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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별자리 마다 이야기가 알고 싶습니다.
비공개 조회수 11,805 작성일2019.12.29
각 별자리 마다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 이야기들이 알고 싶습니다.


1 ) 1월부터 12월 까지 각 별자리 물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 등등 도 부탁드립니다.

2 )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 주신12명 이 얽힌 별자리 이야기 일 수록 더 좋습니다. 추가로 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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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용자 참여 분야 지식인 #김전일 #해피빈 #명탐정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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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월20일~2월18일 (AQUARIUS)

태양의 신이자 음악의 신인 아폴론은 아름다운 까마귀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몸은 새하얀 깃털로 뒤 덮여 있었으며 날개는 은빛으로 눈부셨다. 사람 말을 할 줄 알았으므로 아폴론과 심심치 않게 대화도 나누었고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도 불렀다.

어느 날 몹시 목이 말랐던 아폴론은 까마귀에게 물컵을 주며 물 심부름을 시켰다. 까마귀는 부리로 물컵을 물고 샘물까지 날아갔다. 평소처럼 샘물의 물을 컵에 담으려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니 물 위로 무화과나무가 비쳤다. 까마귀가 무척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아직은 설 익은 채 매달려 있었다 까마귀는 아폴론의 심부름도 잊은 채 며칠동안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다. 그리고는 무화과나무에 달린 열매를 모조리 먹어 치웠다. 배가 부른 까마귀는 그제서야 자신이 물 심부름을 왔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너무 늦었으므로 돌아가면 심부름을 시킨 아폴론에게 야단 맞을 것이 분명했다. 걱정이 되어 이리저리 핑계거리를 찾고 있을 때 물을 먹으러 풀숲을 헤치고 기어 나오는 뱀 한 마리를 보았다. 영리한 까마귀는 이 뱀을 보자마자 좋은 생각이 떠 올라 뱀을 발로 움켜쥐어 잡아 가지고는 아폴론에게 돌아왔다. 그리고는 이 물뱀과 싸우다가 늦었다고 핑계를 대었다. 하지만 이미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알고 있었던 아폴론은 까마귀가 거짓말을 하자 몹시 화가 나 새하얀 까마귀를 까맣게 만들고 아름다운 목소리도 뺐었다. 그리곤 까마귀와 함께 컵, 물뱀을 하늘로 던졌는데 모두 별자리가 되었다. 아폴론은 이 세 별자리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교훈을 나타냈다. 아폴론은 컵자리를 까마귀자리 옆에 두기는 했으나 까마귀와는 약간 떨어지게 놓아 까마귀가 영원히 물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벌을 주었다.

물고기자리 2월19일~3월20일 (PISCES)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이집트의 나일강 강가에 모여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신들이 술에 취해 있을 무렵 천지가 진동하며 괴물 티폰이 쳐들어 왔다. 티폰은 티탄 족을 정복한 제우스가 왕이 되어 신의 세계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대지의 여신이자 티탄 족이었던 가이아가 제우스에게 복수를 하려고 낳은 괴물이었다. 티폰은 대단히 큰 괴물로 전체는 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백 개나 되었고, 눈에서는 불이 이글거리며 타올랐고 입에서는 불을 내뿜었다. 몸집도 매우 커서 머리는 하늘의 별에 닿았고 등은 어떤 산보다도 높았으며 두 팔을 벌리면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닿았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었던 신들도 거대한 티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몸을 숨기려고 제각각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의 동물로 변신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와 함께 잔치에 왔었다. 에로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에로스가 장난 삼아 쏜 화살은 사람뿐만 아니라 신의 가슴에도 상처를 내어 사랑의 괴로움을 안겨 주었다. 아프로디테는 아들을 잊어 버릴까 봐 아들과 자신의 발을 끈으로 묶은 채 물고기로 변해 헤엄쳐 도망 갔다. 나중에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 사랑에 감동하여 끈으로 묶인 두 마리 물고기 모양의 별자리를 하늘에 만들어 주었다

양자리 3월21일~4월19일 (ARIES)

그리이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릭수스(Phrixus)와 헬레(Helle)는 보이오티아의 왕 아타마스(Athamas)와 네펠레(Nephele)의 자녀입니다.

