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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프랑스 영화-미나 타넨바움,아멜리에같은 분위기 영화? [내공약간]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6,812 작성일2004.11.11
프랑스영화의 독특한 분위기 있잖아요,

뭔가 알쏭달쏭한 느낌이 풍기는 영화요..그런 영화 없나요?

미나 타넨바움이랑 아멜리에 같은!!

(미나는 이해가 안가서 한번봐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군요-ㅅ-

그래도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너무 지루한 영화 말고 그냥 독특한 분위기의 프랑스 영화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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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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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
영웅
영화배우, 드라마영화, 수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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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답변자님께서 정말 주옥같은 프랑스영화들을 잘 선별해 주셨는데,
영화가 대부분 너무 무겁거나, 주제의식이 너무 강한 영화들이 대다수라
뭔가 알쏭달쏭한, 톡톡 튀는 감각적 영화를 질문자님이 원하시지 않나해서,
미나 타넨바움과 아멜리에같은 분위기의 독특한 감각이 묻어나는 영화들로,
나름대로 선별해보았습니다.
질문자님의 영화보는 재미를 삭감시키지 않기 위해서,
줄거리는 배제하겠습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감독 : 얀 샤무엘, 주연 : 기욤 까네, 마리온 꼬띨라르)

아멜리에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감각이 맞닿아 있습니다.
제 잡설이지만, 아마도 얀 사무엘 신인 감독은 쥬네와 까로가 우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솔직히, 독특을 너무 추구하려다보니,
후반부에서는 너무 극단으로 치닿지 않았을까하는..
촬영역시, 다리우스 콘쥐를 동경하는건지, 로맨틱 판타지를 추구합니다.


타인의 취향 (감독 : 아네스 자우이, 주연 - 앤 알바로, 장 삐에르 바크리)

미나 타넨바움의 중년남성 버젼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서로의 취향에 맞추어 간다는 것.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언어와 의사소통에 관하여,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고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알게될거야 (감독 : 자끄 리베트, 주연 - 세르지오 카스칼리토, 쟌느 발리바)

아무도 예측 못했습니다. 누벨 바그세대의 감독중 가장 난해한 영화 만들기로 유명한
자끄 리베트 감독이 말년에 이런 로맨틱 코메디를 만들것이라고는 말이죠.
그의 영화중 가장 속도감 있고,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영화가 된 것같습니다.
엠마뉴엘 베아르의 대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쟌느 발리바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귀여운 반항아 (감독 : 끌로드 밀러, 주연 - 샬롯 갱스부르, 베르나뎃 나퐁)

이 영화 한편으로 완전 신데렐라에 오른 샬롯 갱스부르의 대표작입니다.
그 당시의 인기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근영이요,
프랑스언론의 찬사는, 프랑스의 여자 리버 피닉스 코드 였을 정도였죠.
거장 끌로드 밀러의 단백한 성장영화로,
사춘기 소녀의 감성과 눈높이를 정확히 읽어낸 작품입니다.


베터 댄 섹스 (감독 : 주연 - 조나단 텝리츠키, 데이빗 윈헴, 수지 포터)

프랑스영화라고 하긴 뭣하나, 주제작국은 프랑스이므로 ;;;
스치듯 몇장면만 본다면, 이거 변태성 영화가 아닐까 오해하기 쉽지만,
성에 대한 담론과 과감한 노출씬에도 불구하고,
택시 기사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현실감있게 그려냈습니다.
성에 대해 부끄러워한다는 것이, 더 부끄러워야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전하는지;;
어느정도 문화적 갭은 좀 존재하더라는.


팡팡 (감독 : 알렉산드르 쟈뎅 , 주연 - 소피 마르소, 뱅상 페레)

한 시대를 거의 장악했다시피한 소피 마르소의 수많은 출세작을 놔두고,
팡팡을 추천한 연유는 질문자님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소피 영화가 아닐까하는.
가만히만 있어도 이미 로맨틱코메디의 90퍼센트는 완성시키는
소피 마르소와 뱅상 페레의 발랄하다 못해 발칙하기까지한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이투마마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주연 - 디에고 루나, 아나 로페즈 메카도)

