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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혈혈단신 축구지도자 유학. 영어공부를 1년 더 해야할까요?
비공개 조회수 810 작성일2015.11.23
남자 25살이구요. 대학교 4학년 졸업반입니다.
 
대학 다니면서 유소년 축구지도자 일을 같이 병행한지 3년째 됩니다.
 
 비선수출신인데다가, 축구쪽에 인맥도 없고, 지방대생이었기 때문에,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하고 싶은 일이었고, 가슴이 두근 거렸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참고 견디며, 수많은 이력서를 넣고 개인 축구 연습도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지도자 선배들이 하는 수업 보면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저에게는 과분하게도 축구선생님 자리 3곳을 맡아서 뛰고 있네요..
비록 정규직은 아니고 계약직이지만, 수많은 축구강사 중에 한사람일 뿐이지만, 이렇게 사회에서 제게 준 보상은 저에게 남다르고 큰 의미를 줍니다.
무엇보다 졸업하고 정직원으로 가기위한 경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이니까.. 다시말해 스펙을 쌓을 수 있었죠..
 
 그리고 오랜기간동안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유럽으로의 혈혈단신 유학을 계획중입니다.
영어권 국가에 가서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프로축구팀의 지도자까지 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무모하다는 것은 압니다. 현실은 풋볼매니저가 결코 아니니까요.
그러나 이 꿈과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왔고, 되든 안되든 부딪혀보고 싶은 의지와 열정은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도전안하면 이정도의 도전으로 멈추고 그냥 봉급 괜찮은 곳으로 취직하기에는.. 가슴이 너무 뜁니다.. 더 도전 안하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 딱 한가지 걸리는 것이 영어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의 취직은 직종을 막론하고 아이엘츠 점수가 거의 필수더군요. 회화까지 해야하구요.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내년에 졸업하자마자 유학을 가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일년 동안 축구강사로 근무하면서 (계약직 강사로 2~3곳 근무하면 시간이 많이 널널합니다. 따라서 영어공부에 전념하는 시간도 김) 영어공부를 병행할까요?
다시 말해서 영어가 부족하더라도 한살이라도 젊을 때 부딪히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1년 영어공부와 축구공부를 더해서 27살에 유학을 떠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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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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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질문 고마워요. 
그런데, 나에게 질문을 했는지 먼저 궁금해 지네요. 

잘 알다시피, 어려운 질문입니다. 질문도 어렵고, 답변도 어려워요.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학오면 사실상 더 힘들 겁니다. 영국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전무하니... 국내에서 했던 것과 차이가 없는데, 이방인이니 더 힘들지요. 

먼저, 좀 구체적으로 몇가지가 사전에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유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유학을 의미하는 건가요?

영국에서도 축구선수 출신이 아니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한 학생(학생이라고 해서 미안합니다만, 현재로는 이것이 적절해 보입니다)입장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어느 것이 더 우선해야 한다고 하기는 힘든데, 국내에서 물론, 영어를 배울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축구장에서 하는 영어는 반드시 교실에서 배워야 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래서, 본인이 언급하는 유학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생각이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유학을 준비하는지, 언뜻보면 축구 지도자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칼리지나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것인지, 아니면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분명해야 본인이 어떻게 준비할지 방향을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영국 FA에서 진행하는 지도자 양성과정을 밟아 갈 수는 있는데, 이 과정이 단기 과정이라서, 좀 애매하지요. 

이런 과정 시작하려면, 당연 영어를 잘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적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이 수준까지 이끌어 올릴려면, 축구 실력 쌓듯 조금씩 꾸준해 해 나가는 수 밖에 없는데, 국내 보다는 영국에서 생활하면 언어습득면에서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고, 지역 축구클럽에 가입해서 지역팀 선수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축구 현ㅅ장을 익힌다는 점에서 좋고, 또, 프리미어등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니, 비교적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지요. 

또 축구에서는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어서,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등 다양한 국가 축구를 접할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있는데, 이것이 쉽다고 할 수는 없지요. 

문제는 단순히 영어만 해당 되지 않아요. 유학은 모든 것이 다 고려되어야 합니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더 피부로 느낄 겁니다. 나이도 이제 25살이라고 하니, 한 30 전후에는 결혼도 생각할 것 같구요. 신변의 변동이 생기면, 또 다른 도전이 되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앞으로 한 5년내에 뭔가 결실을 맺지 않으면 스스로 지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 부담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한 부분이죠. 잘 나갈때는 문제가 안생깁니다. 정작 문제는 안풀릴때 생기게 마련입고, 다른 것도 막 동시에 터지게 마련이죠. 

질문자가 말한대로, 1년이라도 일찍 시작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나이도 고려하면, 충분히 일리있는 방도이긴 합니다. 그러나, 영국입국후 초기에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운 경우도 생각을 진지하게 해 봐야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질문자에게 영국에서 쉽게 유소년 축구팀 코치로 맡기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어린 아동들을 상대할 경우, 필히, 우리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필수입니다. 대단한 것은 아닌데, 하나의 절차입니다. 성인보다 꼬마들 관리하고 지도하는 것이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이유는 꼬마 뿐만 아니라, 부모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야합니다.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축구와 영어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 중요하구요. 동시에 영국에 오고자 한다면, 비자 문제입니다. 유학으로 올 경우, 별 문제는 없는데, 이는 제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학생비자가 맞지 않는다고 봐요. 물론, 처음에는 학생비자로 올 수도 있는데, 준비할때 이 부분을 고민을 해 봐야합니다. 

시간이 좀 난다고 하니, 겨울에는 날씨등으로 쉬는 기간이 있을 수 있으니, 그 사이 영국 여행한다고 생각하고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경기도 관람하고, 지역에 돌아 보고, 물가도 살피고, 루트를 모색하는 등 그런 시간을 두루 두루 사전에 답사처럼 해 보라고 하고 싶네요. 3-4주 정도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본인이 어디서 준비할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요. 

마무리하면, 본인의 구체적인 생각(영어외에, 유학시기, 유학과정, 기간, 영국내 선호지역, 유학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등)을 이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면, 이에 대해서 조언을 하겠다는 말로 대신할까 합니다. 

참고하기바랍니다.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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