코마』에는 한 가지 이유가 나온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무인들이 지배해온 사회였다. 사무라이의 필요는 절대적이었고, 강한 사무라이를 얼마나 거느리고 있는가에 따라 영주의 위세도 달라졌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의 하나도 전국 시대의 막판에 사무라이들의 분노를 외부로 돌리려는 시도였다고 한다. 성과 폭력의 묘사가 유난히 심한 일본의 대중 문화도 전쟁이 끝나고 무료해진 사무라이들의 관심을 돌리는 방편이었다고 한다. 그런 사회 풍조가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완벽한 사무라이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강한 자에게 복종하고, 목숨을 걸고 상대와 싸우는 사무라이의 정신으로는 더 이상 `문명화''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강도관의 카노오 지고로가 유술을 유도로, 무술을 스포츠로 바꾼 이유는 그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무라이의 기개를 지닌 이들에게 이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에다도 카노오의 용단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몸 안에 흐르고 있는 `무사의 피''를 잠재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에다 미치요는 무사의 정신을 최후의 순간까지 잃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을 떠돌다가 브라질 아마존강 하구의 도시 베렌에 정착한다. 1915년부터 1941년에 죽을 때까지 베렌에서 반평생을 머물며 수많은 사람에게 유술을 전파했고 그 중 하나가 카로스 그레이시였다. 현대 격투기의 최강 유파인 그레이시 유술은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콘데 코마』는 일본적인 만화다. 마에다 미츠요가 추구하는 것은 일본의 고유한 사상으로 추앙되는 무사도 정신이고, 일본의 전통 무술인 유술이다. 『콘데 코마』가 유술을 최고의 무술이라고 칭찬하고, 무사도 정신을 숭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위대한 일본인''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자료를 모으고, 만들어진 만화니까. 지극히 일본적이긴 하지만, 『콘데 코마』는 격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 만한 만화다. 무술을 다룬 만화는 흔히 기묘한 무술이나 일반인이 근접하기 어려운 고도의 내공이 필요한 무술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강의 무술이란 결국, 무협지에 흔히 등장하는 천지와 호흡을 함께 하는 무술일 테니까. 하지만 『콘데 코마』는 단지 강해지고 싶었던 한 인간의 생애를 충실하게 따라간다.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지만, 단지 강해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 자의 피비린내 나는 궤적을.




그레이시 유술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건 1993년의 일입니다.

가장 싸움에 근접한 시합...UFC1회 대회에서 그레이시일가의 '호이스 그레이시'가

레슬러,킥복서 등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부터죠... 결승전에서는 그 유명한 '캔샴락'을

1분도 안되어서 K.O시켜 버렸었구요...



그리고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했었죠..."힉슨 그레이시는 나보다 10배는 강하다."라고...



그때부터 그레이시유술은 '사상 최강의 무술'이라는 평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호이스그레이시의 체격은 180cm조금 못미치는 키에 80kg이 안되는 체중이었죠..

그럼에도 자신보다 20,30kg이상 무거운 선수들을 제압했었습니다.



그레이시 유술은 브라질의 것입니다. 그러나 그레이시유술이라는 것을 전수시켜준

사람은 '마에다 미쓰요'라는 일본사람이죠... 100여년전 일본에서 브라질로 건너가서

그레이시 일가에게 유술을 가르쳤었고, 그레이시 일가에서 가다듬어서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것이죠...('콘데 코마'라는 만화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UFC이후에 몇년전부터 '프라이드'라는 대회가 또 만들어지면서 부터는 현재 그레이시가문의

최강자 '힉슨그레이시'가 출전하기 시작했었고, 그의 450전 전승의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레이시유술이 집중적으로 연구되어서, 체격적으로 우수한 레슬러들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2년전부터는 일본의 '사쿠라바 카즈시' 한사람에게 '헨조그레이시','호이스그레이시','하이언 그레이시'...등등의 강자가 줄줄이 패배해버리죠...

'사쿠라바 카즈시'는 '그레이시 사냥'의 최종점을 '힉슨 그레이시'라고 보고, 도전하려 했으나,

'반데레이 다 실바'라는 선수에게 무참히 패배함으로써, '그레이시 사냥'마저 끊겨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힉슨그레이시는 갖가지 이유를 핑계로 요즘은 잘 싸우려 하지 않구요...나이가 많은것도 약점중의 하나죠...



요즘은 '그레이시 유술이 최강의 무술'이라는 말은 잘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많은 사람들에게 '최강의 무술'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무술이 바로 '그레이시 유술'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그렇다 해도...그레이시 유술은 분명 대단합니다.

유도에서 항상 '능유제강'(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을 외쳐왔지만, 정작 유도에서 그것을

실천해오지 못한 느낌이 있죠...(체급을 극복하지 못하는것...)

그러나...그레이시 유술은 지금까지 체급을 극복해가면서 이겨왔었거든요...



...그레이시유술이 어떤 무술인가를 요약해서 말하면...



'싸움에 이기기 위한 기술만 모으고 골라서 발전시킨것'..정도로 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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