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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양주시 소재 요양원 입원 7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30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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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양주시 소재 요양원 입원 7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30일 사망

양주시 장흥면 소재 요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이 30일 숨졌다.

양주시는 30일 장흥면 송추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입소한 A씨(7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혈압, 당뇨,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해 6월 이 요양원에 입소해 1인실을 사용해 왔다.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사위, 손자 등으로 배우자는 의정부시에 주소를 둔 자녀 등과 함께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폐렴 소견으로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확인돼 25일 퇴원했다.

A씨는 퇴원 후 딸(의정부시 거주)과 함께 요양원 차량으로 다시 입소했으며 배우자와 사위는 별도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A씨는 지난 28일 저녁 호흡곤란과 발열, 혈압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29일 오전 8시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9시30분 최종 코로나19로 확진됨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이송이 결정됐으나 환자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치료를 받던 중 30일 새벽 1시께 사망했다.

현재 의정부시에서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 중이며 요양원 내 1차 현장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접촉자는 가족을 제외하고 총 15명으로 요양보호사 11명, 간호조무사 2명, 구급차 관련자 2명이다.

요양보호사는 양주시 2명, 포천시 1명, 남양주시 1명, 의정부시 7명이며, 간호조무사는 양주시 1명, 의정부시 1명, 구급차 관련자는 남양주시 2명으로 파악됐으며 관외 거주 접촉자에 대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로 이관 조치했다.

양주시는 A씨의 확진 판정 즉시 해당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1차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요양원 내 환자와 종사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퇴근 종사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요양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밀접접촉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요양원 전수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요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거동이 불편했던 확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 시민들과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더욱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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