멕시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감히 추천해드립니다 ;;;
주제는 다소 무겁고, 사회적인 요소까지도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당황하리만큼 솔직하고, 도발적이고, 유쾌한 이투마마는
혹자는 두 꽃미남만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하더라는 ;;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분위기의 200퍼센트는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디바 (감독 : 장 자끄 베넥스, 주연 - 프레데릭 앙드레이, 리차드 보링거)

누벨바그 세대들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암흑기의 절정으로 치닿던 프랑스 영화계에
향후 20년동안의 방향을 제시한 장 자끄 베넥스의 대표작입니다.
원색의 강렬한 대비와, 장르파괴, 만화적 상상력, 철학적 대사등,
플롯, 영상, 음악등에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녹색광선 (감독 : 에릭 로메르, 주연 - 마리 리비에르)

정말 희한한 감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뤼포와 고다르가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때도,
정말 조용히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더니,
남들 다 이제 늙었다 하며 관심속에서 멀어질수록, 시선을 모으는 감독입니다.
이 영감탱이 감독이 어떻게 20대 여성의 심리를 그렇게 잘 그려내는지 신기할정도로,
완전 생판 신인배우를 데리고, 대본없이 그냥 영화 찍었다는 뒷이야기는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녹색광선은 다른 영화들 같이 톡톡 튀는 매력은 없긴 하지만 ;;;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 걍 추천해봅니다 ;; (다소 지루할 수도)

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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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엘리제의 우울을 연마한 내 머릿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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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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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식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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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눈이 션해지는 최신작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요즘 프랑스영화들이 약간 하향세라서... 프랑스와 오종이나 까트린느 브레야감독 정도가 개중 잘 나가고 있는 감독들인데 님이 님이 원하는 스타일은 아닌 거 같거든요. 그나마 프랑스와 오종의 <8 명의 여인들 8 femmes (2002)>들 정도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싶지만...
뤽베송과 가스파노에들의 영화를 '프랑스적'인 영화라 하긴 힘들 거 같고,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최근작들은 아니지만 좀 된 영화들중에 너무 지루하지 않은 걸로 몇 편 추천해 드릴게요. 근데 어차피, 프랑스영화의 특성상, 현란한 비쥬얼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만들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최신작이나 고전작이나 별반 느낌이 다르지는 않다는...




동정없는 세상 (Un Monde Sans Pitie, 1989)
프랑스 / 1998.10.24 / 코메디,로맨스(멜로) / 84분
감독 : 에릭 로샹
출연 : 히폴리트 지라르도, 미레일 페리어, 이반 아탈

부모에게서 독립한 이뽀(Hippo: 이뽈리뜨 지라르도 분)와 고등학생인 그의 동생은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종종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아파트를 방문하여 서로 어울리기도 한다. 서른 살이 다되어 가는 이뽀는 특별한 직업도 없이 권태로운 날들을 보낸다. 많은 여자친구들이 있지만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뽀는 그를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서 역겨움을 느끼고 회피해 버린다. 어느날 밤 나탈리(Nathalie: 미레이유 뻬리에 분)라는 여인을 발견한 이뽀는 그녀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베니스 영화제(비평가상)와 세자르 영화제에서 두개 부문에 수상을 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와 프랑스의 로멘틱 코메디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죠. 아멜리에와는 코드가 좀 다르지만 프랑스 영화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엔 이 영화가 더 없이 좋을 듯 싶네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 (La Vie Revee Des Anges / The Dreamed Life Of Angels, 1998)
프랑스 / 1999.05.29 / 113분
감독 : Erick Zonca
출연 : 엘로디 부셰, 나타샤 레니에, 그레고리 콜린

이자는 스물 한 살.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도시에서 도시로 떠돌아 다니며 틈틈이 자신이 만든 카드를 팔아 생계비를 번다. 낯선 도시 릴르로 친구를 찾아왔지만 친구는 벨기에로 이미 떠난 뒤 갈 곳 없는 그녀는 공장에 취직하고 그 곳에서 동갑내기 마리를 만난다. 그늘진 얼굴에 말이 없는 마리는 이자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내는 것을 허락하는데...

**이 영화는 98년 깐느 영화제에서 두 주연배우(엘로디, 나타샤)가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수상(공동수상)한 작품이죠. <미나타넨바움>과도 조금 흡사한 분위기라서 추천해드립니다. 또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로 <엠마와 부베의 사랑>이라는 영화도 있는데 요즘 구해서 보시기는 좀 힘들거 같구요.





