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한동안 없었던
제주에서 해외 입국자가 늘어나면서
확진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통한 전파 차단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지역 8번째 확진자인 유학생 A양.
미국 소재 고등학교를 다니는 A양은
어제 오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어머니의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A양은
오후 1시쯤 인근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고,
밤 10시 반쯤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 새벽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양과 밀접접촉했던 가족 2명은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A양과 접촉한 비행기 승무원과 승객 등
25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격리조치를 무시하고
제주를 빠져나가려고 한 여행객 2명은
제주공항에서 공항경찰대에 붙잡혀
강제 격리조치됐습니다.
◀INT▶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지역사회에서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않아 격리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거죠. 정부의 수칙만 잘 지킨다면 우리 지역사회의 전파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제주지역 7번째 확진자인
유럽 유학생 역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지역 내 감염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에 사는 미국 유학생 모녀의
접촉자 파악은 여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입도절차를
특별입국절차 수준으로 강화하고,
공항 건물 밖에 워킹스루
진료소를 설치할 방침입니다.
◀INT▶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제주공항 주차장에 워킹 스루 (진료소)를 설치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분들에 대해 검사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코로나19 2차 전파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