왕은 네펠레에게 점점 무관심해지다가 결국 테베의 왕 카드무스(Cadmus)의 딸인 이노(Ino)와 결혼을 합니다. 이노는 네펠레의 아이들을 싫어하고 또한 아이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세우기까지 합니다.

네펠레는 자신의 아이들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신에게 구원의 기도를 합니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는 이 기도를 듣고 날개 달린 황금양을 아이들에게 보내어 구하게 합니다.

황금양은 아이들을 태우고 동쪽하늘로 날아가는데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해협을 통과할 때 헬레는 깜빡 잠이 들었다가 바다로 떨어지고 맙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물에 빠진 해협을 그녀의 이름을 따 헬레스폰트(Hellespont)라고 불렀습니다.

황금양은 프릭수스를 아에테스(Aeetes)왕이 다스리는 콜키스(Colchis)로 데려가고 왕은 프릭수스를 따뜻하게 맞이하여 줍니다. 프릭수스는 그의 생명을 구해준 신에 감사하기 위해 제우스(Zeus)의 신전에 양을 제물로 바치고 황금모피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아에테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며 아에테스는 이 황금모피를 신성한 숲에 사는 잠들지 않는 용에게 지키게 합니다. 제우스신은 이 황금양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후 프릭수스의 사촌인 이아손(Jason)은 아르고(Argo)호를 타고 이 황금모피를 찾아 나서게 되며 많은 그리이스의 영웅들이 그를 따라나섭니다.

많은 모험을 하며 콜키스에 도착한 이들은 왕의 어려운 조건을 이겨내고 황금모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게됩니다.

아르고호는 용골자리(Carina), 고물자리(Puppis), 돛자리(Vela)로 나누어 별자리가 되며 이아손의 모험중에 등장하는 비둘기도 비둘기자리(Columba)라는 별자리가 됩니다.

황소자리 4월21일~5월20일 (TAURUS)

지중해에 자리잡은 페니키아 왕국의 아름다운 공주 에우로페에게 반한 제우스 신은 부인 헤라의 눈을 피해 흰 소로 모습을 바꾸고 에우로페가 놀고 있는 곳 가까이 내려갔다. 풀밭에 웅크리고 있는 흰 소를 발견하고 놀다 이내 친해진 에우로페는 직접 만든 화환을 소의 목에 걸어주고 황소의 등에 올랐다. 그 순간 황소가 벌떡 일어서더니 바다로 뛰어 들어 크레타 섬에 에우로페를 내려놓고는 제우스로 다시 변신했다. 제우스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들인 에우로페는 나중에 세 아이를 낳았다. 제우스는 에우로페가 소를 탔던 지역을 그녀의 이름 따 유럽이라고 불렀으며 몸을 빌린 황소는 별자리로 만들어 에우로페와의 만남을 스스로 축복하였다

쌍둥이자리 5월21일~6월21일 (GEMINI)

신 가운데 최고의 신인 제우스는 어느 날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제우스는 질투심 많은 부인 헤라의 눈을 피해 백조로 모습을 바꾸어 내려가 레다를 유혹하였다. 나중에 레다는 두 개의 알을 낳았는데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알에서는 폴리데우케스가 태어났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알에서는 카스토르가 태어났다.

쌍동이 형제는 매우 우의가 좋았지만 카스토르는 인간인 아버지의 피의 이어받아서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었고, 폴리데우케스는 신인 제우스가 아버지였으므로 불사의 몸이었다.

어느 날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는 사촌인 이다스, 링케우스와 함께 아르카디아에서 벌어진 싸움에 나가 전리품으로 소를 가져 왔는데, 욕심 많은 이다스와 링케우스 형제가 소를 독차지 하려고 하자 싸움이 벌어져 카스토르가 이다스의 창에 찔려 죽고 말았다. 폴리데우케스는 형인 카스토르가 죽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폴리데우케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자신의 생명을 하루씩 번갈아 가며 형에게 줄 것을 간절히 부탁하였다. 제우스는 폴리데우케스의 형제애에 감동하여 이를 허락하였고, 쌍둥이 형제는 하루 씩 생명을 주고 받으며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었다.

게자리 6월22일~7월22일 (CANCER)

그리스 신화의 최대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12모험 가운데 두 번째는 아르고스 남쪽 레르네 늪에 사는 히드라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히드라는 괴물 에키드나와 티폰의 딸로 9개의 머리를 가진 뱀이었다.

