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익스프레스



1987년에 선보인 첫 CM.

1 소개

본격 커플들이 솔로부대에 염장질을 날리는 광고. 저 광고는 해로운 광고다!!

일본국유철도JR 7개사로 쪼개진 1987년, JR 도카이는 유일한 밥줄인 도카이도 신칸센을 최대한 띄우기 위해 여러 CM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주말 연인들을 타겟으로 한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모티브는 당연히 신데렐라,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가야한다는 내용으로 도쿄신오사카 행 열차편 중 월요일 자정이 되기 직전에 도착하는 열차편에 애칭을 붙여주었다. 사실 모든 신칸센은 소음과 선로 정비 관계로 법으로 운행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자정 이전에 운행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신데렐라 익스프레스가 일요일 도쿄 발 신오사카 행 막차가 된다.

당시 다이어로 월요일 자정이 되기 직전에 신오카사역에 도착하는 열차편은 히카리 289호(21:00발)였고, 일요일 한정으로 최신 기종인 100계를 투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1985년도에 나온 TBS테레비의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48시간의 연인들~"인데 이 다큐멘터리 안에서의 열차편은 히카리 313호였다.

이 캠페인이 나오고 나서, 실제로 신데렐라 익스프레스가 출발하기 직전의 도쿄역 플랫폼은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는 주말 연인들로 가득 찼다. 세상에 솔로 지옥이라니!!! 캠페인은 1992년에 끝났지만, 지금도 일요일 21시를 전후한 도쿄역 플랫폼은 연인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솔로들의 속이 뒤집어지는 것은 덤 여담으로 2015년 현재의 신데렐라 익스프레스는 21:23 발 노조미 265호. 30년 동안 계속된 기술의 발전은 연인들에게 20분의 시간을 양보해줬다.[1]

도쿄 방면도 마찬가지로, 신오사카역 21:23 발 도쿄역 23:45 착 노조미 64호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열차는 하카타역을 18시 58분에 출발하는 하카타발 도쿄행 막차이기도 하다.

2 유사 사례

2.1 대한민국, KTX

대한민국의 경우 고속선의 운행종료시각이 일본보다는 늦은 편이라 시간대에 다소 차이가 있다. 경부선 하행 막차는 23시 정각에 서울역을 출발하여 25시 33분에 부산역에 도착하는 183열차이며, 경부선 상행 막차는 22시 55분에 부산역을 출발하여 25시 25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220열차이다. 일본처럼 자정 이전 도착 기준을 적용하면 경부선 하행은 21시 정각에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에 23시 44분에 도착하는 경부선 KTX 175열차이며, 상행은 부산역에서 21시 10분에 출발하여 서울역에 23시 46분에 도착하는 경부선 KTX 218열차다. 하지만 지연이 있잖아? 아마 안될거야

2.2 일본, 교토 시영 지하철

교토 시영 지하철은 "신데렐라 크로스"를 시행하고 있는 데, 이는 23:55분에 유일한 환승역인 카라스마오이케역에 도착하면 각 방향의 막차를 모두 탈 수 있는 제도이다.

2.3 부산, 부산 도시철도

비공식적으로 부산 도시철도 역시 서면역에서 운전사 재량 하에 신데렐라 크로스 비슷한 것을 하고 있다. 1호선이 양 방향 모두 0시에 막차가 들어오고, 2호선이 양 방향 모두 23시 59분에 호포[2]/장산행[3] 막차가 들어온다. 지연이 없다면 1분 간격을 두고 양 노선의 양 방향 막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운전사 재량으로 양 노선의 양 방향 모두 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경우가 있다.

3 여담

  • 이 CM에 쓰인 주제가의 제목은 본 CM과 동명이며 마츠토야 유미가 불렀다.
  • JR 도카이는 신데렐라 익스프렉스 캠페인의 인기에 힘입어 1988년 크리스마스 시즌 때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라는 캠페인을 방영했다. 야마시타 타츠로의 'Christmas Eve'를 배경으로 깔고, 연인을 기다리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내용의 광고였다.[4] 일본의 리즈시절 마지막을 보여주는 광고인 만큼 현재도 자주 회자되는 광고다. 그래서 2000년에 1988년의 주인공 후카츠 에리와 1989년의 주인공 마키세 리호가 등장한 리메이크 CM을 방영하기도 했다.
  • 철도잡지 레일러 12호에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기사가 있다.
  1. 참고로 이 편성은 매일 운행되며, 나고야보다 먼 교토, 신오사카 방면 막차이다.
  2. 양산행 막차는 바로 앞차
  3. 장산 방향은 이 다음 차인 24시 14분차가 막차이긴 하나, 해당 열차는 바로 다음 역인 전포역에서 타절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막차는 본 열차인 23시 59분차가 된다.
  4. 단, 1992년 버전은 역으로 여자주인공이 남자친구를 만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