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이어..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확진 '국가정상급 지도자 처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7 22:35 | 최종 수정 2020.03.30 08:47 의견 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기침과 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 또한 직접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화상회의를 통해 바이러스와 싸우는 정부의 대응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함께 하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오후 8시 국민보건서비스(NHS) 인력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국민 박수응원에 참여하기 위해 총리관저 밖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울 경우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사실상의 총리 대행을 맡게 된다.

앞선 25일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찰스 왕세자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하며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는 검사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이후 국가정상급 지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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