헤라클레스가 커다란 몽둥이로 히드라의 머리를 후려치자 부러진 머리에서 2개의 머리가 생겨 자라났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후퇴한 다음 조카 이오라오스와 함께 히드라에게로 다시 갔다. 헤라클레스가 몽둥이로 히드라의 머리를 부러뜨리면 이오라오스는 횃불로 그 곳을 지져 머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평소에 헤라클레스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여신 헤라는 히드라가 불리해지자 늪에서 히드라와 함께 지내고 있던 게를 꼬셔 히드라와의 싸움에 정신 없는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깨물도록 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끄덕 없었다. 발이 약간 따끔해 지자 헤라클레스는 큰 발로 힘껏 게를 밟아 버렸다.

히드라의 머리가 차례로 떨어져 나가고 1개만 남았다. 그러나 나머지 머리는 불사의 머리였으므로 아무리 힘써도 죽일 수가 없었다. 헤라클레스는 하는 수 없이 큰 바위를 들어 머리로 던졌다. 바위 밑에 깔린 히드라는 힘도 못쓰고 영원히 갇혀 있게 되었다. 헤라 여신은 나중에 자신의 위해 싸운 히드라와 게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사자자리 7월23일~8월22일 (LEO)

아주 먼 옛날 하늘이 온통 혼란 속에 빠져 별들이 그들의 자리를 떠나고 혜성이 하늘을 날아다닌 적이 있었다. 이 때 달에서 불타는 유성 하나가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그리스의 네메아(Nemea) 골짜기에 떨어졌다. 유성이 변하여 된 이 사자는 지구의 사자보다 몸집이 훨씬 컸고 성질 또한 포악해서 네메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다.

사자는 날이 갈수록 포악해졌고 몸집도 점점 커져갔으나 네메아 사람들의 힘으로는 이 사자를 어쩔 수가 없었다. 마침내 이 나라를 다스리는 에우리테우스(Eurystheus)왕은 당대의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사자를 처치할 것을 명령했다. 네메아 골짜기에 나타난 헤라클레스는 활과 창, 방망이 등을 들고 사자와 싸워보았지만 이런 무기로는 결코 사자를 무찌를 수 없었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사자와 뒤엉켜 생사를 가르는 대격투를 벌이게 되었고, 신의 아들답게 사자를 궁지로 몰아넣어 갔다. 오랜 저항 끝에 사자는 헤라클레스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목이 졸려 죽고 말았다.

이렇게 하여 네메아 사람들은 사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았고 헤라클레스는 승리의 대가로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불침의 사자가죽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의 그림에서 헤라클레스가 입고 있는 사자가죽이 바로 이것이다. 신의 왕 제우스는 아들 헤라클레스의 승리는 치하하고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영원히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처녀자리 8월23일~9월22일 (VIRGO)

처녀자리에는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 널리 알려진 한가지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처녀자리의 전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페르세포네(Persephone)에 얽힌 신화이다.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땅위의 옥수수밭을 거닐다 마침 그곳에 나와 있던 어여쁜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자신의 마차로 납치했다.

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계로 내려간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 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신 데메테르는 슬픔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빠져 버렸다.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서는 곡식이 이삭을 패지 못했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그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속으로부터 페르세포네 즉, 하늘의 처녀자리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나뭇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의 여인이 농사와 수태를 담당하는 여신 이시스(Isis)로 나와 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옛날 여신 이시스가 시동생인 괴물 티폰(Typhon)에게 쫓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때 가는 길에 그녀가 들고 있던 보리 이삭을 흘린 것이 밤하늘에 빛나는 하늘의 강 은하수가 되었고, 그녀는 지금의 처녀자리까지 쫓겨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티폰에게 쫓긴 주인공이 데메테르라고 되어 있다.

천칭자리 9월23일~10월21일 (LIBRA)

천칭자리는 처녀자리(Virgo)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가 가지고 다니던 정의의 저울대로 알려져 있다. 이 저울대는 인간의 선악을 재어 운명을 결정하는 데 쓰여지던 것으로 정의와 공평을 위해 봉사한 아스트라에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하늘에 올려졌다고 한다.

