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치가.
본명 : 앤서니 찰스 린턴 블레어
국적 : 영국
활동분야 : 정치가
출생지 :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주요저서 : 《영국개혁 이렇게 한다》(1998)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본명은 앤서니 찰스 린턴 블레어이고, 1953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오 블레어는 당시 더럼대학의 교수이면서 변호사였다. 옥스퍼드대학교 법대 재학시절 보컬그룹의 리드싱어로 활동하기도 했던 블레어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빈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였다. 이 시절 함께 일하던 동료변호사 셰리 부스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었다.

‘어빈법률사무소’의 소장이면서 노동당 중진이었던 앤드루 매케이 어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던 블레어는 1979년 대처의 승리를 계기로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983년 노동당이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던 총선에서 세지필드의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본격적인 직업정치인으로 출발했다.

그후 노동당 예비내각에서 내무·법무·에너지·노동 장관을 두루 거치며 초고속 성공가도를 달리던 블레어는 1994년 최연소로 노동당 당수가 되었다. 당시 당수 경선은 노동당의 진로를 놓고, 전통적인 좌파노선을 고수하려는 보수파의 존 프레스코 후보와 노동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개혁과 변화된 노선이 필요하다며 ‘신노동당 정책’을 주창한 개혁파의 블레어가 대결을 벌였다. 경선에서 승리한 블레어는 1918년부터 노동당 정책의 대명사인 국유화 강령을 폐기하는 등의 노동당 개혁을 강하게 추진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당내의 보수파들은 블레어를 토리당(보수당의 옛이름)에 빗대어 ‘토리 블레어’라고 비꼬기도 하였으나, 영국 언론은 비전과 결단력, 강력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새시대의 지도자로 ‘영국의 케네디’, ‘영국의 클린턴’이라고 극찬하기 시작했다.

결국 1997년 5월 1일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에 압승을 거둠으로써 블레어는 1979년 보수당에게 정권을 내준 지 18년만에 노동당 출신의 총리, 20세기 최연소 총리가 되었다. 저서로는 블레어의 각종 연설문과 기고문을 엮은 《영국개혁 이렇게 한다》(199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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