금지된 사랑 Coeur En Hiver, Un (1992)
프랑스 / 1993.02.13 / 드라마,로맨스(멜로) / 104분
감독 : 끌로드 소떼
출연 : 다니엘 오떼유, 엠마뉴엘 베아르, 앙드레 뒤솔리에

스티븐(Stephane: 다니엘 오떼이유 분)과 맥심(Maxime: 앙드레 뒤솔리에 분)은 그들이 함께 음악 학교 입시를 준비하던 청소년 시절부터 알게 된 오랜 친구 사이이자, 악기를 제조하는 일을 같이하는 동업자이다. 그러나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습관과 사생활은 철저히 구분하는 그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벽이있다. 그런 그들의 삶속에 '까미유 케슬레(Camille: 엠마누엘 베아르 분)'라는 젊고 재능있고 어딘가 청교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바이얼리니스티브가 타성에 젖은 그들의 분위기를 뒤흔들어 놓으며 뛰어드는데...





비브르 사 비 (Vivre Sa Vie: Film En Douze Tableaux / My Life To Live, 1962)
프랑스 / 1997.05.00 / 85분
감독 : 장 뤽 고다르
출연 : 안나 카리나, 사디 레보트

레코드 샵의 점원으로 일하는 나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배우를 동경하는 파리지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힘든 삶 속에서도 언젠가는 세상을 놀라게 할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에 삶은 가혹하기만 하다. 자신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돈을 빌려가고 소식이 없는 동료, 영화업자들에게 소개해주겠다며 나나를 이용하려는 에이전시 직원. 결국 나나는 삶의 고단함 속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

**프랑스영화 베스트목록에 꼽는 영화 중 하나죠. 헤헤.. 물론 제 주관적 견해..





라 빠르망 (L'Appartement / The Apartment, 1996)
프랑스 / 1997.03.22 / 드라마 / 114분
감독 : 길즈 미누니
출연 :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 로만느 보링거

주인공 막스(Max: 뱅상 카셀 분)는 곧 뮤리엘과 결혼할 사이다. 막스는 도쿄 출장을 앞두고 고객과 만나던 카페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리자(Lisa: 모니카 벨루치 분)의 모습을 발견한다. 2년전 막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여인 리자. 막스는 그녀가 남기고 간 호텔 열쇠를 주워들고 그녀의 흔적을 쫓아 도시를 헤맨다. 2년전 막스는 캠코더 수리를 의뢰한 사람의 캠코더 안에 녹화 되어 있는 리자의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

**미나 타넨바움의 미나(로만느 보링거)가 이 영화에선 요부(?)역으로 나옵니다.
하하, 근데 별로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본느의 향기 Le Parfum D'Yvonne (1994)
프랑스
감독 : 빠트리스 르꽁트
출연 : 장 피에르 마리엘, 히폴리트 지라르도, Sandra Majani

1950년대 말 알제리 문제 등 정치적 불안과 권태를 피해서 유태인 작가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프랑스계 미국 작가 빅터 샤마르는 스위스의 프랑스 여름 휴양지에 찾아온다. 그곳에서 한여름을 보내던 중 단역 배우로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이본느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빅터와 이본느는 휴양지의 한가로움 속에서 사랑의 나날을 보내며 더없는 행복을 느끼는데...

* 빠트리스 르꽁트 감독은 우리나라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Le Mari De La Coiffeuse / The Hairdresser's Husband)>로 많이 알려진 감독이죠. 그 영화는 워낙 유명해서 대신 <이본느의 향기>로 추천했는데 혹시 안보셨다면 그걸 먼저 보시는 편이 나을 거 같아요. 보시기에 따라 좀 지루할 수도 있어서...
르꽁트 감독의 다른 영화들 <1850 길로틴 트래지디>, <걸 온 더 브릿지(La Fille Sur Le Pont / The Girl On The Bridge)>, <살인 혐의(Monsieur Hire)>등, 모두 좋은 작품들입니다.

2004.11.12.

  • 출처

    영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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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lojf****
평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타인의 취향 강추.

그리고, 에릭 로메 감독거 강추.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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