전갈지리 10월22일~11월21일 (SCORPIUS)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오리온은 사냥꾼으로 한 번 사냥을 나가면 목표로 정한 사냥감을 놓치는 일이 없었다. 오리온의 사냥 솜씨에 올림포스 산의 신들은 모두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오리온은 이러한 자신감에서 이 세상의 모든 동물을 다 죽여버리겠다며 허풍을 떨고 다녔다.

이 말이 들은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는 크게 분노했다.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을 그냥 놓아 두었다가는 동물의 씨가 마르겠다는 생각에 오리온을 죽이려고 거대한 독전갈을 보냈다. 전갈은 오리온이 사냥을 나가는 길에 숨어있다 꼬리에 있는 날카로운 독침을 들어올려 오리온을 힘껏 찔렀다. 오리온은 이제 살 가망이 없는 듯 했다.

이 때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해독제를 놔 오리온을 살려냈다. 오리온은 죽음의 벼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셈이었다. 그런 오리온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이제까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였다. 지금도 밤하늘에서는 전갈자리가 동쪽하늘에 고개를 내밀 때 즈음이면 오리온은 서쪽 하늘아래로 지면서 재빨리 달아난다. 그래서 두 별자리는 한 하늘 아래 같이 있는 법이 없다.

사수자리 11월22일~12월21일 (SAGITTARIUS)

사수자리의 주인공은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이다. 켄타우로스는 반인반마로 머리에서 허리까지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말인 동물이다.

케이론은 티탄족의 크로노스와 님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보기와는 달리 현명하고 친절했다. 케이론은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직접 교육을 받아 세상의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수렵, 의술, 음악, 예언에 뛰어났다. 케이론은 인간보다 똑똑했으며 신들조차 그 총명함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그리스의 많은 영웅들의 스승이 되었다. 특히 아폴론은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케이론에게 직접 맡겨 의술을 가르치도록 했으며 나중에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사람까지도 살려내는 명의가 되었다. 그밖에도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이아손 등도 케이론의 제자였다.

특히 케이론은 밤하늘의 별을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였다. 한 번은 제자인 헤라클레스가 12가지 모험을 하던 가운데 케이론의 아들을 위험에서 구해주었다.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에게 매우 감사해 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활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딴 궁수자리를 헤라클레스 발 아래에 두어 헤라클레스를 헤치려는 전갈로부터 보호하였다.

염소자리 12월22일~1월19일 (CAPRICORNUS)

헤르메스 신과 님프인 드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목신인 판은 수염 투성이의 노인과 같은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 어머니인 드리오페가 깜짝 놀라 도망갔다고 한다. 판은 몸은 인간이고 발과 귀와 뿔은 산양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손에는 지팡이와 피리를 들고 머리에는 솔잎으로 만든 관을 쓰고 있었다.

판은 산과 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면 곧잘 쫓아다녔다. 한 번은 판이 시링크스에게 반해 끝까지 쫓아다녔는데, 도망을 치던 시링크스는 커다란 강이 길을 막자 강의 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강의 신은 시링크스를 갈대로 변신시켰다. 강가 어디서도 시링크스를 찾을 수 없었던 판은 시링크스가 변한 갈대인 줄도 모르고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며 아픈 마음을 달랬다. 숲의 님프 가운데 노래를 가장 잘 불렀던 에코도 판의 구애를 뿌리치려고 도망 다니다 하는 수 없이 메아리로 변신하여 몸을 숨겼다.

판은 어느 날 나일 강변에서 벌어진 올림포스 신들이 벌인 잔치에 초대되었다. 판은 피리 연주 솜씨를 맘껏 발휘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괴물 티폰이 쳐들어 왔다. 신들은 각각 가장 자신 있는 동물로 변신을 도망을 갔고 판도 염소로 변하는 주문을 외우며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급하게 주문을 외우는 바람에 주문이 꼬여 물 속으로 들어간 아래 부분만 물고기로 변해 위쪽은 염소이고 아래는 물고기인 우스꽝스런 모습이 되고 말았다. 이때 제우스 신이 티폰에게 잡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자신의 모습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던 판은 재빨리 피리를 꺼내 고막이 찢어질 듯한 괴음을 내었다. 이 소리에 티폰은 크게 놀라 제우스를 놓아주고 도망갔다. 제우스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 준 고마움의 표시로 판을 하늘의 별자리 사이에 올려 놓았다.

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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