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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2 19:51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부부의세계 인물관계도, 몇부작?...원작은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
부부의세계 인물관계도, 몇부작?...원작은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
  • 안득수
  • 승인 2020.03.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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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 안득수 기자]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3월 27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화제의 드라마로 떠올랐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고산 지역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부부의 세계'는 학연, 지연, 이웃 등 다양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얽힌 이태오와 손제혁의 관계도 흥미롭다.

두 사람은 같은 학교 출신으로 현재 타운 하우스의 절친한 이웃으로 지내고 있지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가 감정적이고 우유부단한 면모가 있는 반면, 회계사이자 고예림(박선영 분)의 남편인 손제혁은 꼼꼼하고 사리 분별이 바르지만 늘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사진 속 여유로운 파티의 한 가운데에 이태오와 손제혁은 만나자마자 날 선 신경전을 벌인다. 오랜 시간을 지켜봐 온 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존중이나 우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감정을 숨긴 채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이 오갈 듯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함께 술잔을 기울여보지만 이내 싸움이라도 벌인 듯 얼굴에는 상처가 한가득이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박해준과 연타석 흥행 행진에 나서는 김영민의 존재감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선우와 이태오, 고예림과 손제혁은 서로 이웃에 살며 절친하게 교류하는 부부들이다.

이태오와 손제혁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고, 과연 이들 부부에게 어떤 소용돌이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린다. 사랑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로 감정의 본질과 부부의 민낯을 파헤칠 '부부의 세계'가 더욱 기다려진다.

제작진이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 셋을 밝혔다.

아내의 자격’에 이어 ‘밀회’까지 김희애와 JTBC의 호흡은 언제나 신드롬을 불러왔다. 4년만에 드라마 복귀, 6년만의 JTBC 귀환은 그 자체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예민하게 감정의 본질을 꿰뚫으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희애는 이미 공개된 예고편과 사진들을 통해 클래스 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해온 박해준이 김희애의 맞은편에서 긴장감의 한 축을 이끈다. 부부의 세계’는 복수의 틀 안에 사랑의 민낯, 관계의 본질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행복하고 완벽했던 일상에 찾아온 균열이 부부의 세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추동력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감정선에서 기인한다. 내밀하고 복잡한 심리묘사가 주요한 작품인 만큼, 두 배우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카롭고 뜨거운 감정의 양면을 흡인력 있게 풀어낼 김희애와 혼란과 왜곡된 거짓 속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기를 하게 될 박해준의 연기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는 압도적인 시청률은 물론, 복수의 통쾌함을 넘어선 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과 함께 방영 내내 열띤 토론이 쏟아진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던 작품이다. 원작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메데이아(Medeia)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에서 기인하는 ‘관계’, 그리고 ‘부부’라는 숭고한 인연의 속성을 찾으려 했다.

완벽한 세계에 파고든 의심과 불안, 삶을 집어삼킨 거대한 감정을 그려내는 것이 중요하기에, 연출을 맡은 모완일 감독의 존재감은 완성도를 더욱 기대케 한다. 사소한 의심에서 시작된 균열, 자신을 파괴할지라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감정의 파고를 힘 있게 담아내면서도 관계의 본질도 집요하게 담아낼 전망. BBC 스튜디오 동북아시아 대표 이거령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대본에 놀랐다. 특히, 한국 최고의 배우인 김희애가 재탄생 시킬 이야기에 기대가 높다”고 극찬한 바 있다.

박선영과 김영민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비밀을 알고도 눈감는 부부 ‘고예림’과 ‘손제혁’으로 분하고, 고산의 유지로 강력한 힘과 부를 갖춘 ‘여병규’와 ‘엄효정’ 부부는 이경영과 김선경이 연기한다. 누가 보기에도 완벽한 부부이자, 이웃. 하지만 이들의 세계에 작은 균열이 일기 시작하면서 예측 불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한소희가 여병규(이경영 분)의 딸 ‘여다경’으로 분한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환자이자 숨겨진 과거가 있는 조력자 ‘민현서’로 심은우가 합류했고, 민현서의 연인 ‘박인규’는 이학주가 맡았다.

개성 강한 배우 채국희가 지선우의 동료이자 고산 토박이인 ‘설명숙’으로 분한다. 독보적 존재감의 서이숙은 지선우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회장의 아내로 출연, 이무생은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이사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연극 무대에서 단련한 탄탄한 연기로 종횡무진 중인 정재성이 가정사랑병원 원장 ‘공지철’로, 지선우가 의지하는 선배 ‘마강석’을 박충선이 맡아 힘을 더한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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